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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우병우 아들 시험점수 경찰인사 조작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우병우 아들 시험점수 조작 논란? 청와대 비밀노트 폭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무능한걸까, 추악한걸까.

1월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 편을 방송했습니다.

지난 2012년 D외국인 학교 입학비리가 터졌다. 서울시 안에 있는 이 외국인 학교는 한해 2500만여만원의 고가의 학비에도 스포츠와 예술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 큰 관심을 받았다. 입학 규정 중 하나는 부모 중 한명이 외국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위조 여권을 이용해 외국인 학교에 보내는 것이 특권층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부정입학 사건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이어가던 진경준 검사에게 "정치인이나 법조인도 있냐"고 묻자 그는 몹시 당황했다. 그는 "정치인과 법조인이 직접 연관된 사람은 없었고 정치인 가족들로 보이는 사람은 한 사람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다. 그들 중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처제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처제는 D외국인 학교 입학이 어려워지자 딸을 S외국인 학교로 보냈다. 부모가 둘 다 한국인임에도 어떻게 입학이 가능했던 것일까. 그는 세인트키츠네비스 연방의 국적을 취득하고 딸을 외국인 학교로 보냈다. 그리고 우병우 전 수석 취재의 딸은 장시호가 주도해 설립한 센터가 주최한 스키캠프에서 입상을 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과 최순실 집안의 커넥션은 이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포착됐고 의심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국정 농단을 감시하고 감독하고 드러내야 할 사람이 이것을 보호해주고 방어해준 장본인이 아니었느냐 하는 것이 지금까지 의혹의 핵심이다"고 말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우병우 전 수석은 도망을 치다 현상금까지 걸렸고 결국 5차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최순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우병우는 청와대 재임 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처가의 부동산, 세금 탈루,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등이 있었다. 청와대를 나온 후에도 의혹에 중심에 서 있다. 그가 민정수석이라는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백성의 뜻을 살핀다는 뜻의 '민정'. 민심을 듣는 일을 맡는 청와대 직속 감찰 조직이다.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하고 대통령 친인척 감사 업무도 맡는다. 마음만 먹으면 검찰 수사도 흔들 수 있는 막강한 권력의 자리 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가장 알고 싶어 했던 사실이 있었다.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했냐"는 질문에 쏟아졌다. 그러나 우병우 전 수석은 모든 혐의를 부정하며 "최순실을 모른다"라는 발언만 이어가며 무능력한 민정수석이 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장모인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역시 최순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을 의심할 만한 단서들이 나왔습니다.

최순실 언니 최순득 운전기사로 일했던 조모씨는 "내가 보기에는 최순득씨가 몸통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씨는 최순득이 만나는 사람 중에는 연예인이나 고위 인사가 많았다고 기억했다. 김장자를 본 적 있냐고 묻자 조씨는 "이분이 17,18년 전이다. 이땐 나이가 젊었다. 한두번 같이 동행한 거로 알고 있다. 내가 골프장에 모시고 다녔다. 기흥CC였다"고 밝혔다. 기흥CC는 김장자가 운영하는 골프장 입니다.

청문회 후 제작진에게 흥미로운 제보가 쏟아졌다. 최순실이 이끌었던 새마음 봉사단에서 김장자가 함께 활동했다는 것이다. 영상 속 인물이 김장자가 맞다면 이미 과거부터 최순실과 김장자가 인연을 맺어왔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제작진은 새마음 봉사단 관련 서류를 살펴봤지만 김장자라는 이름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태민의 아들 최재석은 제작진에게 "(우병우 장인) 이상달씨가 아버지를 필요로 했다. 아버지가 그때는 권력가였으니까. 그 사람은 건설회사 조그마하게 하는 사람이었으니까. 친했다"고 밝혔스빈다.

최순실을 모른다던 우병우 전 수석도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 아닐까. 우병우 전 수석은 청문회장을 떠나며 "진경준 검사와 친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청문회 한 거 다시 봐라"고 답했지만 처가에 대해 묻자 어느 때보다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 측근은 "처가가 재벌이다. 처가와 어떤 나쁜 짓도 하지 않고 지내왔다는 자부심이 있는 사람이 자기 때문에 처가에 대해 까발려 지니까 본인은 상처에 소금 뿌리는 느낌이 들겠지"라고 말했습니다.

2008년 사망한 우병우 장인 이상달 회장은 가족들에게 골프장 기흥CC를 상속했다. 당시 국가가 주도했던 골프장 사업, 어떻게 민간 기업이 골프장을 운영할 수 있었을까. 이상달 회장은 경찰 퇴직자 모임과 지분을 나눠 삼남개발이라는 회사를 운영했다고 한다. 골프장을 앞두고 지분을 늘리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를 받았다. 공사 대금을 부풀려 청구한 것이 밝혀졌고 고위 관계자에게 뇌물을 준 것도 포착됐다. 그러나 그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습니다.

