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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제압 정현의 테니스 is my life

조코비치 제압 정현의 테니스 is my life

1996년 5월 19일 수원 출생으로 한자와 영문 이름 표기법은 (鄭現, Hyeon CHUNG) 이다.

186cm, 82kg의 완벽한 체형을 소유한 만큼 스트로크 시 뿜어져 나오는

빠워만큼은 실로 경이적인 수준이다.

어린 시절 산초등학교을 시작으로 수원북중학교, 삼일공업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체육대학교까지

엘리트 학업 코스를 밟아온 정현은 이제 세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죠, 참으로 자랑스럽지 아니한가요?!!

오른손 잡이로서 양손 백핸드가 가능한 플레이스타일이라

공격과 수비에 빈틈을 두고 있지않아

장기적으로 끌고가 승부를 보아야 하는 타입인데요.

정현은 이런 약점을 스스로 보완 하여버렸죠.

지금은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지만

이번 호주오픈을 계기로 나이키나 아디다스 이상의 기업의

후원이 기다리고 있겠죠.

개인전 통산 성적 54승 45패 (2018.1.15 현재)으로 아직까지는 시작이지만

2월달 신기록 달성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

이젠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답니다.

통산 획든 상금 1,709,608 달러이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배수 이상의 플로스 행보가 이어지겠는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만큼 심장 떨림이 멈추지 않는 군요 .

더군다나 ATP 올해의 기량발전상으로

로베르토 바티스타-아굿 (2014) → 정현(2015)→루카 푸이(2016) 일 정도로

세계의 눈이 지금 한 점으로 몰리고 있답니다.

또 한, Next Generation ATP Finals 챔피언까지 거머 쥐었죠.

대회 창설 정현(2017) 미정(2018)

introduce 정 현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한국 테니스 부활의 선봉장[7]

아이스맨 (Iceman)[8], 교수 (The Professor)[9]

대한민국 출신의 테니스 선수로, 이형택의 뒤를 잇는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이자 니시코리 케이의 뒤를 이어가는 아시아 출신 유망주다.

2008년 주니어급 테니스 대회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오렌지볼 12세부에서 우승 / 2011년 오렌지볼 16세부에서 우승 / 중학교 시절엔 자신이 속한 수원북중의 시즌 전관왕을 이끌며 한국 테니스계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한다.

고등학교는 아버지가 감독으로 있는 삼일공고로 진학하였고, 특히 2013년 7월에는 그랜드슬램 대회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룩한다.[10] 2017년 기준으로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이며,[11] 2015년을 기점으로 챌린저투어에 안착했고, 챌린저와 월드투어를 병행하는 선수에서 현재는 완전히 투어급 레벨 선수로 정착했다.

과거 한국 테니스를 이끌었던 이형택 선수를 존경한다고 하며, 언젠간 대선배님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롤모델로 생각하는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라고.그리고 2016년 1월 맞대결을 성사했다! 그리고 드디어 롤 모델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현재는 삼성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아버지가 고교 테니스 감독으로 활동중이고, 친형인 정홍도 테니스 선수다.[12] 이렇게 테니스 선수 가족이지만 정현의 부모님은 두 아들 중 한명은 테니스 대신 공부를 시킬 생각이어서 처음에 정현이 테니스를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정현의 2013년 윌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 이후 정현 어머니의 인터뷰 내용과 2015년 정현이 세계 랭킹 100위 내에 진입한 후 가진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정현의 테니스 선수로서의 시작은 본인의 고집과 신체적인 이유가 겹친 것이다.

정현의 아버지가 실업 테니스 선수였다가 은퇴한 후에 테니스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되면서 형인 정홍을 자연스럽게 테니스 선수로 키웠지만 차남인 정현은 공부를 하였으면 했는데 형인 정홍이 테니스를 하는 것을 보며 정현 자신도 공부보다 테니스를 하겠다고 고집을 피웠고 여기에 정현 본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상당히 심한 약시(정확하게는 원시, 난시, 약시가 모두 있었다고 한다)가 있다는 것을 부모님과 함께 알게 되었다고 한다.

약시를 조기 치료할 기회는 이미 놓쳤고[13] 악화되는 것을 막자면 눈에 부담을 적게 해야 하는데 공부를 하려고 가까이에 있는 책을 읽고 글자를 보는 것은 약시에 좋지 않았고 반대로 테니스장이나 공 모두 녹색 계열로 가장 눈에 부담을 덜주는 색깔이어서 결국 정현의 부모님은 정현이 공부 대신 테니스를 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고된 훈련은 힘들지만, 좋아하는 테니스를 열심히 하는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참고로 형인 정홍도 국내 대학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넘버 원을 다투는 실력을 가졌는데 공식경기에서는 두번 만나 정현이 2승을 거두고 있다.[14]

PLAY STYLE

수비형 베이스라이너, 강한 백핸드, 안정된 멘탈[15]

수준 이상의 수비력과 단단한 멘탈을 무기로 꿋꿋히 상대의 에러를 양산하는 늪테니스[16]

기본적으로 베이스라이너[17] 스타일이다. 웬만해선 서브 후에 네트 근처로 나가지 않는다. 과거 어그레시브 베이스라이너였던 조코비치의 플레이스타일과의 유사성을 알 수 있으며, 본인 역시 롤모델로 노박 조코비치를 꼽고 있다. [18]

프로 초기엔 주된 위닝샷이 백핸드에서 나왔던 것이 특징인데 역시 정현이 가장 위력적이고 자신있어 하는 샷이다. 정현의 백핸드는 코트 깊숙히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상대편이 대처하기 쉽지 않다. 보통 선수들이 공격할때 상대의 포핸드보다는 백핸드를 노리는데, 정현에게 있어서 백핸드가 오히려 강점인것은 분명 이점이다. 서브와 포핸드가 약점으로 지적받을때도 백핸드만은 투어급에서 경쟁력이 있는 레벨이라는게 중평이었을정도. 그러나 일반적인 테니스 경기에서 위너의 절대적인 비율은 포핸드이고, 선수들은 유리한 상황이라면 가능한한 돌아서서 역크로스샷을 시도하는것이 주일 정도인데, 백핸드만, 그것도 투어레벨에서 정상급이 아닌 경쟁력 있는 정도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되는건 포핸드와 서브. 서브와 포핸드 모두 체격이 불어나면서 어느정도 보완이 됐지만[19] 아직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이전의 경우 서브가 180km 대에서 노는 대신 60%후반~70%대의 안정적인 첫서브 성공률을 보였는데, 구속이 오른대신에 첫서브 성공률이 50퍼센트대에서 노는 기복있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더블폴트도 꽤 보이는 편이다. 그 문제가 단적으로 드러났던 것이 윔블던 1회전을 포함한 잔디시즌. 포핸드의 경우는, 원래 공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서는 팔꿈치를 굽히고서 몸통의 회전력을 이용해서 타구를 해야 하는데, 정현은 팔꿈치를 뻣뻣하게 펴고서 치는 편이며[20] 라켓을 뒤로 빼는 테이크백도 작다. 또한 볼에 무게를 싣지 못하고 무게 중심이 뒤로 무너지며 팔로만 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런 폼으로는 일류급에게는 포핸드의 파워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급기야 2016년에 들어와서는 일종의 심리적 불안 문제인 포핸드 '입스' 증상까지 오는 통에[21] 부상까지 겹쳐 한동안 시합 출전을 포기하고 교정과 재활에만 매달릴 정도였다. 다행히 2016년 후반에는 코트에 복귀하여 다시금 서서히 성적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 서브는 그동안 교정의 효과로 좀 더 강력해 졌다는 평이 많지만, 포핸드는 아직 아쉽다는 의견들이 많다.

칠리치전에서는 리턴에 있어 매우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서브로 그리 뒤처지지 않는 앞선 베르디흐와의 경기에선 그렇게 리턴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었고, US오픈 바브린카와의 대결에선 브레이크도 종종 보여주는 등 리턴을 약점으로 단정하긴 조금 애매하다.

2017년에 들어선 서브, 포핸드에서 어느정도 향상을 보이면서 리턴이 가장 큰 약점이 되었다. 이는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나 이스너나 앤더슨 같은 빅서버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스트로크는 공격적으로 위너를 노리기보단 좌우, 즉 포/백핸드 모두 안정적으로 길고 깊숙하게 받아넘기면서 상대의 에러를 유발하는 수비적인 베이스라이너형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며, 투어 데뷔때부터 투어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백핸드는 더욱 향상되어 다운더라인/크로스 할거 없이 위너도 노려볼 만 한 모습을 보여준다. 당초 답보상태일땐 이 스타일로 챌린저는 평정하더라도 투어급 선수들을 상대하기엔 무리가 있을거란 예상도 있었으나, 정현이 전반적인 면에서 레벨이 올라가면서 투어 중상위급 선수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통한다는걸 보여주었다.

체격대비 민첩성도 나쁘지 않은 수준. 반응속도가 조금 아쉬워서 코트 빠르기가 빠른 서피스에선 고전하는 모습을 과거 보여줬으나 경험을 쌓으면서 예측력이 향상되었는지 코트 빠르기가 빠른편인 인도어 하드에서도 괜찮은 코트 커버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우스갯소리로 정현의 테니스를 늪테니스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위너는 적지만 수비형으로 백/포 모두 단단한데다가 코트 커버력도 괜찮고 멘탈도 뛰어난편이라 쉽게 흔들리지 않아 정현은 멀쩡하지만 상대가 경기가 안 풀릴때 라켓 집어던진다거나 하는 모습이 흔히 나오기 때문.

종합하면 아직 성장중이며 투어대회 출전 경력이 적기 때문에 세계랭킹 탑 100위 이내 선수들과의 경기때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정보가 많지 않아서 플레이 스타일을 베이스라이너형으로 정의할 수 있긴해도 세부적인 측면에서 무엇이 가장 뒤떨어진다고 판단하는 거 자체가 조금 이르다는 느낌. 고작 몇개월 차이지만 상반기 때와 하반기 때의 모습 자체가 확연히 다를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Record

2013년 1월 기준 ATP 싱글 랭킹 772위.

주니어 연령대지만 정현은 2012년 10월에 처음으로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 출전하면서 주니어 대회와 시니어 대회 출전을 병행하기 시작하였다. 정현은 2012년 12월에 3차 홍콩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처음으로 퓨처스 대회 4강에 진출[22]하였다. 2013년 첫 출전 대회로 주니어 대회인 2013 그랜드슬램 호주 오픈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8강에 올랐다. 그러나 팔꿈치 부상으로 4달간 대회 출전을 쉬었고 5월에서야 본격적으로 시니어 대회에도 출전하기 시작했다.

2013년 5월 초 시니어 대회인 1차 서울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4강에 올랐고[23], 5월 중순 2차 서울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준우승[24]하였다.

2013년 6월에 정현은 김천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만 17세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 첫 우승을 차지하였고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경신[25][26][27]했다. 그리고 정현은 김천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 직후 참가한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일반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준우승을 기록한 덕택에 2013년 9월에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콸라룸푸르 오픈 남자 단식에 말레이시아 오픈 대회 주최측이 와일드카드로 정현을 초청하면서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에도 처음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 세계 랭킹이 500위권인 정현으로서는 버거운 상대인 세계 랭킹 59위 페데리코 델보니스[28](아르헨티나)를 본선 1회전에서 만나게 되어 세트 스코어 0-2(4-6, 2-6)로 아쉽게도 완패하였다.

2013년에 정현은 ATP 싱글 랭킹 772위로 시작하였는데 2013년 마지막에 ATP 싱글 랭킹 550위를 기록하며 1년만에 세계 랭킹을 222계단 끌어올렸다.

2014년 1월 기준 ATP 싱글 랭킹 547위.

2014년 6월까진 주니어 대회 출전 가능 연령이어서 주니어 대회와 시니어 대회를 병행하긴 했지만, 시니어 대회에 더욱 주력하면서 사실상의 시니어 첫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다.

1월엔 호주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8강에 올랐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시니어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 정현은 2월에 출전한 1차 태국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1]하여 ATP 싱글 랭킹도 541위에서 477위로 올라서며 처음으로 세계 랭킹 500위권 내에 진입하였다. 3월초에 열린 3차 태국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도 우승[2][3]을 기록했고 3월말에 출전한 3차 중국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선 준우승[4]을 차지했다.

4월에 열린 서울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선 4강[5]에 올랐고 5월 중순에 퓨처스 대회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의 시니어 대회인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도 4강[6]에 올랐다.

이후 5월말에 열린 창원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7]하며, 세계 랭킹을 336위에서 294위까지 끌어올리면서 다시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으며, 세계 랭킹 국내 선수 1위에도 오르게 되었다. 겨우 만 18세의 나이로 세계 랭킹 국내 선수 1위에 올라서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여기에다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나이인 만 18세의 나이로 세계 랭킹 300위 안에 진입하는 기록[8][9]도 세웠다.

6월초에 출전한 대구 퓨처스 대회 남자 단식에서는 준우승[10]을 차지했고 6월말 출전한 중국 난창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도 4강[11]에 올랐으며 7월초에 자신의 마지막 주니어 대회이며 전년도에 준우승을 했던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 8강에 오르며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주니어 대회를 끝마쳤다.

상반기에 퓨처스 대회와 ATP 챌린저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덕택에 7월말 세계 랭킹인 ATP 싱글 랭킹이 245위까지 상승하였고,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4 US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에 나갈 수 있는 ATP 싱글 랭킹 224위에 들지는 못했으나 US 오픈 대회 남자 단식 예선전 대기 순번을 받게 되었다.

8월에 개최되는 US 오픈 본선 자동 출전자 & 예선전 출전자 224명 중에 상당수의 출전포기 선수가 나오면서 정현으로선 시니어 선수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예선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단식 예선 1회전에선 승리했지만, 아쉽게도 2회전에서 탈락.

하지만 8월 말에 열린 방콕 오픈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만 18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ATP 챌린저 투어 대회 남자 단식 우승 기록[12]도 세웠다. 이 우승으로 정현의 세계 랭킹이 249위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하여 180위까지 상승하였고, 정현으로선 처음으로 세계 랭킹 200위 내에 진입하였으며 또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나이인 만 18세 3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200위 안에 진입하는 기록[13][14]도 아울러 세우게 되었다.

9월에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에 선배 선수인 임용규와 파트너를 이루어 출전하였고, 우승을 차지하여 금메달을 획득했다. 11월엔 일본 게이오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4강에 진출[15]했다.

정현은 사실상의 시니어 첫 시즌에 그것도 만 18세의 나이로 세계 랭킹인 ATP 싱글 랭킹 국내 선수 1위가 되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으며, 2014년 처음 시작할 때의 세계 랭킹이 547위였는데 2014년 마지막의 세계 랭킹을 173위로 장식하며 1년만에 무려 374계단이나 세계 랭킹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세계 랭킹이 173위로 올라섰기 때문에 2015년 1월에 열리는 매해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5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예선 출전권을 받게 되었다.

2015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에 출전하여, 무난히 남자 단식 예선 3라운드 결승까진 올라갔으나 아깝게 패배한다. 하지만 1월말 홍콩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4강[1]에 올랐다.

2월 초에 호주 버니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2][3]을 달성하였고 2월 중순 호주 라운체스톤 인터내셔널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준우승[4]을 차지하며 3주 연속 챌린저 대회 4강에 올랐다.

이런 정현의 상승세에 정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가 3월 말에 IMG의 주최하에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정현을 와일드카드로 초청하여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에도 첫 데뷔를 장식하게 되었다.

먼저 3월 중순에 열린 중국 광저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참가하여 4강에 오른 후, 3월 말에 미국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하여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세번째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한 선수[5]가 되었다. 여기에 만 18세 10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을 경신[6]하였다.

정현은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랭킹 50위인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를 2-1(6-0, 4-6, 6-4)로 꺾고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첫승 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첫승을 기록했다. 특히 정현의 이번 그라노예르스에 대한 승리는 뜻깊은데 정현이 세계 랭킹 50위 이내의 선수에게 거둔 첫 승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라노예르스는 세계 랭킹 50위로 그동안 정현이 승리한 선수 중에 가장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선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현은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서 이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9위인 강호 토마스 베르디흐(체코)에게 세트 스코어 0-2(3-6, 4-6)로 아쉽게 패배하면서 탈락하였다. 후에 정현이 언급한바에 따르면 세계 랭킹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탑랭커와의 대결은 처음이라 오히려 배운게 많았다고.

