손석희 사장. 사건에 대한 논란을 지켜보며
손석희 사장. 사건에 대한 논란을 지켜보며 아마 20년 전 무렵이었을 겁니다. MBC 뉴스데스크에 새로운 메인 앵커가 등장했습니다. 선굵은 남성, 바리톤 음성에 익숙했던 시청자들에게 이 남성 앵커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중년의 남성임에도 소년과 소녀를 믹스해 놓은 듯한 곱상한 얼굴, 날씬한 체격, 그리고 높은 톤의 청아하고 울림 깊은 목소리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찔러도 피한방울 나지 않을것 같은 도도하고 냉정한 아우라는 언론인으로서 그에 대한 신뢰를 한층 두텁게 해주었습니다. 이 중성적인 매력의 아나운서는 뉴스 시간 내내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공정했으며 단호했습니다. 특히 그가 뉴스 말미에 던지는 코멘트는 언제나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감동을 주었더랬죠. 사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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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2. 17. 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