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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모친상 못내 안타까웠던 이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에 모친상을 당해서 노무현 10주년 추도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삶이라는 것이 자기 맘대로 되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모친이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유시민 이사장은 그렇게 잘 준비하였던 노무현 추도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에 대해서 비난이나 비판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입장에서 노무현이라는 사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마음 그 모든 것은 그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깊었을 것입니다. 그러하였기에 이번에 어떻게든 아름답게 추도식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심지어 조지 부시 대통령까지도 초청하려고 애를 쓴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의 생각대로 미래를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가족의 상실만큼 안타까운 것은 없습니다. 한 사람의 죽음은 그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도 자신의 생명을 어떻게 할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의 생명을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일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유시민 이사장의 어머니의 죽음은 그 자신에게도 슬픔이겠지만 그러나 유시민 이사장에게도 슬픔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감정 그리고 그 고통에 대해서 그 누구도 참여할 수 없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유시민 이사장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노무현 추도식에 참여하려고 하였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게 되지 않음을 그 자신이 몸으로 체험했을 것입니다. 결국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말을 하지만 그 삶 자체도 자신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지금 유시민 이사장은 몸으로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비록 노무현 대통령의 추도식에 유시민 이사장은 참여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유시민 이사장은 모친상을 담담히 치르면서 그 마음 속에 있는 어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어머니를 잘 떠나보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유시민 이사장은 자신만의 이별을 그렇게 안타깝게 하고 있을 것입니다.

from http://cardinal-duc.tistory.com/983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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