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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신상공개 첫 얼굴 공개

‘제주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36)이 신상공개 결정 이후 처음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고유정은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취재진에 노출됐습니다.

제주도에서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달 5월 25일 제주시에 조천읍 한 펜션에서 이혼한 전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입니다. 이후 고유정은 시신을 훼손시켜 바다에 버린 뒤 28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고유정은 배를 타기 전에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 가방 외에도 비닐장갑과 화장품을 구입했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1일 충북 청주에서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라는 고유정의 진술에 따라 해경의 협조 요청을 하고 제주에서 완도로 간여 개선 항로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덧붙여 제주도를 벗어난 고유정이 완도에 도착한 이후 전남 영암과 무안을 지나 경기도 김포시에 잠시 머무른 사실도 밝혀졌다고 하며, 경찰은 "고유정이 이동 중에 시신을 최소 3곳의 다른 장소에 유기한 정황을 파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남편 강 씨가 친동생에게 전 부인 고유정을 만나러 간다고 이야기를 해서 고유정이 잡히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실종신고 이틀 전인 5월 25일 오후 4시 20분에 전 부인 고유정과 함께 조천읍의 펜션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펜션을 수색했을 때 욕실 바닥과 거실, 부엌 등 실내 여러 곳에서 상당량의 혈흔이 발견되었습니다.

5월 31일 청주시에 있는 고유정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고, 범행도구를 발견했습니다. 고유정은 남편을 주였다고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진술은 거부했습니다.

제주 지방 경찰청에서는 오늘 5일 신상공개심의 위원회를 열어서 제주도에 무인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피의자 고유정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또 강력 범죄 예방 차원으로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신상공개 위원회는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과 인권위원, 정신의학과 교수, 법학교수 등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상공개위원회는"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심하게 훼손 후 불상지에 유기하는 등 범죄 수법이 잔인하고, 그 결과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 영장 발부 및 범행도구가 압수되는 등 증거가 충분하다"라고 말하며 공개 사유를 밝히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어 " 국민의 알 권리 존중 및 강력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모든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 및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였다"라고 덧붙여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경찰 수사 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고유정의 실명을 공개하고 언론 노출 시 마스크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게 됩니다. 늦으면 11일 제주 동부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될 시 고유정 얼굴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고유정 신상공개 소식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고유정은 또 다른 살해 의혹도 있습니다. 지난 3월 2일 의붓아들도 질식사한 걸로 확인돼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이는 고유정과 재혼한 현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로 청주시 상당구 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범죄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고유정과 현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잠에서 깨보니 아들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해온 청주 상당경찰서는 최근 질식에 의한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 결과를 토대로 타살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from http://opopii.tistory.com/9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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