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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미니멀리스트인 제가 버리지 않는 것...!!

나는 미니멀 리스트

...더보기 소중한 추억, 과거의 취미는 사진으로라도 남기기 .. 의미 있는 것들은 간직하기 .. 미니멀리스트 그래서 젊다

- 비우지 않는 것들 -

20대 열정으로 만들었던 아트 제품들,

(사용할 수 있는 건 적극 활용)

엄마& 어머님이 주신 소품들

(어울리지 않으면 차라리 돌려드리기)

결혼, 출산과 관련된 사진과 액자,

(걸지 않고 보지 않으면 창고에 들어가요ㅠ)

리폼해서 쓸 수 있는 것들,

(변신시켜 활용 가능한 것)

나무로 된 가구들,

(나무는 소중해)

아이 책, 어른 책

(우리 집 보물 1호!)

미니멀을 시작한 지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

​겉으로는 티가 안 나는 듯해도

​제법 여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바닥에 내려놓은 물건이 없으니

​일단 바닥이 넓어 보이고

​큰 키의 서랍장과 책장을 비워내면서

​ 흰 벽이 많이 보이고

​ 전체적으로 깔끔해졌다는 기분은 들어요.

​일반 트럭 이삿짐 정도는 버린 것 같아요.

​마냥 버린 건 아니고

​쓰지 않는 깨끗한 것들은

​깨끗한 상태로 사진을 잘 찍어 중고나라에서

​판매하기도 했어요.

​비운 건 한 트럭이지만

​4개월 동안 중고로 판매한 것을

​계산해보니

​50만 원 정도는 되더라고요.

​오히려 미니멀하고 나서

​재정상황이 더 좋아진 것 같아요^^

.

.

앞으로도 내보낼게 많아요.

​제가 정리하고 청소하는데

​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시간을 생산적으로 쓸 수 있다면

​ 그때까진 계속 비울 거예요.

​조만간

​물건 비우기 3차를

​올려볼까 해요.

..

.

아직 옷 정리는 못했어요.

​나만의 수납방법이 정해져있지 않으니

​중구난방인 것 같아

​의류는

​아직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남편도 아이도 함께 동참해주어

​너무 고맙네요.

​제가 비우고 비우고 계속 비우는 중이지만

​그래도 내보내지 않는 것들이 몇 개 있어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려고 해요.

​​

20대 후반에 취미로 한 포크아트.

​거친 mdf를 사포로 여러 번 갈아

​ 맨들 하게 만들고

​ 기초 컬러 입히고

​배경 컬러 입히고 마감재하고

​스탠 실로 나뭇잎 투 톤 표현하고...

​포인트 점찍기까지

​아무튼 손이 엄청 많이 간 작품이었는데

​정말 정말 비우기 아까워서

​쭉 침대 옆에 놓고 쓸 예정이에요~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순 있지만

​이걸 보면 저의 섬세함과 꾸준함을

​느낄 수가 있어서

​ 왠지 기분 좋아지거든요^^

​​

한 켠의 창고에서 발견한 또 다른 물건들.

​냅킨아트 한 것들예요~

​구매한 물건들 중 사용하지 않는 건 버리지만

​이렇게 신경 써서 만들었던 물건들은

​버릴 수 없는 것 같아요.

​다용도로 수납할 수 있어서

​ 붙박이 안에 두었습니다.

거실 아이 책장 위에 두었던 저 소박한 그림도

한동안 창고에만 있었어요.

​이것 역시 20대에 취미로 초크아트를 배우며

​ 끈질긴 이틀간의 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인데

​그간 어울리지 않아 창고에만 있었네요.

​그러다 빛도 못 보고 버려질뻔했지만

​비움을 하고 놓고 식물을 함께 놓아보니

​소박하면서 예쁘다는 느낌이 드네요.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

그림 옆에 저 시계는 한의원 이름이 적혀있는

​검정 플라스틱 테두리를 한 벽 시계였는데

​그 당시 바늘 시계가 없어서

​아이에게 보여줄 수가 없어서

​패브릭 스티커를 붙이고

​리폼을 해서 3년째 잘 쓰고 있어요.

​이것 역시 거실에서 큰 몫을 하는 물건이기에

​간직합니다^^

​​

초크아트를 시작하는 시점에 만들었지만

​ 이것 역시 창고에 있다가

​현관 입구에 놓으니 산뜻합니다.

​창고에서 은근 숨은 보물들이

​많이 나옵니다.

1인 소파 위에 씌워진 저 스텐실 패브릭은

​언젠가 테이블보로 써야지 하고 만들어놓고는

​사용할 일이 없었어요.

​이번에 비움을 하면서 보니

​침대방에 1인 소파가 아무 활용가치 없이

​구석에서 이불 올려놓는 용도로만

​놓여있었어요.