한편 정현이 소속되어 있던 삼성증권 실업 테니스단이 전격 해체되었다. 삼성 그룹이 경영 합리화를 위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삼성 그룹에서 운영하던 스포츠단들에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해체를 단행했는데 실업 테니스단도 이 폭풍에 휩쓸린 것. 삼성증권 실업 테니스단 소속 선수들과 코치들은 해고되었고 다행히도 유일하게 삼성증권 실업 테니스단 소속 선수 중에 정현만이 개인 선수 자격으로 삼성증권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삼성증권은 연간 3억원을 지원하고 정현이 각종 대회에서 성적을 올릴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지불하기로 했다. 정현의 전담 코치를 맡고 있던 윤용일 코치는 계속 정현의 전담 코치를 맡기로 했다.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이 끝난 후 정현은 4월 초에 미국의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에 출전하였는데 세계 랭킹 순위가 121위여서 예선전 6번 시드를 받았다. 그리고 예선전 3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ATP 월드 투어 본선 통산 세번째 출전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정현에게 운이 좋게도 이 대회 32강전(1회전)에서 붙게 된 상대는 정현처럼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출전한 선수로 세계 랭킹이 138위에 불과한 파쿤도 아궤요(아르헨티나)였고 정현이 아궤요에게 2-0(6-3, 7-5)으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16강전 상대로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30위인 페르난도 베르다스코[7](스페인)와 붙게 되어 1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세트 스코어 0-2(6-7<5-7>, 2-6)로 패배하여 아쉽게도 탈락하고 만다.

2015년 4월 중순에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자동 출전권 선수가 발표 되었는데, 당시 세계 랭킹 112위여서 세계 랭킹 104위까지 본선 자동 출전권이 부여되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였고 본선 자동 출전권 대기 번호 13번을 받았지만 본선 자동 출전권을 부여받은 선수 선수 중에 대회 출전을 포기한 선수가 13명이나 나오지는 않으면서 아쉽게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은 예선전부터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도 잠시, 4월 말에 미국 세인트 조지프 캔들러 서배너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8]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107위에서 다시 정현 자신의 최고 기록을 돌파하여 88위까지 상승하였고 정현에게 있어 첫 ATP 싱글 랭킹 100위 진입을 이루어냈다.

이로서 정현은 이형택[9]에 이어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다. 또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나이인 만 18세 11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100위 안에 진입하는 기록[10]도 세우게 되었다.

게다가 지금부터 현재 수준의 세계 랭킹 유지만 잘한다면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 자동 출전권 부여 기준(세계 랭킹 104위 이내)에 따라서 험난한 그랜드슬램 예선전을 치루지 않고 본선에 진출하는 특권도 누리게 되었다.

2015년 5월초에 열린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도 우승[11]을 기록하면서, 정현의 ATP 싱글 랭킹이 88위에서 다시 정현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69위로 올라섰다. ATP 싱글 랭킹 65위 이내이면 보통 ATP 월드 투어 대회 출전 신청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부여[12][13]받을 수 있으므로 조금만 더 세계 랭킹을 올리면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에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출전하는 투어급 선수로 올라설 수 있으며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대회와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대회 같은 본선 출전 선수가 96명인 일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도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게 된다.

2015년 5월 중순에 열린 서울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면서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이어 2주 연속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하였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5월말부터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5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 참가자중 정현의 ATP 랭킹이 최상위로 예선전 출전시 본선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정현 선수측이 출전신청을 하지 않는 실수[14] 때문에 자칫하면 2015 프랑스 오픈 예선전 출전이 막힐 뻔했으나 다행히도 대한 테니스 협회의 요청으로 프랑스 테니스 협회가 정현 선수에게 2015년 프랑스 오픈 예선 출전권 와일드 카드를 부여[15]하여 2015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예상대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에 나선 128명의 선수 중에 가장 세계 랭킹이 높아서 톱시드를 부여 받았다. 하지만 서울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결승전까지 치르고 프랑스로 떠났기 때문에 프랑스 도착이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 2일 전이어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을 치르기엔 휴식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서울 챌린저 투어가 정현의 스폰서인 기업이 주최하였고 게다가 1년전에 주최측에 출전을 정현이 약속한 신의를 지키느라 스케줄이 꼬여서 정현이 소화하기엔 무리한 대회 출전 스케줄이 되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원래 2015년에는 주로 챌린저 투어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상반기에 엄청난 성적 상승세로 예상보다 빨리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덕택에 6월부턴 ATP 월드 투어에 주로 출전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하며, 본격적인 ATP 월드 투어 원정 여행은 6월 초에 유럽으로 출국하여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6월 말에 열리는 2015년 세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에 자동 진출이 확정되었고 거의 경기할 기회가 없는 잔디 코트에서 윔블던 남자 단식이 열리므로 6월에 유럽의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16] 대회에 잔디 코트 적응을 겸해서 출전한 후 윔블던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고 한다.

6월 말에 영국의 노팅엄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애건 오픈 남자 단식에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아서 정현으로선 통산 네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에 나서게 되었다. 정현 자신이 세계 랭킹을 높여서 받게 된 ATP 월드 투어 첫 본선 자동 출전권으로 본선 1회전 상대로 세계 랭킹 57위인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스페인)와 붙게 되어 세트 스코어 2-0(6-4, 7-6<8-6>)으로 승리를 따내며 32강(2회전)에 진출하였으나 애건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22위로서 이번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레오나르도 마예르(아르헨티나)로 아쉽게도 정현은 상대방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세트 스코어 0-2(3-6, 1-6)로 완패하였다. 이제 정현의 다음 출전 대회는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이다.

정현의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자동 출전이 확정됨으로써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을 만 19세 1개월의 나이로 정현이 경신[17]하게 되었다. 여기에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을 만 19세 1개월의 나이로 정현이 경신[18]하고 추가해서 정현은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출전으로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네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19]가 되었고 더불어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세번째로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20]가 되었다. 또한 2015년 윔블던 남자 단식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첫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통산 첫번째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이 되었다.

정현의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28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151위인 피에르 위그 에베르(프랑스)로 결정됐다. 정현과 피에르 위그 에베르와의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128강전(1회전) 대결은 3시간동안 5세트까지 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2-3(6-1, 2-6, 6-3, 2-6, 8-10)으로 정현이 패하면서 정현의 첫 그랜드슬램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겸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첫 출전은 128강전(1회전) 탈락으로 끝나게 되었다.

피에르 위그 에베르가 비록 세계 랭킹은 정현보다 낮지만 잔디 코트에서 유리한 서브와 발리가 좋은 선수여서 잔디 코트에서 불리한 베이스라이너인 정현에게 힘든 승부가 될수 있다는 일부 예상도 경기 전에 나왔었는데 정현이 결국 지고 만 경기였다. 물론 경기 진행과정은 사뭇달랐지만..[21]

윔블던 남자 단식 이후 바로 귀국하여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 대회 테니스 남자 단식과 복식, 단체전까지 출전하였고[22] 이어서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후 7월 말에 열리는 미국의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애틀랜타 오픈 남자 단식을 시작으로 US 오픈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그간 과도한 스케줄을 소화한 때문인지 데이비스컵 우즈벡전 마지막날에 복근 부분파열로 국내에서 1주일 정도 치료를 받기 위해 ATP 월드 투어 애틀랜타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포기했고 1주일 후인 8월 초에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을 시작으로 US오픈 시리즈에 출전했다.

그리고 정현의 세계 랭킹이 78위를 기록하고 있는 덕택에 8월 초에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에 본선 직행 출전권을 받고 출전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정현은 통산 6번째이자 올해 5번째 ATP 월드 투어 이상급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을 기록하게 되었다.[23]

시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25위인 두디 셀라(이스라엘)에게 2-0(6-2, 6-1)로 승리하면서 32강전(2회전)에 진출하였다. 올해 본선에 나간 투어 남자 단식 5개 대회 중에 윔블던 남자 단식을 제외하곤 모두 본선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모습. 하지만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에서 정현과 대결하게 된 선수는 이 대회 3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는 선수로 지금까지 정현이 대결하였던 선수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인 세계 랭킹 8위인 마린 칠리치[24](크로아티아)로 정현으로선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톱랭커와의 통산 두번째 대결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2회전) 정현과 마린 칠리치와의 경기는 1세트에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면서 정현이 분전했지만 마린 칠리치에게 0-2(6-7<2-7>, 3-6)로 정현이 완패하고 말았다. 1세트에서 칠리치의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4-3으로 리드를 잡았을때 자기 게임을 바로 브레이크 당해 타이브레이크까지 갔던게 아쉬운 대목.[25] 리턴이 매우 아쉬웠던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칠리치의 첫서브 성공시 득점률은 90%에 달했을정도로 일단 첫서브가 폴트 없이 들어가면 거의 포인트를 쓸어담아버렸다. 정현 본인의 서브 성공률은 50% 초반대로 좋지 못했는데, 서브를 대충 코트 안에 집어만 넣으려니 칠리치의 리턴이 길게 들어가서 서브 게임에서도 고전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첫서브를 강하게 넣으려다가 성공률이 떨어지고.. 세컨 서브 쉽게 넣으려다 반격당하니 세컨 서브도 지나치게 신경쓰다 더블 폴트를 하는 등..악순환이 계속되며 개선점이 뚜렷하게 보였던 경기였다.

다음에 정현이 출전하는 대회는 2015년 8월 중순에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Canadian Open)이다.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기엔 낮아서 예선 6번 시드를 받고 예선부터 나섰는데, 무난히 예선 1회전과 2회전을 통과해서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다. 정현에겐 통산 두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정현이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붙게된 상대는 현재 세계 랭킹 34위를 기록중인 선수로, 6월에 정현이 출전하였던 ATP 월드 투어 애건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에서 정현이 졌던 상대인 레오나르도 마예르(아르헨티나)이다. 아쉽게도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정현은 레오나르도 마예르에게 세트 스코어 0-2(3-6, 4-6)로 완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8월 말에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으로 윈스턴세일러 오픈 남자 단식의 본선컷을 결정할 때의 정현의 세계 랭킹이 79위였던지라 간신히[26]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게 되었다. 통산 8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2015년에만 한정하면 7번째로 출전하는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이 된다.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이 132위인 제임스 워드[27](영국)로 1회전 대진운은 좋은 편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정현은 제임스 워드에게 2-1(6-7<7-9>, 6-4, 6-3)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32강전(2회전) 상대는 대회 9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41위인 브누아 페어(프랑스)이다. 우천으로 경기가 하루 미뤄진 가운데, 정현은 브누아 페어의 첫서브 성공률이 낮은걸 잘 파고들어 2-0(6-1, 6-4)으로 예상외로 쉽게 승리하였다. 이로써 투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본인이 이겨본 세계 랭킹 최고 순위도 50위에서 41위로 갱신하게 되었다. 16강 진출은 지난 4월달 US클레이에 이어 두번째.

16강전 상대는 세계 랭킹 106위인 루옌쉰[28](대만)으로 루옌쉰은 작년 이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올해 본선에서도 무난하게 승리해오고 있는지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리고 정현은 16강전에서 루옌쉰을 맞아 2시간 30분이 넘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2(6-7<1-7>, 6-1, 5-7)로 아까운 패배를 당했다. 1세트는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면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배했고 2세트는 6-1로 무난하게 승리, 3세트에서 1-3까지 벌어졌다가 4-3으로 뒤집었는데 상대의 노련함에 결국 5-7로 무너지면서 종이 한장 차이의 아쉬운 패배로 탈락하고 말았다. 루옌쉰이 3세트 막판에 메디컬 타임을 2번이나 요청했고, 결국 승리 후에 다음 경기를 기권해버렸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고 정현 본인도 브레이크 패배후 호주머니의 공을 라켓으로 쳐 날려버리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으로 정현이 출전할 대회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US 오픈 남자 단식이다.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US 오픈 출전 엔트리 마감 기준으로 79위였기 때문에 세계 랭킹 104위까지 부여되는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무난하게 본선에 직행하여 첫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 승리에 재도전하게 되었다. 정현은 US 오픈 남자 단식 출전으로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세번째로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29]가 되었고 추가적으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을 만 19세 3개월의 나이로 정현이 경신[30]하게 되었다. 여기에 2015년 US 오픈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겸 통산 첫번째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되었다.

정현의 US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92위인 제임스 덕워스(호주). 하드코트가 주코트여서 만만한 선수는 결코 아니지만, 1회전에서 시드 선수들을 피하고 이정도 랭킹의 선수가 걸렸다는 건 대진운이 분명 좋으면 좋았지 나쁜건 절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현이 해볼만한 상대라는 예상대로 US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에서 정현은 제임스 덕워스에게 3-0(6-3, 6-1, 6-2)의 완승을 거두고 정현에게 있어 그랜드슬램 대회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첫승 겸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첫승을 거두었다.

제임스 덕워스와의 경기에서 정현은 1~3세트 모두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였으며 한번의 브레이크 포인트도 허용하지 않았고 실책도 1개만 범할 정도로 안정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지난 6월에 출전하였던 윔블던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에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첫 출전이어서 그런지 심하게 긴장하여 범실을 남발하던 것과 비교하면 충분히 제 실력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할수 있다. 그리고 이 승리로 정현은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그램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31]가 되었으며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32]가 되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정현은 새로운 역대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되었는데 만 19세 3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 기록[33]과 만 19세 3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 기록[34]이다.

정현의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 상대는 US 오픈 남자 단식 5번 시드이자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2번이나 우승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스위스)로 결정되었다. 바브린카는 현재 세계 랭킹 5위를 기록중으로 정현이 통산 세번째로 상대하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탑랭커이며 지금까지 정현이 투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대결하였던 선수들 중에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35]이다.

정현 자신도 객관적으로 바브리카를 이기는 것은 아직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경기에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서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의지를 인터뷰에서 나타냈는데 그런 정현의 의도대로 2015년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서 정현은 바브린카와 무려 3시간 동안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모든 세트를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도 세트 스코어 0-3(6-7<2-7>, 6-7<4-7>, 6-7<6-8>)으로 분패하고 말았다.

정현과 바브린카와 경기는 전체적으로 대등하게 진행되었지만 바브린카는 서브 에이스 26개를 기록하면서 위기에 몰릴 때마다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위기를 탈출하였다. 반면 정현의 서브 에이스는 3개에 그치며 세계적인 선수와의 비교에서 상대적인 서브 열세를 실감해야 했다.

정현과 바브린카의 경기 내용을 자세히 보면 1세트에선 바브린카가 앞서가다가 정현의 날카로운 반격으로 동률을 이루고 이후 양 선수가 모두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 2세트는 정현이 앞서가다가 바브린카의 반격으로 동률이 되고 이후 양선수가 서비스게임을 잘 지켜서 역시 타이 브레이크 돌입, 3세트는 양선수가 팽팽하게 대결하며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하지만 1, 2, 3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한 이후에는 바브린카가 강력한 서브로 정현을 밀어붙여서 세트를 따내며 정현은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정현의 세계 랭킹이 2015년이 끝날 때까지는 계속 상승세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은 2014년에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전국체전 등에 나가서 9월 이후부터 랭킹 포인트를 거의 얻지 못하였으나, 그렇기 때문에 올해 방어해야될 랭킹 포인트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36], 게다가 올해에는 따로 출전해야 할 국내 대회도 없어서 세계 랭킹을 더 끌어올릴 요인이 충분해 보인다.

9월 네째주에 열린 가오슝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37]하였는데 이 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58위까지 상승하면서 이전의 정현이 기록한 세계 랭킹 최고 순위 69위를 경신하였다.[38]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10월 첫째주에 중국의 선전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으로 출전 신청 때의 세계 랭킹 75위를 기록함에 따라 함에 따라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아서 본선에 직행하였다. 정현의 통산 9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2015년에만 한정하면 8번째로 출전하는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이 된다.

그리고 ATP 월드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정현은 예선을 통과해서 올라온 세계 랭킹 224위인 우디(중국)를 2-0(6-1, 6-0)으로 완파하고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하였다. 16강전 상대는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55위인 알랴즈 베데네(영국)이다.

