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일본으로 자유여행

토픽셀프 2019. 5. 22. 06:52

일본으로 자유여행

마지막 날 공항에 가기 전에, 갑자기 다들 초밥을 먹고 싶어 했습니다.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을 포기하고, 근처를 걸어 다니면서 초밥집을 찾아다녔습니다. 도톤보리 중심가에서 조금 벗어나서 예쁜 주택들이 보이는 쪽으로 걷다가 문득 스시 간판이 있는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대부분 혼자 식사 중인 일본인뿐이었고, 메뉴판에도 영어가 전혀 없었습니다. 한자로 된 메뉴를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조금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종업원분께서 영어를 할 수 있는 요리사분을 불러 주셨습니다. 점심만 판매하고, 초밥과 우동을 세트로 판매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1200엔(약 12000원)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위 사진이 그 음식인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에 오사카를 또 가게 되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방문하게 된 식당에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음에는 이렇게 걷다가 마주치는 낯선 식당에서 밥을 먹어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에서 유명한 일본 식당들은 줄이 정말 길고, 가격도 꽤 비싸기 때문에 여행 내내 조금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만큼 맛있는 음식인 경우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평범한 맛이라는 생각이 드는 식당도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유명한 맛집들을 들렀으니, 다음에는 여행 중에 우연히 마주치는 식당에도 들러보고 싶습니다.

4박 5일 동안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정말 즐거웠던 여행이었고,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경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다양하게 조사하던 모든 과정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하여 더욱 재미있었고, 가족과도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계획이 짜여진 패키지 여행은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자유 여행 또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직접 하고 싶은 것을 고르고, 가고 싶은 곳을 고르고,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서 좋은 사람들끼리 떠나는 여행은 꼭 한 번쯤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일본, 중국 등 가까운 곳이라도 자유롭게 여행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여행을 결심하는 데에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함께 여행을 다녀왔던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from http://roman12.tistory.com/6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