이상달 회장님은 우병우가 큰 일을 해야 할 사람이니 조그마한 생채기도 나서는 안된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당시 돈 많은 장인도 해결해주지 못한 초임 검사 사위의 고민이 있었다. 그는 TK가 아니였다는 것이다. 당시 노태우 정권에서는 경북고-서울법대 출신이 검찰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경북고 출신이 아닌 우 전 수석은 상대적으로 승진에 불리한 입장에 있었습니다.

현재 수사기관에 있다는 제보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연락해 "90년대 회오리 축구단이라고 있다. 당시 사실상 스폰서를 최순득이 했다. 돈을 시원시원하게 잘 섰다. 그 과정에서 병우가 자주 그 자리에 불려 왔다. 병우가 막 서울지검 왔을 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XX가 있다. 경북고 출신이다. 노태우 대통령 라인이고 대단했다. 병우는 초임이니까 어쨌든 그 라인을 잡아야 했다. 주로 모이던데가 XXX 호텔이다. 최순득이 가끔 최순실을 불렀다. 우병우도 있었고 최소한 십여차례 소개를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은 회오리 축구단 단원들을 찾았다. 이들은 "단원 중에 누구를 잘 알아서 연결돼 왔다고 들었다", "우리 같은 하수들이랑은 어울리지도 않았다", "강남에 돈 많은 아줌마라고 생각했다. 아무한테나 반말한다. 나이와 관계없이 예의가 없었다" 등 이야기를 했다. 한 사람은 "우병우에 대해서는 언급을 마라. 국정농단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파헤치려고 하지 마라. 해봐야 나오는 것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측근은 "최순득, 최순실, 최태민과 아무 연관이 없다는게 내가 들은 말이다. 진실은 밝혀지고 특검에서 낱낱이 다 해명해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씨 일가와 처가와의 관계에 대한 의혹에 우병우 전 수석은 일관되게 부인했다. 최순실은 이미 2014년 정윤회 문건을 통해 등장했고 당시 우병우는 민정비서관이었다. 우병우 전 수석은 허위 문건이라 조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엘리트 검사였던 그가 민정수석실에 근무하는 동안 비선실세에 대해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고 믿는 국민들이 몇명이나 될까요.

이번 사태에서 국민들의 분노는 비선실세 뿐 아니라 고위 공직자, 대학교수 등을 향해 있다. 이들은 왜 비선실세 논란의 부역자가 됐을까요.

우병우 전 수석의 지난 행적을 살펴봤다. 우병우에게 국민들이 분노한 건 그의 태도 때문이다. 검찰 조사를 받는 그의 모습에 황제소환이라는 여론의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민정수석의 자세라고는 이해하기 힘든 태도였습니다.

능력주의 시스템에서 살아남고 시스템을 주도 했던 그는 거칠 것 없이 살아왔고 그런 그에게 반성을 요구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 자체를 요구하는 것이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우병우의 고등학교 동창은 "공부 밖에 몰랐다. 한번도 1등을 놓친 적 없다. 당시 검사까지 된 사람은 그 친구 밖에 없다"고 회상했다. 동창들에게 들은 인상 깊은 에피소드도 있었다. 우병우가 고등학교 시절 한 선생님의 수업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이사장에게 몰려가 교사를 바꿔줄 것을 요구했고 학교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 입니다.

한 동창은 "고등학교 때 싸가지가 없었다. 그게 잘못된거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공부 잘한다는 이유로 선생님들도 오냐오냐 했다"고 말했습니다.

고3 담임선생님 한병태는 "장래희망이 검사라고 돼 있었다. '왜 그렇냐'고 물어보니까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었다. 얘는 틀림없이 좋은 검사가 되겠다고 느꼈다"고 회상했습니다.

우병우는 결국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고 3학년 때 사법고시에 합격해 소위 소년등과를 하게 됐다. 사법연수원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그는 1990년 검사의 꿈을 이뤘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업무능력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비인간적일 정도로 수사에만 몰두했다는 말들도 나왔다. 돈의 유혹이나 청탁에 넘어가지 않는 꼿꼿한 검사라는 평가도 많았다. 최연소 사법고시 합격부터 든든한 처가 배경까지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가 삐끗한 적이 있다. 경주지청에 있던 그가 김영삼 대통령과 관계가 있는 지역 기업인을 수사하려 했다 지방인 밀양지청으로 인사가 난 것 입니다.