베데네는 정현과 마찬가지로 서브는 강하지 않은 편이나 스트로크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까다로운 상대인데 막상 경기에선 서브를 포함하여 모든 면에서 정현이 알랴즈 베데네를 압도하며 2-0(6-2, 6-0)으로 완승을 거두었고, 정현 본인의 첫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 진출의 쾌거를 거두었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 진출은 2008년에 마지막으로 ATP 투어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하였던 이형택 이후 7년만에 한국 선수로선 처음으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한 것이며 추가해서 정현은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세번째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39]가 되었다. 그리고 정현은 ATP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 8강 진출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 진출 기록을 만 19세 4개월의 나이로 경신[40]하였다.

정현의 8강 상대는 2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14위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로, 정현에게는 8월달의 시티 오픈 남자 단식 이후 2달만의 설욕전이 될 전망. 하지만 정현과 칠리치의 ATP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은 세트 스코어 0-2(6-7<6-8>, 4-6)로 정현이 패배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1세트에서 정현이 게임 스코어 3-1까지 앞서나갔으나 결국 칠리치에게 따라잡히면서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하였고 결국 이 타이 브레이크에서 정현이 6-8로 패배하여 1세트를 잃었다. 그리고 1세트를 칠리치가 따낸 여파로 정현의 기세가 꺾인 탓에 2세트에선 정현이 처음에 게임 스코어가 뒤처지다가 열심히 분전해서 게임 스코어를 3-3까지 만들었으나 이후 칠리치에 다시 밀리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그래도 정현이 ATP 월드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하면서 10월 첫째주에 발표된 ATP 싱글 랭킹 순위가 55위로 전주에 비해 세계단 더 올라가서 정현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순위 기록을 경신하였다. 닝보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 출전 신청을 취소한 걸로 봐서는 이대로 올 시즌을 마감하고 11월에 훈련소에 4주간 입소하여 군사훈련을 받고 다음시즌을 준비할 듯.

11월 둘째주에 정현은 ATP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기량발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동료 투어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이 상을 정현이 수상하게 되었는데 연초에 세계 랭킹 167위로 시작하여 51위까지 올라오면서 급격히 성적이 상승 곡선을 타면서 챌린저 투어 선수에서 ATP 월드 투어 선수로 올라선 것이 동료 투어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훈련소에 입소해버려서 직접 수상하러 참석하지는 못한 모양.

12월 10일에 4주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하였다. 12월 13일부터 2주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 뒤 2016년 1월 4일부터 열리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로 2016년 시즌 스타트를 끊을 전망이다. 12월에 매주 세계 랭킹이 발표될동안 정현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지 않지만 투어급 대회및 챌린저급 대회까지 모두 시즌이 종료된 상황이라 연말 세계 랭킹 순위는 51위로 결정될 듯 하다.

앞으로의 정현의 과제는 탑랭커와의 경기경험이 거의 없다는 약점을 없애기 위해 탑랭커와의 경기경험을 꾸준히 쌓아야 한다는 것인데 다행히 상반기의 좋은 성적으로 투어에 전념할수 있게 되었고 높은 곳에 올라간 적은 아직 없지만 꾸준히 투어급에서 1, 2회전의 성적을 거두며 상위랭커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다.

정현의 2016년 첫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출전은 호주의 브리즈번에서 1월 4일(본선기준)부터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출전으로 시작하였으며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1위여서 무난하게 본선 출장 선수 중에 13번째로 본선에 직행하였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10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하다.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60위에 올라있는 샘 그로스(호주)로 현재 세계 랭킹은 정현보다 조금 낮은 위치에 머물러 있으나 194cm의 장신에 세계공인 서브 최고구속(시속263km)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서브게임 방어율이 86%나 될 정도로 서브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여기에 홈코트의 이점까지 안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었다.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정현은 그로스를 상대로 초반에 포핸드 스트로크에서 에러를 남발하며 3-5로 끌려갔으나 이후 상대 서브 게임의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하였고 타이 브레이크에서 0-4까지 뒤졌던 걸 6-6 듀스를 만든 후 10-8로 뒤집으며 1세트를 게임스코어 7-6으로 선취. 2세트는 반대로 초반에 상대 서브 게임의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0까지 앞서다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4-4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이후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키고 5-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6-4로 2세트를 따내어 2-0(7-6, 6-4)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내용은 4주간 군사훈련의 공백이 느껴질 정도로 그다지 좋은 편이 못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랭킹 순위가 크게 차이가 없는 선수를 제압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정현의 16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13위로서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로 벌써 정현과 칠리치는 통산 3번째 맞대결. 이는 당연히 정현에겐 특정 선수와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최다 경기가 된다.

그리고 정현과 칠리치가 맞붙은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은 아쉽게도 정현이 세트 스코어 0-2(5-7, 6-7<3-7>)로 분패하였다. 1세트에서 2-2로 팽팽한 가운데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정현이 앞서나갔으나 바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칠리치에게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는 게임 스코어 5-5까지 팽팽하게 진행되었고 이후 2게임을 정현이 칠리치에게 연달아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5-7로 정현이 1세트를 잃었다. 2세트는 정현이 게임 스코어 2-5까지 뒤지다가 칠리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따라잡으며 게임 스코어 6-6까지 몰고 가서 결국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하였으나 타이 브레이크에서 결국 정현이 3-7로 무너지며 2세트도 패하여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에선 16강 진출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정현이 출전하는 대회는 매년 첫번째로 개최되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이다. 정현이 세계 랭킹 순위 51위를 기록하여 세계 랭킹 순위 104위까지 부여되는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자동 출전권을 무난하게 받고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세번째로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1]가 되었고 여기에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을 만 19세 7개월의 나이로 정현이 경신[2]하게 되었다. 또한 2016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세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 이면서 통산 첫번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했다.

한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대진표 추첨식에서 128강전(1회전) 상대가 결정되었는데, 현재 세계 랭킹 1위이자 정현 본인이 롤모델로 꼽는 최강의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이다. 조코비치는 정현이 통산 네번째로 상대하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탑랭커이며, 지금까지 정현이 투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대결하였던 선수들 중에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3]가 된다. 그리고 조코비치와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에서 정현은 나름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세트 스코어 0-3(3-6, 2-6, 4-6)으로 패배.[4]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지만, 정현은 조코비치를 상대로 1세트 7번째 게임에서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기도 했으며, 2세트 5번째 게임에서는 듀스 5번을 간 끝에 잡아내는등 최강의 선수를 상대로 어느정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조코비치도 경기중 정현의 플레이에 박수를 몇번 쳐주며 인정하는 재스쳐를 보여주었고,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신인급 선수들중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좋은 플레이어란 사실을 알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정현을 칭찬했다.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이후엔 남자 복식 & 혼합복식도 나갔지만 모두 1라운드서 떨어졌다. 정현의 스케줄은 2월 첫째주에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소피아 오픈 남자 단식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대회들에 출전한다.

2월 첫째주에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소피아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 신청할 때의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1위를 기록하여 무난하게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다. 정현에게 있어서 통산 12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2016년 들어서 3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2월 2일에 ATP 월드 투어 소피아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을 치루었는데, 랭킹 214위로 예선 통과자인 마리우스 코필(루마니아)의 200km대 강서브에 고전한 끝에 세트 스코어 0-2(2-6, 3-6) 으로 완패했다. 정현이 인도어 하드 코트 경기 경험이 거의 없었고 여기에 이 날 풋워크가 좀 무거워 보이는 등 컨디션도 좀 좋지 않아 보이기는 했다지만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다 단식 32강전(1회전) 탈락은 다소 충격적인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연이어 출전한 남자 복식도 1회전에서 광탈했다.

이후 정현은 2월 둘째주에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ABN AMRO 월드테니스 남자 단식에 출전하게 되었다. 출전 신청 당시의 랭킹은 세계 랭킹은 51위로, 본선 출전 대기번호 1번이었으나 로저 페더러 등이 대회 직전에 기권하면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정현에게 있어 통산 13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2016년 들어서 4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정현이 ATP 월드 투어 ABN AMRO 월드 테니스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붙게 된 상대는 세계 랭킹 34위인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스페인)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었는데 2시간 50분간의 치열한 경기 끝에 2-1(5-7, 6-4,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가르시아-로페스는 지금까지 정현이 이겼던 ATP 월드 남자 단식 투어 선수 중에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며,[5]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두번째 역전승이기도 하다.[6] 그러나 정현은 16강전(2회전)에서 세계 랭킹 22위로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6-7<5-7>, 2-6)으로 완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2월 셋째주에 프랑스의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르세유 오픈 남자 단식에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정현에게 있어 통산 14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2016년 들어서 5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하지만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마르세유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세계 랭킹 17위로서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0-2(3-6, 1-6)로 완패하고 말았다.

다음에 정현이 출전하는 대회는 2월 넷째주에 U.A.E의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남자 단식이다. 정현은 출전 신청 당시 랭킹 51위로 무난하게 남자 단식에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고, 이는 정현에게 있어 통산 15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2016년 들어서 6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된다. 그리고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세계 랭킹 39위인 안드레아스 세피(이탈리아)와 맞붙게 되었으며 세피에게 2-0(6-3, 6-4)의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하였다. 이 승리는 올해 들어 정현의 ATP 월드 투어 세번째 승리였다. 그러나 정현은 16강전(2회전)에서 세계 랭킹 18위로 대회 4번 시드를 받은 로베르토 바티스타-아굿(스페인)에게 세트 스코어 0-2(0-6,1-6)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이 대회에서 정현은 단식 세계 랭킹 55위인 이리 베셀리(체코)[7]와 호흡을 맞춰 복식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는데, 예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남자 복식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정현-베셀리 조가 맞붙는 상대는 이번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바섹 포스피실(캐나다)-네나드 지몬지치(세르비아) 조. 포스피실은 복식 랭킹 16위, 지몬지치는 14위에 올라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정현-베셀리 조가 2-0(6-4, 6-4)으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정현이 ATP 월드 투어 남자 복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베셀리 조는 이 승리로 8강에 오르면서 로베르토 바티스타-아굿(스페인)-주앙 소사(포르투갈) 조와 맞붙는데, 정현은 재밌게도 바티스타-아굿을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뿐만 아니라 남자 복식 8강전에서도 만나게 되었다. 비록 남자 단식에서는 바티스타-아굿한테 패했으나, 복식에서는 2-1(6<2>-7, 7-6<6>, 11-9)로 설욕했다! ATP 월드 투어 남자 복식 본선에서 처음으로 2연승을 달린 정현-베셀리 조는 준결승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스-마크 로페즈(이상 스페인) 조와 맞붙었으나, 아쉽게 세트 스코어 0-2(4-6, 6-7<6-8>)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ATP 월드 투어 남자 복식에서 준결승에 오른 덕에 정현의 ATP 더블 랭킹 순위도 653위에서 238위로 무려 415계단이나 상승했다.

정현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되어 이덕희, 임용규, 홍성찬과 함께 한국에서 3월 첫째주에 열리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회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 출전했는데, 혼자서 2승을 거두는 활약을 하며 합계스코어 3-1로 뉴질랜드를 격파하며 2회전에서 인도와 맞붙게 되었다.

이제 정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인디언 웰스에서 3월 둘째주부터 셋째주까지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하였다. 정현의 출전 신청 당시 세계 랭킹이 52위여서 이 대회 남자 단식에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형택 선수 이후 한국 선수로선 역대 두번째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이며 정현에게 있어서는 첫 출전이다. 그리고 정현에게 있어 통산 세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된다.

정현은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2015년 6월에 ATP 월드 투어 애건 오픈 1회전에서 맞붙어 2-0으로 승리한 경험이 있는 세계 랭킹 49위인 알베르트 라모스-비놀라스(스페인)와 맞붙었다. 정현은 이 경기에서 1세트를 따냈지만 아쉽게도 2세트와 3세트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세트 스코어 1-2(6-2, 0-6, 3-6)로 역전패했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본선 첫 역전패였다.

정현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로 이동해 3월 넷째주부터 다섯째주까지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 출전 신청할 때의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6위를 기록하여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았으며 정현에게 있어 통산 네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63위인 데니스 쿠드라(미국)였는데 아쉽게도 정현은 데니스 쿠드라에게 세트 스코어 1-2(3-6, 6-3, 1-6)로 패배하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4월초에 세계 랭킹 순위가 71위까지 떨어진 정현은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턴으로 건너가 4월 첫째주에 열리는 ATP 월드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 출전 신청 당시의 세계 랭킹이 69위여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았고, 이는 정현의 통산 18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 2016년 들어서 9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하며, 정현의 이 대회 통산 두 번째 출전이기도 하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69위인 빅토르 에스트레야-부르고스(도미니카 공화국)이다. 35세의 노장이며 테니스 선수로서는 크지 않은 키(173cm)를 가진 선수지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에서 2회 우승을 한 선수이며, 최근 ATP 월드 투어 에콰도르에서 개최된 ATP 월드 투어 대회인 키토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정현에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러나 다행히도 정현은 ATP 월드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에스트레야-부르고스를 2-1(6-4, 6-7<5-7>, 6-0)로 꺾으며 16강에 진출하였다. 1세트는 치열하게 본인들의 서브게임을 지켜가다 딱 한 번 온 브레이크 찬스를 정현이 살리면서 6-4로 따내었고, 2세트도 초반에 브레이크 기회 한 번을 살리며 앞서나가 쉽게 승리를 거두는듯 했으나 매치포인트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브레이크 당하고 5-5가 되었고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가서 7-5로 패해 2세트를 내주게 된다. 분위기를 넘겨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상대 부르고스가 체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3세트에서는 손쉽게 시작부터 2-0으로 앞서나갔으며 이후 계속 상대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6-0으로 상대를 베이글 스코어로 셧아웃시키며 2시간이 넘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세계 랭킹 순위가 71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 진출로 세계 랭킹 순위 하락을 일단 막았고 경기 자체는 승리했지만 매치 포인트까지 잡은 승리 찬스에서 소극적으로 변하면서 결국 공격적인 상대에게 실점하는 고질병은 여전해서 숙제도 남긴 한 판이었다. 그리고 정현의 16강전(2회전) 상대로는 본선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세계랭킹 200위의 토미 폴(미국)로 결정되었다. 1997년생인 토미 폴은 1996년생인 정현이 투어 남자 단식 본선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정현보다 어린 선수가 된다.

토미 폴과의 16강전(2회전)에서 정현은 1세트 초반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꾸준히 자기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쉽게 승리를 따낼 것처럼 보이다 5-4로 앞선 본인 서브게임에서 세트 포인트를 여러번 잡고도 범실로 끝을 못내다가 오히려 브레이크 당하고 갑작스런 난조를 보이면서 5-7로 1세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2세트부터 잘 수습하고 상대가 범실을 남발하는 덕에 2, 3세트를 모두 6-2로 손쉽게 따내면서 2-1(5-7, 6-2, 6-2)로 역전승을 거두어 정현 본인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통산 2번째 8강 진출을 이뤄내었다. 여기에 이 승리는 정현의 ATP 월드 투어 통산 세번째 역전승이기도 했다. 그리고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 진출은 2015년 ATP 월드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 8강 진출 이후로 근 6개월만의 쾌거이지만, 32강전(1회전)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유리한 상황에서 세트를 따내지 못하고 이후 갑작스럽게 연속으로 무너지는 모습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다음 경기인 8강전 상대로는 이 대회 톱시드이자 세계 랭킹 15위인 존 이스너[8](미국)로 결정되었다. 이스너가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서브 앤 발리가 주무기인 스타일이라 클레이 코트에선 아무래도 하드, 잔디 코트만큼의 성적은 못내고 있지만, 그래도 승률 50퍼센트는 넘는 수준이며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도 2012년에 준우승, 2013년엔 우승까지 차지했는데 이스너의 현재 경기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이스너의 16강전(2회전) 경기로 이 경기에서 이스너는 정현을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서 꺾었던 데니스 쿠드라를 맞아 서브 에이스 24개를 터트리며 일단 두세트 모두 타이 브레이크까진 가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브레이크 포인트에는 몰리지 않으며 2-0(7-6<7-2>, 7-6<7-4>)으로 승리했다. 정현이 서브로는 이스너에게 한 수 아래인 칠리치와의 3경기에서 모두 리턴에서 약점을 보였고, 타이 브레이크 승률도 절대적으로 떨어지는 정현이기에 이스너와의 맞대결은 과연 이스너의 서브를 얼마나 받아내고 브레이크까지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존 이스너의 강력한 서브로 인해 정현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정현과 존 이스너가 맞붙은 ATP 월드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8강전 경기는 존 이스너가 서브 에이스 14개를 터트리며 세트 스코어 0-2(6-7<5-7>, 4-6)로 정현이 분패하고 말았다. 1세트에서 정현이 자신의 서브 게임에선 한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지 않는 가운데 이스너의 서브 게임 때 네번이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으나 한번도 브레이크를 해내지 못하면서 결국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하였고 결국 타이 브레이크 승부에서 패배하여 1세트를 잃었고 2세트에선 정현이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이스너에게 브레이크 당하며 결국 4-6으로 2세트도 지면서 결국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그래도 8강 진출을 해냈기 때문에 ATP 랭킹 포인트를 45점이나 얻어서 일단 더이상의 세계 랭킹 순위 하락은 면하게 되었다.

