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토픽셀프 2019. 6. 9. 19:20

보령해저터널 관통

6월 10일,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보령해저터널'이 7년의 공사 끝에 관통됩니다.

보령해저터널은 보령-태안 도로공사의 일부분이며 전구간 개통은 2021년 말에 이루어질 예정인데 보령-태안 도로공사 완료시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바로 연결할 수 있게 되어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터널 길이는 6,927m로 세계적으로는 5번째로 긴 해저터널입니다. 6,927는 시속 60km로 주행했을 때 7분을 가야하는 거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가장 긴 해저터널은 인천북항터널이었던 것 같습니다. 5.46km인데 이 중 바다밑을 통과하는 구간은 1km입니다. 거가대고해저터널은 3.7km입니다.

터널은 양쪽에서 굴착을 시작해서 중간지점에서 서로 관통시키는 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번 보령해저터널도 양쪽에서 굴착하여 중간지점에서 관통을 시켰는데 상행선(2월 20일 관통)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관통하는 하행선도 중간지점에서 정확하게 관통되었습니다.

건설방식은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방식으로 건설되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의 공정이 해수면 아래에서 이루어져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했다고 합니다.

국내 최장, 세계에서 몇 번째,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만 보령해저터널 관통으로 우리나라의 해저터널 건설 능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NATM :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뿥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공법

※ 굴진(掘進) : 굴 모양으로 땅을 파들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