이 일로 권력의 쓴 맛을 단단히 본 것일까. 그는 이후 시련 없이 요직을 거치며 승승장구했다. 한 동기는 "출세하기 위해서든 성공하기 위해서든 물불을 안가렸다. 검사장까지 할 수 있다고 그것만 파고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격 인사로 중앙지검 부장이 됐고 우병우 전 검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했다. 당시 그는 200여개의 질문을 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했다. 검찰 조사를 받은 후 20여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

우병우의 친구는 "증거가 있냐고 했더니 물적 증거는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황은 있다고 하더라. 실질적으로 박연차에게 받았다는 물적 증거는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검찰이 사실상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언론에 중계하듯이 흘렸다. 검찰은 수사하는게 아니라 여론전을 통한 정치를 했다. 정치적 공격에 국가 권력기관이 앞장서 그 정권에 충성한 것이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병우는 그 이후 날개를 달고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후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했고 검사 생활을 마감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총장처럼 한 자리 뿐이면 이해하지만 10명을 시켜주면서 나만 안 시켜주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했다. 일만 시켜먹고 승진 때는 빼고..그게 더 억울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힌 바 있습니다.

우병우는 이후 변호사로 변신했지만 세월호 참사 후 얼마 후 민정 비서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리고 2015년 민정수석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우병우는가어떤 배경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는지 법조계와 정치권에서 여러 추측이 무성했다고 합니다.

우병우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 추천이었다고 말했지만 우병우의 친구는 "우병우와 김기춘은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다. 박근혜가 김기춘한테 우병우 만나보라고 해서 만났겠지. 병우가 가진 인맥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차은택 담당 변호사 김종민은 "우병우 수석 장모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최순실, 고영태, 차은택 감독, 이화여대 교수, 김장자가 있었다"며 김장자와 최순실의 관계를 언급했습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직무유기가 아니고 적극적인 공범이다. 다 알고 있었고 적극적으로 증거 인멸도 도와줬고. 특검수사에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병우 측근조차도 "최순실을 알기야 했겠지 몰랐겠냐. 청와대를 제집처럼 드나드는데 모를 수 없지. 모른다고 해야 하는 상황인가보죠. 지금 우병우에게 진실을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그는 무능한 엘리트였을까. 그런데 그가 민정수석 자리에 있는 동안 청와대 안에서는 믿기 힘든 일이 한가지 더 벌어졌습니다.