4월 둘째주에 모나코에서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이 열리지만 정현은 일단 귀국하여 휴식을 취한후 4월 세째주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을 시작으로 유럽 클레이 코트 대회에 출전한다.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출전 신청 당시의 세계 랭킹이 64위를 기록해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았고, 이는 정현의 통산 19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 2016년 들어서 10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하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76위의 말렉 자지리(튀니지)이다. 자지리는 정현이 ATP 월드 투어에서 처음으로 격돌하는 아프리카 국적의 선수이며, 최근 4월 첫째주 챌린저 투어 대회 우승을 포함해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퓨처스 투어 남자 단식을 각각 5번, 9번 우승한 선수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자지리에게 세트 스코어 0-2(3-6, 4-6)으로 완패하여 탈락하였다.

4월 네째주에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BNP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현은 출전 신청할 때의 세계 랭킹이 63위를 기록하여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으며 이는 정현의 통산 20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 2016년 들어서 11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되었다. 그리고 정현의 이스탄불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154위인 예선 통과자 카를로스 베르로크(아르헨티나)로 결정되었는데 정현이 베르로크를 2-0(6-2, 6-3)으로 꺾으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ATP 월드 투어 BNP 파리바 이스탄불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정현과 붙게된 상대는 세계 랭킹 54위로 이번 대회 5번 시드를 받은 마르셀 그라노예르스(스페인)로 정현이 작년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2-1로 이긴

이후 정현은 한국으로 돌아와 5월 첫째주에 열린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는 본선 1회전에서 졌고, 서울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는 대회 직전 복부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렇게 되면서 정현은 작년에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우승과 서울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준우승으로 쌓았던 ATP 싱글 랭킹 점수가 빠져나가면서 세계 랭킹이 100위 밖으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세계 랭킹 112위로 추락한 정현은 이제 프랑스의 니스로 넘어가 ATP 월드 투어 니스 오픈에 출전한다. 본선 출전자 산정의 기준이 되는 대회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이 71위로, 본선 출전 대기 번호 1번을 받았으나 예선전이 열리기 전에 본선 출전자 중에 기권자가 나오면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고, 이는 정현의 통산 21번째 ATP 남자 단식 본선 출전, 2016년 들어서 12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니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67위의 폴 앙리-마티유(프랑스)였는데 정현이 마티유에게 세트 스코어 0-2(6-7<3-7>, 3-6)로 완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음으로 정현이 출전하는 대회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이다. 세계 랭킹 순위가 112위로 추락했지만 본선 출전자 산정의 기준이 되는 세계 랭킹 순위는 대회 출전 신청 선수의 6주 전 세계 랭킹 순위이기 때문에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의 경우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71위여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6년 5월에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함으로서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9]을 세웠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기록을 만 20세의 나이로 정현이 경신[10]하게 되었다. 또한 2016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네번째 출전이면서 통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첫번째 출전이었다. 하지만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28강전(1회전)에서 정현은 세계 랭킹 154위인 캉탱 알리스(프랑스)에게 세트 스코어 0-3(1-6, 4-6, 4-6)으로 완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ATP 월드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한 지 1년 정도 지난 상황인데 경기 스타일과 기량이 경험 많은 투어 선수들에게 슬슬 읽히는 기미를 보이고 여기에 주니어 시절엔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프로 시니어 테니스 선수의 투어 생활이 육체적, 심리적으로 무리를 가져왔는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세계 랭킹 순위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입스 증상까지 오면서 결국 윔블던 남자 단식 출전도 포기하고 휴식 및 재충전과 훈련, 심리 치료를 하기로 하면서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 자동 출전권을 받을 수준의 세계 랭킹 순위를 회복하는 것도 불가능해져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출전도 불가능해졌다.

로저 페더러가 7월 말에 리우 올림픽을 비롯해서 이번 시즌 하반기 전체를 무릎 부상 재활 치료를 위해 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보결로 정현에게 2016 리우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본선 출전권이 주어졌으나 아직 정현의 부상 및 컨디션 난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서 결국 2016 리우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출전을 포기했다.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가 어느 정도 신체와 심리 상태 모두 회복되어 9월부터 다시 공식 대회 출전을 재개하였다. 복귀 대회는 9월 둘째주에 중국 장시성 난창에서 열리는 ATP 난창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투어급 상대와 붙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지만 전반적으로 서브, 포핸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비교적 무난하게 결승전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선 아쉽게도 역전패하며 난창 챌린저 남자 단식에선 준우승. 바로 대만으로 이동하여 9월 세째주에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작년 정현 자신이 우승하였던 ATP 가오슝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우승[11]을 차지했다.

10월 중순엔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린 닝보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4강에 올랐다. 일단 세계 랭킹 135위까지 회복했는데 내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선 호주 오픈 개최 6주 전까지 세계 랭킹 104위 이내로 진입해야 해서 사실상 12월 첫째주까지 세계 랭킹 104위 안에 들어야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므로 정현은 남은 5주 동안에 챌린저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한다. 그리고 정현은 닝보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이어서 10월말에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열린 차이나 인터내셔널 쑤저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출전하여 4강에 오르면서 세계 랭킹 순위를 127위까지 끌어올렸다.

11월 첫째주에 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ATP 챌린저 투어 대회가 태국 국왕의 서거로 인하여 취소되어 1주를 휴식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고베, 도요타 챌린저 투어 대회에 출전하면서 시즌을 마감할 예정이다. 예년같으면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게이오 챌린저 투어 대회도 있었으나 코트 사정상 올해는 열리지 않고 내년 초로 미뤄지게 된 점은 아쉬운 점. 높은 점수를 얻은 순서대로 18개 대회까지 포인트가 반영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고베, 도요타 챌린저 투어 대회를 모두 나가더라도 정현의 랭킹 포인트에 반영이 되는 대회는 17개에 그치게 된다.

고베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5번 시드를 받고 경기에 나섰고 고베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12]하며 세계 랭킹 순위가 104위까지 점프하면서 일단 내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직행이 가능해졌다.[13] 그리고 도요타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정현이 16강에 그치며 올해에 더이상의 세계 랭킹 순위의 상승은 어렵게 되었다.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엔트리 발표에서 랭킹 보호를 받고 나오는 선수가 5명이나 되면서 초기 엔트리 발표에선 일단 대기 5번으로 밀려있다. 본선 진출을 그냥 낙관할 수는 없는 처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에 열리기 전까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권을 받은 선수 중에 포기자가 5명 이상 나와야 정현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한다. 자칫하면 세계 랭킹 순위가 아슬아슬하게 부족해서 예선전을 뛰게 생겼다.

2017 첸나이오픈

2017년 첫주에 인도의 첸나이에서 열리는 첫 ATP 월드 투어 대회인 첸나이 오픈 (현 마하라슈트라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하였다. 매년 첫째주에 열리는 대회인 첸나이 오픈은 같은 주에 다른 지역에서 2개 ATP 월드 투어 대회[1]가 열리면서 3개 대회로 출전자가 분산되기 때문에 투어 컷오프 기준인 정현의 첸나이 오픈 남자 단식 6주 전 세계 랭킹 순위가 비록 105위이기는 했으나 2016년 첸나이 오픈 남자 단식 컷오프 랭킹 순위를 볼 때 무난히 정현의 남자 단식 본선 직행이 예상되었으나 정현 바로 앞에서 컷이 되는 바람에 정현은 예선 톱시드로 예선부터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예선 두경기를 모두 정현이 완승하며 본선에 진출하였다. 이 대회는 정현의 통산 23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2017년 들어서 첫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ATP 월드 투어 첸나이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에서 정현이 대결하게 된 선수는 세계 랭킹 48위로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보르나 초리치[2](크로아티아)로 정현에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었으나, 초리치가 무릎 수술 후 첫 복귀전이어서 그런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정현이 비교적 쉽게 2-0(6-3, 7-5)으로 승리하고 16강전(2회전)에 진출하였다.

정현의 첸나이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6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96위인 두디 셀라(이스라엘)로 정현과는 2015년 시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대결하였으며 당시에 정현이 두디 셀라에 완승을 거둔 바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정현이 두디 셀라에게 세트 스코어 0-2(2-6, 2-6)로 완패하면서 탈락하였다.

그랜드 슬램 대회 호주오픈

그리고 정현은 1월 세째주에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프로텍트 랭킹으로 보호받아 본선에 나오는 선수가 5명이 있었기 때문에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 104위로 정현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 대기 순번 5번을 받았다. 그러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권을 받은 선수 중에 4명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정현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대기 순번 1번까지 올라왔고 다행히도 호주 오픈 직전에 세계 랭킹 68위인 케빈 앤더슨(남아공)이 부상을 이유로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기 1번 순위인 정현에게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면서 정현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2017년 호주 오픈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다섯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통산 두번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된다. 정현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 상대 선수는 세계 랭킹 79위인 렌소 올리보(아르헨티나)였는데, 정현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 상대인 올리보를 상대로 3-0(6-2, 6-3, 6-2)으로 완승을 거두고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두번째 승리 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첫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 승리로 정현은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호주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3]가 되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정현은 만 20세 7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호주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 기록[4]을 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정현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 상대는 강호로 세계 랭킹 15위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5](불가리아)로 결정되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었고 결국 정현은 디미트로프와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서 세트 스코어 1-3(6-1, 4-6, 4-6, 4-6)으로 아쉽게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에서 디미트로프에게 날카로운 서브를 보이며 압도했고, 백핸드-포핸드 둘다 좋은 감각을 보이며 구석구석을 찔렀다. 이에 디미트로프는 많은 범실을 했고 결국 1세트는 정현의 압승이었다. 하지만 2세트부턴 디미트로프의 범실이 줄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는데 디미트로프의 서브가 한층 날카로워졌고, 디미트로프의 수비 리턴과 포핸드 스트로크도 강력해졌다. 정현도 발전된 기량을 보이며 침착하게 따라갔지만, 2~4세트 모두 디미트로프에게 4-6으로 내주며 역전패했다. 비록 졌지만 상위랭커와의 싸움에서 기세에 전혀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운 점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또, 강력해지고 실수가 많이 줄어든 서브-한층 안정된 포핸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모았다그리고 후에 진행된 나달과 디미트로프의 명경기 이후 정현의 재평가가 정현은 호주 오픈 남자 단식 탈락 후 바로 1월 네째주에 미국 하와이 주 마우이에서 열리는 마우이 챌린저 대회 남자 단식에 출전하였다. 그리고 마우이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하며 마우이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 우승[6]을 차지하였다.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

2월로 넘어와서 정현은 국가대표팀에 임용규, 권순우, 이덕희와 함께 2월 첫째주에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1회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출전하였다. 정현은 1단식에서 컨디션 때문인지 상대인 세계 랭킹 367위 산자르 파지예프에게 3-2(6-4, 6-4, 6-7<5>, 4-6, 6-0)로 진땀승을 거뒀고, 임용규와 짝을 이뤄 출전한 복식에선 아쉬운 세트 스코어 2-3의 역전패를 당했다. 3단식에서 세계 랭킹 80위인 데니스 이스토민과의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었지만, 발목 부상을 당하며 권순우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권순우가 이스토민에게 아쉽게 패하면서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에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3월 상반기에 정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인디언 웰스에서 매년 첫번째로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인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였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여 3월 하반기에 미국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하게 되었다.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은 본선 자동 출전권을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78명까지 주는데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는 기준인 대회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이 73위를 기록하면서 정현은 예선 출전 없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정현의 2017년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다섯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었고, 더불어 정현은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정현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대결하게된 상대는 세계 랭킹 66위인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였는데 정현은 줌후르에게 아쉽게도 세트 스코어 1-2(6-3, 1-6, 6-7<1>)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3세트에서 몇번이나 정현이 줌후르에게 앞서면서 매치 포인트를 잡았으나 정현이 줌후르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하면서 타이 브레이크까지 경기가 넘어갔고 결국 경기 막판 줌후르의 상승세에 타이 브레이크에서 크게 밀리며 패한 정현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결국 정현의 기량이 정체되지 않고 한단계 도약을 위해선 이제 외국인 전담 코치를 두어야겠다는 결정을 정현 측이 내리고 5년간 함께해왔던 윤용일 코치와는 결별하기로 3월말에 결정했다. 일단 정현의 외국인 전담 코치가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은 정현의 아버지인 정석진 전 삼일공고 감독과 과거 IMG 테니스 아카데미에서 정현이 훈련받을 때 IMG 테니스 아카데미 코치로 정현을 맡았었던 스카이 김(김하늘) 코치가 임시로 정현을 돕기로 했다.

US남자 클레이 코트 팸피언쉽

4월 두번째 주에 정현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대회인 US 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에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출전하게 되었다.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102위까지 떨어졌지만 남자 단식 본선 출전 컷오프 기준이 되는 세계 랭킹 순위는 대회 6주 전 기준이어서 정현의 6주전 세계 랭킹 순위 82위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은 것이다. 정현으로선 3년 연속 같은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이며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올해들어 정현의 4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출전 겸 정현의 통산 26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하다.[7]

그리고 32강전(1회전)에서 정현과 붙게된 상대는 공교롭게도 전년도 32강전(1회전)에서 대결하여 정현이 2-1로 이겼던 상대로 세계 랭킹 84위인 빅토르 에스트레야-부르고스(도미니카 공화국)로서 정현과 에스트레야-부르고스는 1년만에 같은 대회에서 리턴 매치를 치루게 되었다. 정현이 한 번 이겨본 상대지만 투어 대회에서 정현이 지금까지 한번 이겨본 상대와의 리턴 매치에선 전패중이었기에 정현의 승리를 낙관할 수만은 없었는데, 에스트레야-부르고스와의 이번 대결에서도 정현은 2-1(6-4, 5-7, 6-4)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정현의 16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40위로서 대회 6번 시드를 받은 펠리시아노 로페스[8](스페인)이다.

로페스가 81년생인 노장이고 과거 10년 이상 꾸준한 성적을 올려왔지만 2016년 들어서면서 노쇠화 때문인지 로페스의 성적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로페스의 세계 랭킹 순위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로페스는 정현에게 어쩌면 해볼만한 상대였는데 아쉽게도 정현은 로페스와의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앞서나갔으나 로페스의 노련미에 밀리면서 세트 스코어 1-2(6-4, 2-6,1-6)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 오픈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대회 이후, 원래 정현은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US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대회가 우천으로 일정이 늦어져서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예선에 출전하기엔 시간관계상 힘들어져 몬테카를로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포기하고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예선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예선 두경기에서 모두 무실세트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하며 통산 27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겸 올해 5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출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 진출한 정현의 상대는 현재 세계 랭킹 73위인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이다. 정현은 이스토민과 2015년 데이비스컵 단체전 남자 단식에서 맞대결했는데, 정현이 패했었다. 올해 데이비스컵에서 정현의 발목 부상으로 불발되었던 이스토민과의 맞대결이 결국 성사된 것인데, 물론 이스토민의 세계 랭킹 순위가 정현보다 높지만 최근 이스토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터라 정현에게도 해볼 만한 승부이다.

