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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백종원 홍보 굴욕 전략 성공인 이유

어제 백종원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백종원이 대략 2만5천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었을 때에 대략 27만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강용석의 채널에 홍보를 위해서 나오는 것이 어떠냐라고 문자를 보낸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백종원은 예의 있게 거절의 표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후 오늘 즉 하루만에 백종원의 요리비책은 83만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결과에 대해서 당연히 강용석의 굴욕이라고 말하면서 강용석의 부족함을 비난하는 형식의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볼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강용석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어떻게 보면 백종원에게 홍보를 위해서 자신의 채널에 소개한 것부터가 디자인된 것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상당히 매끄럽게 백종원의 요리비책 자체를 자신의 홍보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강용석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잠깐 사이에 2만5천의 구독자가 된다는 것은 순식간에 자신의 구독자 수인 27만을 넘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과거 유시민의 알릴레오도 시간 단위로 만 명 혹은 십만 명의 구독자가 몰렸기에 백종원의 요리비책 또한 수십만 구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구독자가 올라가는 속도로 추정이 가능하였고 강용석의 입장에서는 백종원에게 홍보를 위한 문자를 보내는 시간 자체가 한정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백종원의 거절 전화를 받든지 안 받든지 그 부분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강용석은 백종원에게 홍보를 위해서 자신의 채널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한 자신이 보낸 문자가 필요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보낸 문자는 고스란히 자신의 채널의 홍보를 위한 문건으로 둔갑하게 됩니다. 백종원에게 보냈는데 자신보다도 훨씬 뛰어넘었다고 굴욕의 말을 하게 되면 결국 사람들은 관심을 강용석에게도 그리고 강용석의 채널에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정치인으로서 혹은 유명인으로서 자신의 이미지를 희화화 시키면서 홍보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강용석 변호사가 최고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전략은 상당 부분 먹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전략은 이번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유튜브 채널로 등록하고 있었을 때에 더욱 빛을 발휘하였고 강용석은 백종원의 이름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채널을 알리게 된 것입니다.

from http://shahrzad.tistory.com/281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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