제보자는 "일단 이게 도움 될까 싶어 전화했는데 나도 걱정이 된다. 신원보장이 너무 필요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연락을 줬다. 그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보낸 파일은 총 11장의 문서를 사진으로 촬영한 것이었다. 수많은 이름과 경찰 직위가 빼곡하게 적혀있는 노트는 경찰 조직의 인사와 관계 있어 보였다. 심지어 최순실과 주변 인물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노트를 작성한 사람이 당시 청와대 경호실 고위 간부였다는 감안하면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청와대 내부에서 비선실세 존재를 분명 알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제보자는 "내가 촬영한건 2016년 초다. 그분이 우연히 노트를 펴놓고 잠시 갔다. 그걸 보는데 이건 너무 경찰 내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해서 촬영했다. 이번 사태가 터지고 나서 연관 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다가 최순실이란 글자가 나와서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정규인사와 특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문구였다. 제작진은 이 노트에 적힌 대로 실제 인사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사는 전국에 걸쳐 이뤄졌다. 인사 청탁과 개입이 실제로 일어났던 것일까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경찰이나 검찰 같은 사정기관의 인사는 엄정해야 한다.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되고 그대로 인사가 이뤄졌다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범죄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트를 작성한 인물은 청와대 경호실에서 근무했던 고위 경찰 간부로 민정수석실의 사정과 감찰을 받고 있는 3급 이상의 고위직 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노트의 주인을 직접 만났다. 경찰청 국장인 그는 "내가 쓴게 맞다. 전화 온거 적어놓은거다. 2014년 2월부터 2015년 말까지다"고 밝혔다. 그는 "경호실과 경찰하고 관계에 있어서 경찰이 경호실하고는 굉장히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과 이야기 하다가 '이 친구가 잘한다' 하면 알아보는거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성자는 추천을 받은 인재들을 참고로 적었다고 했지만 추천한 사람들 이름으로 경찰 고위직, 경호실 관계자, 현역 국회의원도 적혀 있었다. 더욱 심각한건 청와대를 경비하는 101 경비단, 22 경찰경호단에 대한 내용이다. 노트에 등장하는 101 경비단과 22 경찰경호단 관련 이름은 모두 8명이었다. 확인 결과 8명 중 6명이 일치했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 경호인력이다. 그러다 보니 고생, 노고도 많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배려, 인사 우선권이나 특혜도 많다. 강제적으로 모든 경찰은 경비부서 근무를 일정 주기 동안 해야 한다. 그런데 101경비단이나 22 경찰경호단이라면 엄청난 특혜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이 "청탁이다"고 지적하자 작성자는 "경찰의 위상을 높여보자 하는 나름대로 꿈이 있었다. 좋은 자원을 데려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국장님이 추천하는 것 자체가 외부의 힘이라고 느껴지지 않겠냐"고 묻자 그는 "내가 안되는걸 억지로 했거나 압력한게 아니다.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실질적인 조작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이 수첩에 적힌 내용대로 결과가 나타났고 이뤄졌다면 그 결과가 나타나기 까지의 과정에는 많은 수의 최고위급 경찰을 포함한 인사 관련자들이 다 연루될 수 밖에 없다. 전산시스템에 대한 조작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전산 조작을 의심하는 것은 노트에 적힌 의미심장한 숫자 때문이다. 수험번호와 면접 등 시험 일정, 공채시험 점수조작까지 의심되는 숫자들도 발견됐다. 작성자는 "내 입장으로서는 경호실 내 우리 경찰 조직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있어서 조금 오버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정유라라는 한명의 대학생이 부정입학을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전국에 있는 학부모와 수험생, 대학생이 분노했다. 그것 이상이다. 사상 초유의 인사범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는 이 노트를 보며 우병우 아들의 운전병 특혜 논란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우병우 아들도 특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기만 했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몰랐다. 소문에 역대급 배경이라고 했고 계급 높은 경찰도 우병우 아들은 건들지 못한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안희정 지사는 "그들이 도덕적으로 양심이라는 단어에 대해 한번도 무릎 꿇어본 적이 업슨 사람들 같다. 유명해지고 출세하고 돈 버는 것 외에 우리가 정말로 다른 가치를 더 존중하면서 살고 있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노트 작성자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인간관계 하다 보면 경호실 직원이나 상사가 '그 친구 참 고생한다던데. 그 친구 아들이 뭐 어디 했다던데' 그러면 내가 '난 몰라. 못 알아줘' 경찰 조직에 있으면서 그렇게 말하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이 업무수첩의 존재는 말로만 떠돌던 경찰 인사가 권력 농단과 장난으로 줄서기, 유력자와의 관계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객관적인 증거로 처음으로 나타난거다. 이 부분을 몰랐다면 민정수석실이 있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떻게든 가담하고 함께 진행한 것이 아니라면 이뤄질 수 없는 사건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SBS 캡처)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52075829

알고 싶다' 시청률 14.6% 또 터졌다..우병우와 경찰 인사청탁 비밀노트 폭로

어제 그알 한장 요약 정리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097&l=676733&iskin=webzine

1줄 요약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고, 모든 부정부패 비리는 우병우로 통한다.

어찌보면... 최순실보다 더위가 우병우일수도...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59회 ‘엘리트의 민낯 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편에 나온 노트 작성자 주인공이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장에 나올지 주목된다.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은 9일 청문회 도중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된 청와대 노트 주인공이 현 경찰청의 박건찬 경비국장”이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의 노트에 나온 주인공을 참고인으로 불러서 이 노트의 작성 경위를 국정조사에서 물어봐야 한다. 고위직 공무원이다. 이 문제로 출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박건찬 경찰청 경비국장이 경찰 인사의 특혜 의혹을 담은 노트를 작성한 장본인이라고 지목한 것이다. 현재 박 국장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한 상태라며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장에 올 수 있다는 것이 장 의원의 주장이다.

▲ SBS ‘그것이 알고싶다’ 1월7일 1059회 예고편 갈무리 화면

박건찬 경비국장이 청문회장에 출석하면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경찰 고위 간부’의 업무노트 11장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해당 노트에 대해 청와대 경호실 고위 간부의 노트라고 소개하고 “검찰 내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해서 촬영했다. 이번 사태가 터지고 난 후 연관이 있을 것 같아 읽어보다가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노트 안에는 “최순실 101단 통제 경찰관리관 101단장 교체, ○○○, ○○○○ 특별취재팀 정윤회 안봉근 경찰인사 개입설 취재”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101경비단은 청와대 경호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보안손님‘인 최씨를 알지 못한 것을 두고 101경비단의 경찰관리인이 교체됐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실제 노트 안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트 안에는 경찰 특혜성 인사 내용이 담겨 있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경찰청 내부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노트를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박건찬 경비국장이 청문회에 출석하면 최순실씨와 관계에 따른 특혜성 인사 등 파장이 일 수 있는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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