그리고 정현은 이스토민에게 2-0(6-4, 6-4)으로 완승을 거두고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의 32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31위로 대회 12번 시드를 받은 노장 필립 콜슈라이버(독일)이다. 그리고 정현은 콜슈라이버마저 2-0(6-3, 6-4)으로 꺾으며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3회전)에 진출했는데 콜슈라이버는 정현이 그동안 투어 대회 남자 단식에서 이겨본 가장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선수이다.[9]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 상대는 정현보다 1살 어린 나이로 차세대 남자 테니스 스타로 각광받고 있는 선수로서 세계 랭킹 21위이며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이다. 주니어 시절에 정현이 한번 즈베레프와의 대결에서 패한 적이 있으며 즈베레프는 프로에 데뷔한 후에 정현과 달리 승승장구하고 있다.[10] 하지만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즈베레프마저 2-0(6-1, 6-4)으로 격파하면서 8강에 올라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통산 3번째 8강에 진출했다(!!) 게다가 이번 8강 진출이 근 1년만에 거둔 ATP 월드 투어 8강 진출이기 때문에 정현 본인에게도 굉장히 뜻깊은 업적. 더구나 정현이 즈베레프에게 거둔 승리가 뜻깊은 또하나의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정현이 처음으로 세계 랭킹 30위 이내인 상위 랭커에게 승리를 따내었기 때문이다.[11]

그러나 정현의 8강전 상대는 세계 랭킹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이자 역대 최고의 클레이 코트 선수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나달은 정현이 통산 다섯번째로 상대하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탑랭커인데, 정현이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 즈베레프의 경기 승리까지 예선 포함해서 5경기 연속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갈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으나 하필 나달은 올해에만 보면 페더러 다음으로 성적이 좋은 남자 테니스 선수일 정도로 성적도 좋고 경기력도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정현에겐 굉장히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그리고 예상대로(?) 정현은 세트 스코어 0-2(6-7<1>, 2-6)로 나달에게 패배했다. 하지만 첫 세트에서 정현은 나달을 상대로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는 등 생각외로 나달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경기력면에선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현의 백핸드만큼은 나달 같은 탑랭커에게도 어느 정도 통할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는 것이 증명된 경기였다. 경기 후 나달도 정현에 대해 잠재력이 충분한 선수라며 칭찬해준 건 덤.[12]

5월 첫째주에 정현이 출전한 대회는 독일의 뮌헨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이다. 정현은 대회 6주 전 세계 랭킹 순위가 92위를 기록하여 본선 출전 대기번호 2번을 받았으나, 본선 출전권을 받은 선수 중에 기권자들이 대회 예선 전에 나오면서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아 본선에 직행하였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통산 28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겸 올해 6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출전이다.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정현이 대결하게된 상대는 정현보다 나이가 한살 많은 선수로 와일드카드를 받아서 본선에 올라온 세계 랭킹 128위인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독일)이다. 정현과 마르테레르는 주니어 시절 한 번 맞붙어 정현이 이겼으며, 시니어 무대에서는 첫 대결이다. 정현이 최근 클레이코트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무난히 16강전(2회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마르테레르와 정현은 접전을 펼쳤다.

1세트에선 두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게임 스코어 5-5된 후 정현이 5-6으로 밀리다가 어렵게 타이 브레이크까지 갔고 타이 브레이크에서도 정현은 무려 4차례의 세트 포인트 위기를 극복하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두번째 세트를 마르테레르에게 4-6으로 내주며 세번째 세트까지 경기가 넘어갔는데 세번째 세트를 정현이 결국 6-3으로 따내면서 정현과 마르테레르의 2시간이 넘는 접전은 2-1(7-6<10>, 4-6, 6-3)로 결국 정현이 승리했다.

정현은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세계 랭킹 16위로서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가엘 몽피스[13](프랑스)를 만났는데 몽피스마저 2-0(6-2, 6-4)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하였다. 게다가 정현은 이번 몽피스에 대한 승리로 즈베레프에 이어서 세계 랭킹 30위 이내인 상위 랭커에게 두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더구나 몽피스는 세계 랭킹 16위로 그동안 정현이 승리한 선수 중에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14]

정현의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 8강전 상대는 세계 랭킹 53위에 올라있는 마틴 클리잔(슬로바키아)이다. 클리잔은 정현이 한번도 대결해본 적이 없는 상대였는데 정현은 클리잔을 2-1(6-4, 3-6, 6-2)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며 커리어 첫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4강 진출은 무려 10년만에 한국 테니스 선수가 다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4강에 진출[15]한 것이고 여기에 더해서 정현은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4강 진출을 달성한 선수[16]가 되었다. 여기다 정현은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4강 진출 기록을 만 20세 11개월로 경신[17]했다.

정현과 클리잔의 경기는 1세트를 정현이 6-4로 먼저 따냈으나 2세트를 3-6으로 내주면서 3세트까지 갔는데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 대회 일정이 우천으로 밀리면서 정현과 클리잔의 8강전 경기 자체가 늦게 열린 탓에 결국 3세트 3-2로 정현이 리드한 상황에서 일몰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어 경기 일정이 다음날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날 재개된 정현과 클리잔의 경기 3세트 3-2 상황에서 정현이 클리잔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이 기세를 몰아서 결국 6-2로 3세트를 따내며 클리잔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미 우천 등으로 대회 일정이 많이 밀린 탓에 정현이 출전해야할 4강전 경기의 다음날 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정현과 클리잔의 8강 경기가 종료된 후 바로 다른 선수들의 4강전 경기가 열리고 이 경기가 끝난 직후에 바로 정현과 역시 4강에 올라온 기도 펠라(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리게 되었다.

정현으로선 전주에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 예선전 포함해서 6경기를 치르고 이번주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2주동안 10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 것인데 여기에 더해서 일몰 연기 때문에 비록 매우 짧은 시간이지만 정식 경기를 치른 상태에서 겨우 몇시간 휴식 후 다시 3세트 정식 경기를 벌여야 되니 굉장히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물론 정현의 상대인 펠라도 세계 랭킹 158위여서 예선을 통과해서 본선에 올라와 4강까지 진출한 것이기에 체력적으로 빡빡함을 느끼기는 했겠지만 펠라는 전날 8강 경기를 한 후 완전히 휴식 후에 4강 경기를 하는 것이어서 정현보단 체력적으로 우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18]

정현과 펠라의 ATP 월드 투어 BMW 오픈 남자 단식 4강전 경기는 정현이 세트 스코어 1-2(6-4, 5-7, 4-6)로 아쉽게도 역전패하고 말았다. 정현이 체력적으로 불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인지 1세트에서 투지있게 펠라를 밀어붙여 결국 6-4로 1세트를 따냈으나 2세트에선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면서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었고 2세트 후반부로 갈수록 정현이 점차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실수가 늘어나면서 결국 5-7로 2세트를 펠라에게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정현은 집중력 있게 펠라에 대항했으나 체력 저하로 발이 느려져서 결국 4-6으로 3세트마저 내주고 아쉽게 역전패하였다.

충분히 정현이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경기 일정이 꼬이면서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패한 것이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가 되었다. 하지만 어찌되었든 처음으로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에서 4강에 올랐는데다, 세계 랭킹 30위 이내의 상위 랭커에게도 연달아 승리하면서 2주 연속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에서 8강과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그리고 임시로 정현의 코치를 맡았던 스카이 김(김하늘) 코치는 정현의 소속사인 IMG가 정현의 요청으로 파견했던 것인데 스카이 김 코치도 IMG 테니스 아카데미 소속으로 자신의 스케줄이 있어서 정현이 한국으로 귀국할 때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정현은 귀국해서 서울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과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 연속해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2주 연속 투어 대회에서 10경기나 치른 때문에 정현의 체력 소모도 심했고 팔꿈치 상태도 조금 나빠서 다가오는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 좋은 몸상태로 출전하기 위해서 한국에선 휴식만 취하고 결국 서울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과 부산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을 모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정현은 휴식 후에 프랑스로 출국하여 프랑스의 리옹에서 프랑스 오픈 직전에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리옹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하였다.

정현이 외국인 정식 코치를 선임하려고 물색중이라 현재 당장은 코치가 없는 상황이고 임시 코치이던 스카이 김 코치도 스케줄이 있어 미국으로 돌아갔기에 정현의 소속사인 IMG가 대한테니스협회에 요청해서 프랑스 오픈 주니어 부문에 출전할 선수들의 코치로 프랑스 오픈에 파견된 손승리 코치가 한달간 프랑스에서 정현의 임시 코치 역할을 맡기로 했다.

리옹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현은 현재 세계 랭킹 68위지만 본선 출전권을 받지 못하고 예선전부터 출전했는데 리옹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을 결정하는 컷오프 기준인 리옹 오픈 남자 단식 개최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102위여서 본선 자동출전권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현은 예선 2경기에서 가뿐히 승리하면서 본선에 안착하였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리옹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통산 29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 겸 올해 7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출전이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리옹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51위인 도널드 영(미국)으로 랭킹은 정현보다 높지만, 영의 클레이 코트 경기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해서 정현의 우세가 예상된다. 그리고 예상대로 정현은 영을 2-0(6-2, 6-3)으로 완파하고 16강전(2회전)에 올라 세계 랭킹 14위로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토마스 베르디흐(체코)를 만나게 되었다.

정현은 베르디흐와 2년 전에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에서 만나 패한 적이 있고 이번이 정현과 베르디흐의 통산 두번째 경기인데, 2년 전과 달리 정현은 기량이 크게 성장한 반면 베르디흐는 2016년 하반기부터 노쇠화인지 슬슬 성적이 하향세를 타고 있어 정현으로선 해볼만한 승부라는 경기 전 예상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정현은 베르디흐에게 세트 스코어 0-2(3-6, 5-7)로 패하면서 탈락하였다. 정현과 베르디흐의 경기를 분석해보면 베르디흐의 강서브에 정현이 좀 밀린 점도 있었지만 더블 폴트가 무려 8개나 나오는 등 정현의 서브가 애를 먹은 것이 고전한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한 대회는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올해 두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이다.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개최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97위여서 정현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 출전 없이 본선 자동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2017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여섯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통산 두번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된다.

정현이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28강전(1회전)에서 만나게 된 선수는 세계 랭킹 28위인 샘 퀘리(미국)이다. 정현으로선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 상대로 상위랭커가 걸려 운이 없다고 할수도 있지만 퀘리가 강서브를 주무기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하는 스타일이어서 서브 위력이 약해지는 클레이 코트 대회에선 상대적으로 하드 코트 대회보다 성적이 부진한 편이고 반대로 정현은 최근 클레이 코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서 경기 전 예상에선 정현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리고 경기 전 예상대로 정현은 샘 퀘리를 3-1(6-4, 3-6, 6-3, 6-3)로 꺾으며 통산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첫승을 거두고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 진출하였다. 정현은 퀘리에게 승리함으로서 세계 랭킹 30위 이내인 상위 랭커에게 통산 세번째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세번째 승리 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첫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정현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을 달성하면서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19]가 되었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정현은 만 21세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 기록[20]을 세웠다.

이어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서 정현이 만나는 상대는 세계 랭킹 80위인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이다. 정현은 이스토민 상대로 1승 1패로 상대전적이 팽팽하나 가장 최근에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에서 이스토민에게 이긴바 있고 현재의 정현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스토민은 충분히 정현이 해볼만한 상대이다.

정현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꺾고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3회전)에 진출했다. 이스토민에게 승리함으로서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네번째 승리 겸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두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더불어 정현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을 달성하여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에서 32강(3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21]가 되면서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에서 32강(3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22]가 되었으며, 만 21세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 기록[23]과 만 21세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 기록[24]을 세웠다.

그리고 정현의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9위로 대회 8번 시드를 받은 니시코리 케이(일본)이다. 니시코리 케이는 정현이 통산 여섯번째로 상대하는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탑랭커인데, 아쉽게도 니시코리 케이에게 세트 스코어 2-3(5-7, 4-6, 7-6<4>, 6-0, 4-6)로 패하고 말았다.

정현에겐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는 평가가 많다. 먼저 정현은 니시코리와 공식전은 물론이고 같이 연습한 적도 없어서 정현에게 있어 니시코리의 플레이 스타일이 낯설었던데다, 경기후 정현이 인터뷰에서 언급한대로 니시코리의 공의 구질이 무겁고 타이밍 빠르게 치는 스타일이라 정현이 니시코리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어 경기 초반에 정현은 자신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니시코리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언포스드 에러가 속출하면서 정현에게 득점기회가 많이 와서 경기가 매우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경기를 자세히 분석해보자면 세계 랭킹 10위 안의 탑랭커답게 니시코리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해 정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와 2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지만 3세트에 들어서면서 정현이 니시코리의 플레이에 적응하기도 했고, 서로간의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정현의 발이 느려져 코트 커버 공간이 줄었지만 대신 샷의 파워면에선 정현이 니시코리를 압도하며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간 끝에 정현이 따내며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그리고 4세트 들어서는 정현이 니시코리의 서비스 게임을 2번 연속으로 브레이크하며 4세트 게임 스코어가 3-0으로 경기 흐름이 완전히 정현쪽으로 넘어왔다. 게다가 자신의 플레이가 잘 안풀리는지 니시코리가 라켓을 집어던질만큼 맨탈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허리 통증까지 겹쳐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터라 정현이 조금만 더 몰아 붙히면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듯 하였으나, 하필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더니 2시간동안 기다려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되고 말았다.

결국 하루 쉬고 나오자 니시코리는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였고, 이어진 경기에서 4세트는 0-6으로 빨리 내주고 5세트에 집중하는 전략을 꺼내든다. 5세트에서 당연히 본실력을 드러낸 니시코리의 노련한 샷에 고전하며 에러를 많이 범한 정현은 초반에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경기를 힘들게 풀어갔고, 중반에 니시코리의 서비스 게임을 가까스로 브레이크하며 5-4까지 만들며 반전의 기회를 잡는듯 했으나, 결국 다음에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연이어 포인트를 내주고 막판엔 더블 폴트를 범하며 5세트에서 최종 게임 스코어 4-6으로 분패하고 만다. 경기후 니시코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허리 통증까지 있는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어 행운이었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정현에게 운이 없는 경기였다.

그래도 정현의 본래 목표였던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이란 목표를 달성했고, 자신보다 상위권 랭킹의 선수를 어떻게 하면 꺽을 수 있는지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가며 플레이를 했다는 자평을 보면 이전보다 더 성장 & 얻은게 더 많은 대회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서브의 보강 + 백핸드가 강해졌다는 사실은 고무적이지만, 포핸드는 에러를 연발할만큼 약하다는 점이 드러난만큼 앞으로 이부분을 갈고 닦아야 할것이다.

정현은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윔블던 남자 단식 전에 펼쳐지는 3주간의 잔디 코트 시즌을 지내며 적응기간을 갖고 윔블던 남자 단식에 대비한다고 언급하였고 정현의 코치를 맡고있던 손승리 코치는 IMG의 요청으로 대한테니스협회에서 파견나온 임시직이였던터라 한국으로 귀국하였고, 이후 유럽에서의 투어 대회에선 석현준 코치가 맡기로 했다.

한편 정현의 잔디 코트 시즌 출전은 결국 불발되게 되는데 정현이 잔디 코트 시즌에 대비하여 훈련을 하던 도중에 경미한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계획과 달리 정현은 아쉽게도 3주 연속으로 투어 대회 출전을 취소하였고 결국 윔블던 남자 단식 출전도 포기하고 말았다.