​침대방에서 구출하고 고무줄을 넣어서 씌우니

​제법 어울립니다.

​거실에 소파가 없어서

​항상 식탁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잠깐잠깐 앉아있거나 아이와 책 읽을 때

​나란히 앉기 좋아서

​만족하는 의자가 되었어요.

​비움은

​ 원래 가진 것으로도

​새로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돈을 들이지 않고

​절로 인테리어가 되었네요.

​내 집에서 휴지케이스를 고르고

​액자를 고르고

​소파 커버를 구매한 격이지요^^

​​

결혼하신 분이라면 아실 거예요~

​아이 50일 사진부터 100일 사진,

​ 돌 사진, 두 돌 사진...

​첫아이라 대부분 패키지로 한다는 사진 액자!

​아이는 훨씬 커있고

​인테리어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특히 이사를 가실 때마다

​벽에 못질하기가 힘들고

​창고에 들어가기 일쑤인

​ 결혼사진과 아이 액자들.

​물건을 비우고 정리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라

​벽에 거는 것 정도는

​저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은 웹으로 보관하라고 하지만

​뽑지 않으면 찾아서 보지 않는 것이

​오래된 사진인 것 같아요.

​저희 부부 사진은 액자는 아니지만

​나무틀이 있기에 액자처럼 모아서

​붙여보았어요.

​아이 사진 액자들이 있던 자리엔

​원래

​블랙보드가 두 개 걸려있었어요.

​떼어내고 못 자국이 있는 곳에

​그냥 둔 거라

​어떤 불편한 작업도 없었기에

​액자를 걸기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어요.

.

.

이방에서 잠을 잤다가 깨어나면

​저 사진들이 보여서

​오늘도 가족이 있어 힘이 난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보다가 아침 명상을 시작하면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

아이와 관련된 것들이 참 많네요.

​산후풍이 있으면서도

​ 이것은 꼭 만들어야 한다며

​시간 날 때마다 수시로 만들었던 것 같아요.

​태교일기와

​4살 5살 가장 추억이 많을 때 사진 모음이에요.

​​

​​

엄마가 널 이런 마음으로 낳고

​사랑하고 남겼다며

​아이에게는 멋진 선물로

​남겨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만들었기에

​의미가 더 큽니다.

​저 2절지 크기에 꽉 꽉 채웠어요.

​태교 일기를 수시로 쓰고

​엄마가 심심한 듯 색칠했던 색칠공부도 붙이고

​먹었던 것 입었던 것 같던 곳 등

​사진을 붙여서 남겨놓으니

​가끔씩 꺼내 보면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1년 동안의 아이의 모습을

​한 권에 다 넣어보았어요.

​소제목도 지어보고

​ 사진마다 에피소드를

​간단하게 적어놓으니

​아 이런 일이 있었다 그지~~

​하면서 아이와 함께 추억을 그려봅니다^^

​​

​​

​​

​​

이런 작업들은 하기 전엔

​엄청 힘들고 귀찮고 바쁘고

​하지만 만들어놓으니

​저에겐 보물이 되었어요~

​시간을 쓰고 애정을 쏟은 만큼

​소장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웹상에 따로 사진이 있지만

​이 한 권으로 5년 동안

​아이와 잘 지냈구나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습니다^^

이번에 미니멀 라이프 물건 비움을 하면서

​아이의 어릴 때 쓰던 작은 장들을

​ 다 내보냈어요.

​서랍장이나 진열장 없이 살아보자 하며

​정리를 해보았지만

​유치원에서도 상시로 교구를 챙겨오고

​더 이상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

​아기 때 쓰던 침대를 창고에서 꺼내와

​아이의 물건을 담아 주었어요.

​제가 아플 때 아이플 하루 이틀 못 볼 때

​아이가 여기서 자는 사진이 많았어요.

​추억 돋는 물건이라 그대로 사용합니다.

​다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저 구멍에 행잉 식물을

​걸어두어도 좋을 것 같아요^^

​​

결혼할 때 예단으로 받은 물건들.

​침실에 원앙 한 쌍인가요?

​그것도 그대로 진열되어 있고

​예단으로 어머님이 주신 모든 건

​지금은 필요 없다 해도

​간직합니다.

​바느질 용구도 잘 사용하고 있고

​한복은 여전히

​1년에 한두 번 이상 입을 일이 있네요.

​꾸준히 활용 중입니다^^

​그 외에도 엄마 혹은 어머님이 주신 건

​보물처럼 소장하고 있어요~

​​

그 외 책들이 있는데

​저희 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책입니다^^

​너무 많아질 경우에 대비해

​요즘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전자책을 이용합니다.

​탭으로 받아보고 다 보면

​반납하기를 누르면 되어

​편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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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저는

​비우고 또 비우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합니다^^

from http://yssyys3000.tistory.com/35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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