윔블던 남자 단식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 한국에 들어와 발목 부상을 회복하는데 주력한 정현이 출전한 다음 대회는 7월 넷째주에 미국 조지아 주의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 남자 단식이다. 정현은 대회 6주 전 세계 랭킹 순위 58위를 기록하여 무난하게 본선 직행을 확정하였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통산 31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자 올해 들어 9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발표된 본선 드로에서 정현은 7번 시드를 받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서 시드를 배정받고 32강전(1회전)에서 예선통과자와 맞붙게 되었는데, 추첨 결과 4명의 예선 통과자들 중 세계 랭킹 291위인 토미 폴(미국)과 맞붙게 되었다. 토미 폴과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 ATP 월드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정현은 토미 폴에게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현이 토미 폴에게 세트 스코어 1-2(6-4, 2-6, 3-6)로 역전패하였다. 발목 부상으로 정현에게 6주간의 실전 경기 공백이 있었는데 이 때문인지 복귀전인 이 경기에서 정현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정현이 출전한 대회는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이다.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개최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3위를 기록하여 정현은 무난하게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시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이번 출전은 정현의 통산 32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올해 들어 10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 64강전(1회전)에서 정현이 맞붙게 된 상대는 세계 랭킹 41위인 카일 에드먼드(영국)이다. 에드먼드와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현은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 64강전(1회전)에서 에드먼드에게 57분만에 세트 스코어 0-2(3-6, 1-6)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정현은 5개의 더블 폴트를 범하고, 첫 서브 성공률 48%, 첫 서브 득점률이 60%에 그치는 등 결정적인 실책도 많이 범했으며, 9차례 브레이크 포인트를 에드먼드에게 내줘 정현이 브레이크 포인트를 4차례밖에 방어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제 정현은 캐나다로 이동해 캐나다 퀘벡 주의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에 출전하였다. 캐나다 마스터스 개최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4위를 기록하여 본선 출전 대기번호 10번을 받게 되어 자칫하면 예선전부터 치뤄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본선 직행 출전권을 받은 선수 중에 10명 이상의 기권자가 나오게 되면서 정현은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출전은 통산 여섯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2015년에 이어서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본선에 두번째로 출전하게 되었다.

정현이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64강전(1회전)에서 맞붙는 상대는 세계 랭킹 28위의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이다. 로페스와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올해 4월에 열린 ATP 월드 투어 US남자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정현이 로페스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

정현이 지금까지 두 번 이상 경기를 치른 선수 중 정현이 첫 경기를 지고 이후 경기들은 모두 전패를 기록하고 있어 정현의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정현이 로페스를 2-1(6-1, 4-6, 7-6<3>)로 꺾었다. 정현으로선 올해 4월의 패배를 설욕한 셈. 정현은 로페스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6-1로 쉽게 잡아내었으나 2세트를 4-6으로 내준 다음 3세트에선 정현과 로페스가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되었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로페스의 범실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스코어 7-3으로 승리하여, 정현은 세계 랭킹 30위 이내인 상위 랭커에게 통산 네번째로 승리를 거두었고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두번째 승리를 따내며 32강전(2회전)에 진출하였다.

그리고 정현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32강에 진출[25]하면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32강 진출 기록[26]을 세웠고 추가적으로 만 21세 2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32강 진출 기록[27]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에서 정현이 만나게된 상대는 세계 랭킹 13위로 대회 9번 시드를 받은 다비드 고팡(벨기에)으로, 정현은 고팡과 2016년 ATP 월드 투어 마르세유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1회전)에서 대결했던 바 있고 당시 정현은 고팡에게 완패했었는데, 이번에는 정현이 고팡을 2-0(7-5, 6-3)으로 꺾고 16강전(3회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 승리로 정현은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세번째 승리를 거두었고 게다가 정현은 고팡에게 승리함으로 인해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승리했던 로페스에 이어 세계 랭킹 30위 이내인 상위 랭커에게 통산 5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세계 랭킹 13위인 고팡은 정현이 승리했던 선수중에 가장 세계랭킹 순위가 높은 선수이기도 하다.[28]

또한 정현은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한국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16강 진출 기록[29]을 세웠고 추가적으로 만 21세 2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16강 진출 기록[30]을 달성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16강전(3회전)에서 정현이 맞붙는 상대는 세계 랭킹 42위의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이다. 정현과 만나리노의 이번 경기가 정현과 만나리노의 첫 공식경기인데 정현은 아쉽게도 만나리노에게 세트 스코어 0-2(3-6, 3-6)로 완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그렇지만 정현은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16강 진출을 달성하면서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6위에서 정현 자신의 최고 기록을 돌파하여 49위까지 상승하였고 정현에게 있어 첫 ATP 싱글 랭킹 50위 진입을 이루어냈다.

이로서 정현은 이형택[31]에 이어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세계 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게 되었고, 더불어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나이인 만 21세 2개월의 나이로 세계 랭킹 50위 안에 진입하는 기록[32]을 세웠다.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이다.

원래는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6위여서 정현은 본선 자동출전자 대기 번호 12번을 받았기 때문에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에서도 예선을 치러야 했으나 윔블던 남자 단식 이후 세계 랭킹 5위인 노박 조코비치와 세계 랭킹 4위인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가 시즌 아웃을 선언했고 여기에 세계 랭킹 1위인 앤디 머레이를 비롯해서 몸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가 꽤 있어서 이번 대회에는 불참자가 많았으며 대회 대진표 발표 직전에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6위 마린 칠리치까지 기권을 선언함에 따라 정현을 마지막으로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자동진출자 명단이 확정되었다.

정현에게 있어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통산 일곱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사상 첫 출전이기도 하다. 그리고 대진 추첨 결과 공교롭게도, 이건 뭐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 64강전(1회전)에서 신시내티 오픈 전 주에 열렸던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64강(1회전)에서 정현이 이긴 바 있는 세계 랭킹 34위의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또 만나게 되었다.

현재 정현과 로페스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기에 쉽지만은 않을 전망. 반대로 말하면 펠리시아노 로페스 역시 정현을 상대로 쉬운 경기를 하기 힘들 것이고 정현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말이다. 여담으로, 로페스와 정현은 5달 사이에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아쉽게도 이번에는 정현이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준 노장 로페스에게 세트 스코어 0-2(6-7<5>, 1-6)로 완패하여 탈락하였다.

다음으로 정현이 출전하는 대회는 8월 넷째주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윈스턴세일럼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이다. 대회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이 56위를 기록하면서 정현은 무난하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여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은 통산 35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올해 들어 13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일 뿐만 아니라, 2015년에 이어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에 두번째로 출전하는 것이다.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추첨 결과, 정현은 대회 13번 시드를 받았고, 커리어 통산 두번째로 시드를 배정받으면서 64강전(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게 되었다.[33] 13번 시드를 받고 64강전(1회전) 부전승을 기록한 정현은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에서 세계 랭킹 54위인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와 격돌한다. 루블레프는 97년생으로 정현보다 1살 어린 선수로서 정현이 주니어 시절 루블레프와 한 번 대결하여 졌던 경험이 있으나 시니어로 올라와서는 정현과 투어 통산 첫 대결이다.

어쨌든 루블레프는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1달 전에 열린 ATP 월드 투어 우마그 오픈 남자 단식에서 아직 정현도 달성하지 못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의 깜짝 우승을 해내며 새롭게 기대받는 유망주로 떠올랐기에 정현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 예상을 깨고 정현은 루블레프에 2-1(5-7, 6-1, 6-1)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전(3회전)에 진출했다.

이어서 정현의 윈스턴세일럼 오픈 16강전(3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107위의 줄리앙 베네토(프랑스)이다. 베네토와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정현은 베네토에게 1세트를 6-4로 먼저 따내고 2세트 스코어 1-1인 상황에서 베네토가 기권하면서 56분만에 2-0(6-4, 1-1<경기중 기권>)의 승리를 거두며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네토는 경기 도중 메디컬 타임아웃을 2번이나 요청할 만큼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못했고, 결국 2세트 베네토의 두번째 서브 게임 때 정현이 30-40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다음, 베네토가 기권을 선언하며 정현이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이 승리로 통산 다섯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8강 이상 진출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선전오픈 이후 약 2년만에 하드코트 대회에서의 8강 진출이자 올 시즌 세 번째 8강 진출이다.

그리고 정현의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8강전 상대는 세계 랭킹 67위의 다미르 줌후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다. 줌후르와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투어 통산 두번째로, 올해 3월에 열린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선 정현이 줌후르에게 역전패한 바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정현은 줌후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세트스코어 0-2(4-6, 2-6)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서 정현은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에서 8강의 성적을 거두며 ATP 싱글 랭킹 포인트 45점을 획득하여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47위로 두계단 상승하면서 정현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순위 기록을 다시 경신하였다.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미국 뉴욕 주 뉴욕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인 US 오픈 남자 단식이다. US 오픈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이 54위를 기록하며 정현은 US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 출전 없이 무난히 남자 단식 본선 자동진출권을 받고 본선 직행에 성공하였다. 정현에게 있어 2017년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은 통산 일곱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통산 두번째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하다.

정현이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128강전(1회전)에서 맞붙는 선수는 세계 랭킹 58위의 호라시오 세바요스(아르헨티나)이다. 세바요스와 정현은 2년 전에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한 번 맞붙어 정현이 패한 바 있으며, 투어 남자 단식 무대에서는 첫 대결이다. 그렇지만 정현이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패했을 때는 세바요스의 주코트인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한 것이었고, 요즘 정현이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남자 단식 16강, ATP 월드 투어 윈스턴 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8강 등 북미 하드 코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반면, 세바요스는 남미 선수 특성상 하드 코트에서의 경기가 클레이 코트보다 승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정현에게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예상대로 정현이 3시간 30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세바요스에게 3-1(3-6, 7-6<8>, 6-4, 6-3)로 역전승을 거두고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에 진출하였다. 정현은 1세트에선 세바요스에게 게임 스코어 3-6으로 밀리며 먼저 세트를 세바요스에게 내주었으나 경기의 분수령이었던 2세트에선 정현과 세바요스 모두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키며 게임 스코어 6-6이 되어 타이 브레이에 돌입하였고, 정현은 2세트 타이 브레이크에서도 스코어 2-5까지 뒤쳐지며 커다란 위기를 맞았으나 이 위기에서 정현이 3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타이 브레이크 스코어 5-5 동점으로 만들었고 결국 2세트 타이 브레이크 승부는 10-8로 정현이 승리하며 2세트를 정현이 따내어 세트 동률이 되었다. 그리고 2세트를 따낸 기세를 타고 정현이 세바요스에게 3세트는 6-4, 4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결국 정현이 역전승을 기록하는데 성공하였다.

정현은 세바요스에게 승리하여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 진출을 달성함과 동시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다섯번째 승리 겸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두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또한 이 승리는 정현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첫 역전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현이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 만나는 상대는 세계 랭킹 15위로 대회 10번 시드를 받은 존 이스너[34](미국)로서 이스너가 미국이 홈코트인 선수인데다 강서브가 주무기여서 하드 코트인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정현이 이기기엔 굉장히 버거운 상대이다.

이스너와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투어 통산 두번째로, 2016년 ATP 월드 투어 US남자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정현이 패한 바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강서브의 위력이 약화되는 클레이 코트에서의 경기에서조차 정현이 이기기 어려웠던 강서브가 주무기인 이스너를 하드 코트에서 정현이 이기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경기전 예상대로 정현과 이스너의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2회전) 경기는 정현이 세트 스코어 0-3(3-6, 4-6, 5-7)으로 이스너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스너와 정현의 경기는 결국 이스너의 강서브에 정현이 밀린 경기로 볼수 있는데 이스너는 무려 3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서브 게임은 철저하게 지켰다. 반면 정현의 경우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키는 편이긴 했으나 결국 이스너에게 각 세트별로 단 한번씩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정현의 서브 게임 브레이크 기회에서 모두 이스너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정현은 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빅4가 전성기에도 서브만큼은 약간 버거워한 이스너의 강서브의 위력이 여실히 증명된 경기였다.

하지만 정현은 US 오픈 남자 단식 64강(2회전) 진출로 ATP 싱글 랭킹 포인트 45점을 획득하여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44위로 세계단 상승하면서 정현 자신의 세계 랭킹 최고 순위 기록을 다시 경신하였다.

그리고 정현은 US오픈 이후 국내로 들어와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 잔류를 위한 승강플레이오프 준비를 하게 된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뉴질랜드에 패하면서 한국은 반대쪽 드로에서 중국에게 패한 대만[35]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되는데, 다행이도 대만의 에이스인 랭킹 62위 루옌순이 상하이 챌린저에 출전하면서 데이비스컵을 뛰지 않게 되자 홈 코트 어드벤티지와 더불어 유리한 상황이 된다. 물론 우리나라 역시 이덕희 선수가 상하이 챌린저에 출전하면서 주요 전력 중 한 명을 잃었지만, 정현과 권순우 투탑을 앞세워 대만의 첸 티와 정 제이슨 투 탑에 맞서게 된다.

기존 대진은 첫 날 정현 vs 첸 티, 권순우 vs 제이슨 정이었으나 첸 티의 복통으로 신예인 우퉁린으로 선수가 바뀌었다. 바뀐 선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던 정현은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승리했고 나머지 두 세트는 단 한 게임씩을 내주며 손쉽게 승리했다. 권순우 역시 제이슨 정과의 경기에서 4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 승리를 거둬 대한민국은 첫 날 단식에서 2승을 거두며 전체 승리까지 단 1승을 남겼다. 하지만 복식에서 이재문-임용규 조가 첸티-제이슨 정 조에 패하며 스코어는 2승 1패. 승부는 마지막 날 단식에서 갈리게 되었다.

마지막 날 단식 첫 주자인 정현은 현 상황에서 대만의 에이스인 제이슨 정과 만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신 유쳉유가 나왔고, 세트스코어 3-0(6-4, 6-2, 6-1)로 가뿐히 승리를 거두고 본인의 손으로 한국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1그룹에 잔류시킨다.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남은 마지막 경기는 양팀 합의로 3세트로 진행되었고, 이재문이 우퉁린에게 세트스코어 1-2(2-6, 7-5, 4-6)로 패하면서 대한민국의 총 전적은 3승 2패로 마무리된다.

그 후 정현은 유럽 인도어 하드 코트 대회[36] 출전하는 대신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그 이후 9월말에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선전 오픈 남자 단식을 시작으로 연속해서 ATP 월드 투어 도쿄 오픈 남자 단식과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현은 데이비스컵 마지막 단식 경기에서 가벼운 복근 부상을 입었고 결국 선전 오픈 남자 단식과 도쿄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에게 있어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무대에서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기회의 땅 선전에서의 대회를 포기한 것은 아쉬운 대목.

정현은 9월 25일에 발표된 ATP 싱글 랭킹 순위에서 작년에 가오슝 챌린저 투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면서 획득했던 포인트인 125점이 빠져나가면서 랭킹 포인트가 다시 860점으로 하락하여 세계 랭킹 순위가 57위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10월 2일엔 세계 랭킹 순위가 네계단 더 하락해서 61위를 기록하였다. 이렇게 세계 랭킹 순위가 하락하면서 세계 랭킹 64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의 Next Generation Final 대회 출전을 위한 Race to Milan 랭킹 7위 자리를 놓고 하는 경쟁도 다소 불리해질 전망이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정현은 중국의 상하이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한다. 상하이 오픈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이 47위를 기록하여 본선 출전 대기 번호 3번을 받았으나, 노박 조코비치,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 니시코리 케이 등의 탑랭커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선언하는 덕택에 정현은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통산 여덟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사상 첫 출전[37]이기도 하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 64강전(1회전) 상대는 대회 9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13위의 로베르토 바티스타-아굿(스페인)이다. 바티스타-아굿과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투어 통산 두번째로, 2016년 ATP 월드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서 정현이 바티스타-아굿에 완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엔 정현이 바티스타-아굿을 2-0(6-4, 6-3)으로 격파하며 32강전(2회전)에 진출했다. 작년 맞대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과 다르게, 정현은 부상 이후 첫 복귀전인 선수 맞냐고 할 정도로 초반부터 바티스타-아굿을 몰아붙였으며, 백핸드와 스트로크가 잘 먹혀 들어가며 바티스타-아굿에 승리를 거뒀다.

바티스타-아굿에게 승리한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31위의 리샤르 가스케(프랑스)이다. 가스케와 정현은 이번이 투어 첫 맞대결이다. 그러나 정현은 노련한 가스케에게 아쉽게도 세트 스코어 1-2(6-3, 4-6, 3-6)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 32강 진출로 정현의 세계 랭킹 순위가 54위로 상승하면서 정현은 Next Generation Final 대회 출전을 위한 Race to Milan 랭킹 7위 자리를 회복했다.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남자 단식에서 탈락한 후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개최되는 ATP 월드 투어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이다. 정현은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 6주 전 세계 랭킹 순위가 47위를 기록한 덕분으로 무난하게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ATP 월드 투어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38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올해 들어 16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 상대는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가 될 예정이었지만 알마그로가 부상을 이유로 경기 전 갑자기 기권했고 정현의 상대로 대회 주최 측이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 결승에서 패한 유르겐 좁(에스토니아)을 럭키 루저로 올렸는데 좁이 예선 결승을 치른 날과 정현과 경기를 해야 하는 날이 겹쳐서 ATP 규정에 있는 럭키 루저 포함 예선 통과자가 예선 결승을 치른 날 본선 경기를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대회 주최 측이 위반했다.

여기에다 ATP 규정에 따르면 본선 시작 전 럭키 루저가 나오면 본선 대진표의 예선 통과자와 럭키 루저 자리를 다시 추첨해야 하나 대회 주최측이 추첨을 하지 않고 알마그로 자리에 그대로 좁을 배정하는 규정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대회 주최 측이 뒤늦게 규정 위반을 알아차리고 예선 통과자와 럭키 루저의 대진 배정을 재추첨을 하여 최종적으로 정현의 본선 32강전(1회전) 상대는 예선통과자로 세계 랭킹 103위인 마톤 푸초비치(헝가리)로 결정됐으며 예선전을 치른 푸초비치에게 하루 휴식을 주기 위해 정현의 본선 32강전(1회전) 경기는 다음 날로 미뤄졌다.

주최 측의 실수로 경기 날짜까지 바뀌면서 정현은 경기날에 맞추었던 컨디션을 다시 재조절해야했지만 그럼에도 푸초비치에게 2-0(6-3, 6-2)으로 완승을 거두며 16강전에 진출했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 상대는 올해 US 오픈 남자 단식 준우승자이며 세계 랭킹 16위로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우승 후보 케빈 앤더슨[38](남아공)이며, 정현은 앤더슨과 투어 첫 대결이다. 그리고 정현은 ATP 월드 투어 스톡홀름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앤더슨에게 세트 스코어 0-2(3-6, 2-6)로 완패하고 말았다.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스위스의 바젤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바젤 오픈 남자 단식이다. 정현은 바젤 오픈 남자 단식 6주 전 세계 랭킹 순위가 44위를 기록한 덕분으로 무난하게 본선 자동 출전권을 받고 본선에 직행하게 되었다. ATP 월드 투어 바젤 오픈 남자 단식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39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며 올해 들어 17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다.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바젤 오픈 남자 단식 본선 32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41위인 파올로 로렌치(이탈리아)이며 정현과 로렌치는 투어 첫 대결이다. 그리고 정현은 로렌치에게 경기내용 면에서 완승을 거두며 2-0(6-3, 6-1)로 승리하며 ATP 월드 투어 바젤 오픈 남자 단식 16강전(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의 다음 경기 상대는 세계랭킹 10위로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다비드 고팡(벨기에)으로, 정현과 다비드 고팡의 투어 상대 전적은 현재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고팡이 올해 10월에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에서 두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이런 고팡의 상승세가 그대로 경기력으로 나타나면서 정현은 고팡에게 세트 스코어 0-2(4-6, 1-6)로 완패하면서 ATP 월드 투어 바젤 오픈 남자 단식 8강 진출은 좌절되었다. 하지만 바젤 오픈이 펼쳐지는 주까지의 성적으로 Next Generation Final 진출자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정현은 바젤 오픈을 앞두고 8위여서 상위 7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 획득이 쉽지 않아보였으나 바젤 오픈 진행중 Race to Milan 랭킹 1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ATP 월드 투어 파이널에 집중하기 위해 Next Generation Final 대회 불참을 결정하면서 정현의 Next Generation Final 대회 출전이 확정되었고 여기에 정현은 바젤 오픈 남자 단식 16강 진출로 ATP 싱글 포인트 45점을 획득하면서 메드베데프를 제치고 7위가 되어 즈베레프 결장 없이도 자력으로 진출권을 따낸 셈이 되었다.

정현이 다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는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남자 단식이다. 정현에게 있어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남자 단식 출전은 통산 아홉번째 ATP 월드 투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사상 첫 출전하는 것이다. 정현의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남자 단식 본선 64강전(1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30위에 올라있는 미샤 즈베레프(독일)이다. 정현과 미샤 즈베레프는 투어 본선 공식전 경기는 없지만 2015년 ATP 월드 투어 US남자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남자 단식 예선에서 대결하여 정현이 승리한 적은 있다. 정현과 미샤 즈베레프의 경기는 백중세가 될 것으로 점쳐졌는데 막상 실제 경기에선 정현이 손쉽게 2-0(6-0, 6-2)으로 승리하였다.

정현의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2회전)에서 붙는 다음 상대는 세계 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스페인)로 정현은 나달과 올해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잘 싸웠지만 아쉽게 패한바 있었다. 그리고 2016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정현이 당시 세계 랭킹 1위이던 조코비치와 대결한 경기에 이어서 나달과의 경기는 정현이 두번째로 세계 랭킹 1위인 선수와 대결하는 경기가 된다. 그리고 나달이 가장 강력한 클레이 코트에서의 경기는 아니지만 정현이 나달 상대로 아직 이기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예상대로 정현은 나달에게 세트 스코어 0-2(5-7, 3-6)으로 패하였다.

정현은 경기내용 면에서 나달 상대로 1세트에서 선전했는데 1세트에선 먼저 정현이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세트 게임 스코어 2-1로 앞서갔으나 이후 나달의 강력한 반격에 정현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2번이나 브레이크 당하며 2-5로 1세트 게임 스코어가 뒤집혔다. 하지만 정현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고 반격하여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시 게임 스코어를 5-5까지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게임 스코어 5-6에서 결국 정현이 나달에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게임 스코어 5-7로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이어진 2세트에서 정현은 나달에게 밀리는 경기 내용을 보이며 2세트를 게임 스코어 3-6으로 내주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정현은 Next Generation Final[39] 대회에 6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였다. 이 대회는 8명의 선수를 A조와 B조로 나누어 조별리그를 치룬 후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는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준결승부터는 토너먼트를 통해서 우승자를 결정하는 대회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투어 대회 룰과 달리 5세트 경기인데 1세트가 4게임을 따내면 끝나는 방식이다.

6번 시드 정현은 참가자 중 가장 세계 랭킹 순위가 높아서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와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그리고 주최측 와일드카드를 받은 지안루이지 퀸치(이탈리아)와 같은 조에 배정되었다. 대회 참가자들 중 정현이 최근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예상하는 팬들이 많았고, 실제로 외국 도박사들이 정현을 우승 1순위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정현의 첫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이다. 1999년생으로 Next Generation Final 참가자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샤포발로프는 왼손잡이 특유의 강서브와 원핸드 백핸드가 강점인 선수이다. 정현과는 첫 경기였는데 실제로 정현은 샤포발로프의 까다로운 서브에 적응하지 못하며 1세트를 내주었지만 2,3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승부 끝에 연속으로 따냈고 그 기세를 4세트까지 이어가며 3-1(1-4, 4-3<5>, 4-3<4>, 4-1)로 승리하였다.

정현의 다음 상대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이다. 1997년생인 루블레프는 세계 랭킹 순위 37위로 Next Generation Final 참가자들 중 가장 세계 랭킹 순위가 높아서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선수이다. 하지만 정현은 루블레프를 올해 8월 ATP 월드 투어 윈스턴세일럼 오픈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꺾은 적이 있었고, 따라서 경기 전 정현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리고 정현은 예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루블레프를 3-0(4-0, 4-1, 4-3<1>)으로 격파하고 준결승 진출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정현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지안루이지 퀸치(이탈리아)다. 1996년생의 퀸치는 랭킹은 세계 랭킹 순위는 300위권으로 별 거 없지만 홈코트라는 장점이 있고 또한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남자 단식 결승에서 정현을 꺾은 적이 있었다. 정현은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은 퀸치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결국 3-2(1-4, 4-1, 4-2, 3-4<6>, 4-3<3>)로 승리하고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였다.

A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정현은 B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를 상대하였다. 1996년생의 메드베데프는 198cm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서브를 바탕으로 잔디 코트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이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고려했을 때 정현의 우세가 점쳐졌고, 그 예상대로 정현은 3-2(4-1, 4-1, 3-4<7>, 1-4, 4-0)로 메드베데프를 꺾고 커리어 첫번째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세트 3번째 게임과 경기 종료 후 정현이 포효하는 장면은 압권.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은 무려 14년만에 한국 테니스 선수가 다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결승에 진출[40]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달성한 선수[41]가 되면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결승 진출 기록을 만 21세 5개월로 경신[42]했다.

결승 상대는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격파한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이다. 비록 정현이 조별리그에서 루블레프를 완파하였지만, 이틀 연속 풀세트 경기를 치른 정현과 달리 루블레프는 4강전을 1시간만에 끝내며 올라왔기에 정현의 체력 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정현은 루블레프의 강한 스트로크에 밀리며 1세트를 내주었고 2세트도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하며 게임 스코어 1-3의 위기에 몰렸으나 정현의 끈질긴 방어와 루블레프의 서브 난조가 겹쳐지며 정현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낼 수 있었다. 이후 정현은 루블레프의 공격을 적절하게 수비하면서 3, 4세트를 연속으로 따내어 결국 3-1(3-4<5>, 4-3<2>, 4-2, 4-2)로 승리하였다. 이 승리로 정현은 Next Generation Final 대회 우승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첫 우승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역대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두번째로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우승[43] 달성과 동시에,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ATP 월드 투어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을 만 21세 5개월로 경신[44]하게 되었다.상금 4억은 덤 그리고 이 우승으로 정현은 2017년 통산 상금만 백만 달러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을 마친 정현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25일 일본에서 열리는 드림테니스 행사에 출전한 후 12월 태국으로 동계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ATP 월드 투어 대회 및 챌린저 투어 대회가 모두 시즌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연말 세계 랭킹은 58위로 마무리할 듯. 2018년 1월 일정은 브리즈번-오클랜드-호주오픈으로 결정되었다.

정현은 2018시즌이 개막하기 1주 전에 네빌 고드윈(남아공)[45] 코치를 새 코치로 영입했다.# 이는 첫 외국인 코치와의 호흡이다. 고드윈과 정현은 이번 달 초 태국 동계훈련에서 처음 만났으며, 고드윈은 1주간 정현을 지도한 바 있다. 그렇지만 2018시즌 첫 대회인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오픈부터 함께하는 것은 아니고, 그 다음 대회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ASB클래식, 호주 오픈까지 고드윈과 함께한다고 한다. 파트타임 혹은 풀타임을 뛸지는 호주 오픈이 끝나면 결정된다고 알려졌다. 고드윈 대신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오픈은 임시 코치인 손승리 코치가 맡게 되었고, ATP 월드 투어 ASB클래식, 호주 오픈은 고드윈 코치와 손승리 코치가 공동코치를 맡게 된다.

2018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정현은 2018 시즌 첫 대회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 상금 US$ 468,910) 단식으로 시작했다. 또한, 차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릴 ATP 월드 투어 ASB 클래식(총 상금 US$ 501,345)에도 출전 예정이다.[1]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6주 전, 세계 랭킹 59위를 기록한 정현은 동 대회에 예선 없이 본선에 직행했으며, 이는 그의 통산 41번째 ATP 월드 투어 단식 본선 출전이기도 하다. 한편,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단식 32강전(1회전) 상대는 5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25위 질 뮐러(룩셈부르크)였는데, 뮐러가 부상 복귀 이후 첫 경기라서 몸상태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 정현이 가볍게 2-0(6-3, 7-6<1>)[2] (주요 장면 동영상)] 완승으로 기분좋게 시즌의 막을 올렸다.[3]

뮐러를 꺾은 정현의 ATP 월드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16강전(2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51위의 카일 에드먼드(영국)이다. 에드먼드와 정현은 현재까지 2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2015년에 호주에서 열렸던 챌린저 대회에서는 정현이 승리를 거뒀으며 ATP 월드 투어 무대로 넘어와서는 2017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시티 오픈 64강전(1회전)에서 맞붙어 정현이 에드먼드에게 패한 바 있었는데, 아쉽게도 정현은 에드먼드에게 1-2(6-7<3>, 7-5, 4-6)으로 패해[4]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경기 내용을 보면 꽤나 접전이었는데, 1세트에선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만들었고, 2세트에서는 정현이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를 당했으나, 에드먼드의 서비스 게임을 두 번 브레이크하며 3세트로 승부를 이끌었으며, 3세트 게임 스코어 3-3까지는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정현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당해 흐름을 에드먼드에게 완전히 내주며 게임 스코어 4-6으로 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뉴질랜드 ASB 클래식

정현은 1월 둘째 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TP 월드 투어 ASB 클래식 단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부터 정현은 새 외국인 코치인 네빌 고드윈(남아공) 코치[5]와 동행한다. 정현은 동 대회 6주 전, 단식 랭킹 58위를 기록하면서 예선전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하였다. ASB 클래식은 정현에게 있어서 통산 42번째이며 올해 들어서 2번째인 ATP 월드 투어 단식 본선 출전이다.[6] 본선 1회전 경기 하루 전인 8일, H2H 상대가 카일 에드먼드가 아닌[7] 보결 출전자(럭키루저, LL)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싱글 랭킹 96위)으로 바뀌었다. 샌드그렌은 투어 타이틀 없이 개인 최고 랭킹이 85위(2017년)였던 선수로 에드먼드보다는 객관적으로 약해 보인다. 하지만, LL로 올라 온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의외로 선전하며 승리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8] 무엇보다 작년 7월 샌드그렌이 호주의 1인자 닉 키리오스(2018년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우승자)를 꺾은 바도 있어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공식 대회에서 상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9일(화) 저녁에 진행된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1회전에서 정현은 2시간 12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6-3, 5-7, 6-3)로 승리를 거뒀다.[9][10] 이로서 투어 토너먼트 8대회 연속 1회전에서 승리하며[11] 본선 1회전의 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다소 고전한 경기였다.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며 낙승을 한 1세트와는 달리, 2세트에서는 좀처럼 브레이크 하지 못하다가 오히려 자신의 6번째 게임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대신 3세트에서 활발한 공격과 함께 경기력을 회복하여 신승을 이끌었다. 정현은 처음 맞이하는 상대자의 경우, 하위 선수에게도 고전하거나 부담을 갖는 양상을 보였는데[12]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쨌든 정현은 투어 랭킹포인트 20점과 상금 8,565달러를 확보하고 16강(2회전)에 올랐다. 하지만 2회전 상대는 4번 시드를 받고 부전승으로 올라온 208cm 장신의 강서버 존 이스너(16위, 미국)! 서브 최고 시속 253Km(역대 남자 3위)의 이스너에게 정현은 지금까지 승리없이 2패를 안고 있다. 특히 작년 US 오픈 본선 2회전에서는 0-3으로 완패했었는데...

새로 맞이한 세계적인 코치의 지도를 받고 정현은 이스너의 서브 리턴 면에서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이스너를 상대로 2시간 24분의 혈투 끝에 세트스코어 2-1(7-6<3>, 5-7, 6-2)의 승리를 거두었다.[13] 경기 양상을 보자면 1세트에는 서로 서브게임을 지켜가다가 타이브레이크에서 이스너의 서브를 성공적으로 리턴한 정현이 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에서도 정현은 브레이크 포인트를 몇 번 만들어 내는 등 이스너를 몰아붙였지만 자신의 6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결국 5-7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렇게 졌잘싸 하나 싶던 3세트에서 정현은 이스너의 서브 게임을 무려 2번이나 브레이크 하며 6-2로 비교적 세트를 가볍게 따냈다. 정현이 오늘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를 작년 US 오픈 경기 때와 비교해 보자면 우선 서브 게임을 잘 지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US 오픈 때는 1세트마다 1번씩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렉당하면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던 정현이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3세트 경기치고는 비교적 많은 15개의 서브에이스[14]에 68%의 첫서브 확률과 79%의 높은 첫서브 득점률이 어우러지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그떄보다 훨씬 원활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달라진 점은 리턴이다. 정현이 이번 경기에서 이스너에게 내준 서브에이스는 US 오픈 때와 같은 30개였지만 그 때는 이스너의 첫서브가 들어갔을 때 무려 88%의 확률로 이스너의 득점으로 연결되었던 반면, 이번 경기에선 그 확률이 64%로 뚝 떨어졌다. 반대로 말하면 정현이 ATP에서 최강급으로 꼽히는 이스너의 첫 서브 중에서 무려 36%나 득점했다는 것인데, 이는 TOP 10 선수들도 쉽게 기록하지 못하는 수치이다. 따라서 브레이크 기회가 경기 내내 꾸준히 찾아왔고(1세트 1번, 2세트 3번, 3세트 2번), 결국 3세트 2번의 기회를 모두 브레이크로 연결시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 동안 정현의 약점으로 장신 강서버(이스너, 칠리치, 앤더슨 등)의 서브 리턴이 안 된다는 것이 꼽혔는데, 이번 경기의 승리를 통해 이러한 약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고 보여진다.

오클랜드 ASB 클래식 8강에 진출한 정현의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 7번 시드를 받은 다비드 페레르(스페인, 38위)이다. 페레르는 1982년생으로 노장 축에 속하지만 과거 빅4의 전성기 시절 문지기 역할을 하면서 그랜드슬램 준우승(2013년 프랑스)까지 차지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최근 나이가 들면서 성적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탄탄한 스트로크가 있고, 또 정현은 이틀 연속 풀세트를 치른 후 약 20시간 만의 경기이기 때문에 백중세가 예상되었으나, 아쉽게도 정현은 페레르에게 0-2(3-6, 2-6)로 완패[15]하고 말았다. 이 날은 이상 고온으로 오클랜드 지역의 온도가 36도를 기록하였고, 페레르와의 경기가 낮경기였기 때문에, 이틀 연속 풀세트 경기를 치른 정현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정현은 1세트부터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는데,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당해 경기 초반 0-4까지도 끌려가며 1세트를 3-6으로 내줬고, 2세트에도 마찬가지로 첫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당하며 0-3으로 끌려가는 등 스트로크와 공의 위치 선정 싸움에서 페레르에게 밀리며 2세트를 2-6으로 내줘 0-2로 패해 ASB 클래식 4강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쯤되면 스카이스포츠의 저주[16]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현은 투어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14,535달러를 획득하여 1월 15일에 나오는 ATP 싱글 랭킹에서 57-58위로 4-5계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17]

호주 오픈 단식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 출전

호주 오픈 6주 전, 정현의 세계 랭킹이 58위를 기록해 정현은 무난히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2018년 호주 오픈 출전은 정현에게 있어 통산 여덟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면서 통산 세번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출전이 된다.[18]

1회전 vs 미샤 즈베레프

정현의 호주 오픈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 상대는 32번 시드를 받은 세계 랭킹 34위의 미샤 즈베레프(독일)[19][20]이다. 정현과 미샤의 상대전적은 정현이 2승으로 앞서 있으며, 2015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US남자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예선 결승과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 단식 64강전(1회전)에서 정현이 각각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노박 조코비치 등의 쟁쟁한 시더 선수들을 피하고 1회전에서 비교적 해 볼 만한 시더 선수를 만났다는 것은 정현 입장으로선 다행인 셈이다. 그렇지만 미샤가 작년 호주 오픈에서 앤디 머레이 등을 꺾고 8강에 오른 경험이 있어, 정현은 방심의 끈을 놓아선 안 될 것이다.

1월 16일 19번 코트 네 번째 매치로 열린 1회전에서 정현은, 현지 교민들의 열띤 응원 속에 즈베레프가 2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하는 바람에[21] 기분좋은 기권승을 거두었다.[22] 정현은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듀스 끝에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여 우위를 점했고, 이어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고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해 4-1을 만든 끝에 1세트를 6-2로 가져 왔다. 정현은 2세트에서도 즈베레프를 밀어붙였고, 1-1 상황에서 즈베레프의 연이은 실수를 틈타 브레이크하면서 연달아 2게임을 따내 4-1로 앞서갔다. 그러자 즈베레프가 기권을 선언하면서 48분 만에 승리로 장식했다.[23] 이 승리로 정현은 2년 연속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2회전 진출에 성공했으며, 동시에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여섯번째 승리 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두번째 승리 역시 기록했다. 이로써 정현은 2년 연속 호주 오픈 1회전을 통과하게 되었다.

2회전 다닐 메데베데프

정현은 2회전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53위)와 맞붙는다. 메드베데프에게는 ATP Next Gen 초대 챔피언인 정현이 2017년 동 대회 준결승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198cm의 장신 강서버 메드베데프는 연초 단식 랭킹이 80위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호주 오픈에 앞서 열린 시드니 인터내셔널에서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에 진출, ATP 250대회 우승 컵까지 거머쥐며 첫 투어 타이틀을 따내는 등 현재 8연승의 상승세에 있어 두 선수 간 박빙의 시합이 예상된다. 한편, 정현은 18일로 배정이 예상되는 단식 2회전에 앞서 17일 복식 1회전(64강전) 경기에 출전하였으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 단복식 모두 2회전에 진출하였다.[24]

1월 18일 정현은 64강(2회전)에서 3세트만에 메드베데프를 3-0(7-6<4>, 6-1, 6-1)[25]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정현은 1회전서 즈베레프에게 거둔 기권승으로 체력을 아꼈고 결국 승부는 체력에서 갈렸다. 메드베데프는 2세트부터 지친 기색을 역력히 드러내며 자멸했다. 장신인 메드베데프이지만 정현보다 10cm나 큼에도 불구하고 정현의 스피드와 정교한 스트로크를 넘지 못했다. 이 경기로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 오픈 32강(3회전) 진출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에 올랐다. 호주오픈 개인 최고 성적도 3회전으로 늘렸다.

정현은 1세트 첫 번째 게임에서부터 메드베데프의 타점 높은 서브에 고전하며 기선 제압을 허용했지만 2번째 게임서 연달아 서브에이스를 기록한 뒤 정교한 포핸드 앵글샷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3번째 게임을 긴 랠리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브레이크했다. 정현은 자로 잰 듯한 다운 더 라인과 리턴을 앞세워 게임스코어 2-1로 리드했고 4번째 게임을 지키며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정현은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한 뒤 6번째 게임을 아쉬운 드롭샷으로 내주며 게임스코어 3-3을 허용했다. 게임스코어 4-4로 맞선 정현은 9번째 게임서 듀스 혈투 끝에 브레이크하지 못하며 4-5로 끌려갔고 이후 1게임씩 주고받으며 5-6을 만들었다. 12번째 게임에서는 세트포인트까지 몰렸지만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결국 정현은 정교한 다운 더 라인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집중력을 끝까지 발휘하며 타이브레이크를 7-4로 이기며 1세트를 따냈다.

정현은 2세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번째 게임을 지킨 정현은 2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3번째 게임까지 이기며 3-0으로 리드했다. 4번째 게임에서는 브레이크하지 못했지만 이후 연달아 3게임을 따내며 2세트를 6-1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이미 지친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정현은 3세트도 우위를 점했다. 집중력 있는 랠리로 메드베데프의 범실을 유도하며 게임스코어 2-1로 역전한 정현은 절묘한 패싱샷으로 4번째 게임까지 따내며 3-1로 격차를 벌렸다. 정현은 메드베데프의 5번째 게임까지 브레이크 해내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이후 잇따라 2게임을 이기며 여유 있게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26] 그리고 이 승리로 정현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일곱번째 승리 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세번째 승리를 달성했으며, 뿐만 아니라 역대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로 호주 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을 달성한 선수[27][28]가 되었고 추가적으로 정현은 만 21세 7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호주 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 기록도 세웠으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대회 최고 성적인 2017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32강(3회전) 진출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되었다.

3회전 알렉산더 즈베레프

정현이 메드베데프에게 완승을 거두며 예선에서 토마스 파비아노(72위, 이탈리아)를 3-0으로, 1회전에서 피터 고요브치크(62위, 독일)를 3-1로 이기고 올라온 세계 랭킹 4위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29]와 만나게 됐다. 즈베레프와 정현은 주니어 시절 2번 맞붙어 즈베레프가 모두 이겼으며, 시니어 무대로 넘어와서는 2017년 ATP 월드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16강(3회전)에서 정현이 완승을 거둔 바 있었다. 이 대결은 한국 테니스 팬들은 물론 세계 남자 프로 테니스계에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정현과 즈베레프는 각 21세와 20세로 세계 남자 테니스의 진정한 유망주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메이저 대회 도전 4년차에 접어든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지난 해 윔블던 16강 성적도 모자라 현재 남자단식 세계 랭킹 4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ATP 투어 우승 트로피를 여섯 번이나 들어올린 진정한 다크 호스여서 정현으로서는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아직 벅찬 상대다. 그러나 즈베레프는 지난 해 프랑스를 비롯하여 독일, 미국 등에서 다섯 번이나 우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상위 랭커와의 경기 경험을 쌓는 것이 시급한 정현으로서는 3라운드에서 만난다는 것으로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6일째 정현은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남자 단식 32강(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5-7, 7-6<3>, 2-6, 6-3, 6-0)의 대역전승을 거두며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했다(경기 시간: 3시간 22분).[30] 대체적으로 정현은 즈베레프의 빠르고 날카로운 서비스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첫 세트에선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5-5로 팽팽히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여기서 즈베레프의 위력적인 서브에 2게임을 내리주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5-5까지 균형을 맞췄고, 즈베레프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6-5로 한 발 앞서갔다. 그러나 첫 세트와는 다르게 정현이 긴 랠리를 잘 버텨냈고, 게임포인트를 에이스로 마무리하며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여기서 정현이 날카로운 패싱샷과 단단한 포핸드 리턴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 즈베레프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6-2로 내줬으나, 기어이 4세트 이후 흐름을 가져와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심지어 5세트는 베이글!! 즈베레프는 4세트 이후부터 심판의 판정과 조명 등에 대한 불만으로 집중력을 잃어버렸고, 그에 반해 정현은 시종일관 무서운 집중력으로 특유의 끈끈한 플레이를 펼쳤다. 체력과 정신력은 이미 탑클래스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는 경기. 이로써 이형택 이후 11년 만에 그랜드슬램 16강을 달성했다.[31] 이는 이덕희, 이형택의 한국 테니스 선수 최고 성적과 타이 기록[32]이며, 만 21세 7개월로 한국 테니스 선수 사상 최연소 그랜드슬램 16강 기록[33]이기도 하다. 추가적으로 한국 테니스 선수 최초의 호주오픈 16강 진출[34]이자, 개인적으로 승리를 거둔 테니스 선수 중 최고 랭킹 승리[35]이다. 또한 즈베레프전 승리로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 통산 여덟번째 승리 겸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 통산 네번째 승리 역시 달성하였다.

16강 노박 조코비치

16강전 상대는 자신의 우상이기도 한 세계랭킹 14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로 결정되었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6년 동 대회 남자 단식 128강전(1회전)에서 정현이 조코비치한테 완패한 바 있다.

그런데 정현이 호주 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통산 6회 우승을 차지한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3-0(7-6<4>, 7-5, 7-6<3>)으로 셧아웃을 시키는 대이변을 일으켰다![36][37] 살아있는 전설이자, 2년 전 호주 오픈 1회전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 준 조코비치에게 설욕한 정현은 한국 테니스 역사상 4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처음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1월 22일, 32강전과 같은 장소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는 시작됐고, 1세트 첫 게임에서 정현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정현은 이어진 서비스 게임을 이기며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게임에서는 두 번째 브레이크를 해내며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4-0까지 갔으나 조코비치는 무섭게 추격하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정현이 6-6을 만들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정현이 7-6으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까지 조코비치를 끌고 갔다. 조코비치는 좀처럼 하지 않는 더블 폴트를 쏟아냈고, 1세트에서만 7개 더블 폴트를 범했다. 이에 비해 정현은 한 번에 그쳤다. 그러나 정현도 포핸드와 서브에서 꽤 많은 범실이 있었다.

2세트에도 비슷한 양상을 띄었는데, 정현은 이번에도 4게임으로 먼저 앞서나갔고 1세트보다 더 발걸음이 무거워진 조코비치는 스트로크 싸움에서 정현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조코비치의 서브는 여전히 들어가지 않았고 발걸음이 무거워지며 네트플레이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장기인 다운 더 라인도 코트 밖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끈질기게 다시 4-4로 따라오며 베테랑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이 상황에서 정현은 다시 5-6으로 달아났고 정현에게 유리해진 게임은 곧 노박이 40을 먼저 가져가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다시 갈 뻔 했지만, 끈질긴 추격 끝에 정현이 세트를 따내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가 끝난 뒤 메디컬 타임을 요청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3세트 첫 게임은 노박이 가져갔다. 2시간 40분 만에 노박이 이 경기 중 처음으로 서브에이스를 만들었지만 바로 다음 게임을 정현이 가져갔다. 다시 노박이 3-3으로 따라붙으며 3세트 3-3에서 조코비치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한 정현은 정교한 스트로크로 조코비치의 범실을 유도했다. 정현의 의도대로 조코비치는 연속 실점을 했고 정현이 4-3으로 앞서갔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5-3으로 정현이 달아났지만 조코비치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6-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이어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절묘한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연속 득점했다. 3-0으로 앞서간 정현은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조코비치도 내리 3점을 따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 막판 랠리 싸움에서 앞선 정현은 7-4로 승리하며 3세트 마저 가져가면서 치열한 사투 끝에 정현은 자신의 우상인 조코비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셧아웃 시켰고, 3시간이 넘은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정현은 선배들이 해내지 못했던 그랜드슬램 8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38]

이변의 주인공이 된 정현은 커리어 최고의 상승세. 정현은 1세트 초반부터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은 물론 수비와 공격에서 조코비치에게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부상으로 컨디션이 엉망인 조코비치를 상대로, 랠리에서 확실한 우위를 가져갔다. 상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백핸드 다운 더 라인은 이번 승리의 주요 포인트. 체력과 정신력에서 흔들림이 없었던 정현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의 내용이다. 조코비치는 커리어에서 호주 오픈 통산 61승 8패를 거두는 동안 딱 3번 0-3으로 패했는데, 2005년 마라트 사핀, 2007년 로저 페더러, 그리고 2018년 정현이다. 이번 정현의 승리는, 아시아 출신 선수가 호주 오픈에서 조코비치에게 최초로 승리한 사례다.

8강 테니스 샌드그렌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 매치

정현은 16강에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5위)을 잡은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7위)과 24일 8강에서 만나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샌드그렌과 정현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번째로, 호주 오픈 전주에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월드 투어 ASB 클래식 32강(1회전)에서 정현이 샌드그렌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었다. 바브린카와 티엠을 잡고 올라온 "샌드그렌"과 즈베레프와 조코비치를 잡고 올라온 "정현"은, 이미 이번 대회의 신데렐라가 되었기에 더욱 흥미로운 매치다.

호주 오픈 복식

주력인 단식과는 별개로 복식대회에도 진출해서 단식 3회전 경기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남자 복식 2회전에서 더블 3위, 4위 랭커들로 이루어 진 2번 시드의 디펜딩 챔피언 조(헨리 콘티넨(핀란드), 존 피어스(호주))를 맞아 세트 스코어 2-0(6-4, 7-6<5>)으로 승리를 거둬 복식 부문에서 16강에 선착하였다.[39][40]

하지만 아쉽게도 단식 16강에 올라간 만큼 단식에 집중하기 위해 복식을 포기하기로 결정하였다. 남자 단식 32강전(3회전) 다음 날 복식 경기를 뛰고 남자 단식 16강전을 뛰게 되면 7일 연속 경기를 뛰게 돼 체력적으로 부담이 가는 것을 고려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복식 2회전에서 전년도 우승 조를 꺾고 16강에 올랐기에 여러 포탈에 일부 팬들이 아쉬움의 응원과 함께 알보트(몰도바)에게 미안함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대회 7일째 아침, 호주 오픈 홈페이지에는 공식으로 정현-알보트 상대편 조의 Walk-over가 복식 대진 표에 명기되었다.[41] 복식 파트너 알보트도 원래 단식이 주력인 선수이므로 크게 문제는 없다.[42]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이, 단식이 복식보다 훨씬 더 인정받기 때문이다. 복식 16강 상금을 둘로 나누면 단식 16강 상금의 1/10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크다. 확보한 조별 상금은 AUD 4.5만(한화 약 38.4백만원)이다.

조코비치 제압 정현의 테니스 is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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