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프레임 종류

자전거 프레임 종류

ㅣ자전거 프레임의 소재 및 특징

자전거를 잘 모르는 분들께 여쭤보면,

자전거의 소재가 강철 이라고 아는 분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친구들 중 자전거에 별 관심이 없는 친구들에게

자전거는 뭐로 만들어진 것 같냐 라고 물어보면

쇠로 만든 것 아니냐 라는 대답을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또한 틀린 대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전거의 소재는 의외로 다양하고, 또 소재 별 특징이 존재합니다.

ㅣ가장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소재 - 철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은스 이야기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qoo930318&logNo=220706566295&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

제가 어렸을 적에 신문을 신청하면 약간의 현금 or 자전거를

일종의 경품 식으로 주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 저런류의 자전거를 받았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전 제가 쓴 글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시절 애지중지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도둑맞았다고 써놨는데

그 때의 자전거가 바로 저런 모양이었습니다.

흔히들 철티비라고 부르는 유사 mtb 형태의 자전거 입니다.

보통 하이텐강 소재 (철 합금) 로 만들어지며,

대부분의 생활 자전거가 하이텐강 소재 or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집니다.

사진은 네이버에 철티비를 검색하여 찾게 된 사진입니다.

출처는 네이버 블로그 은스이야기 입니다.

ㅣ가볍고 튼튼하고 쌉니다! - 알루미늄

알루미늄은 알루미늄 자체로는 아주 무르고 연성이 높은 금속이지만,

약간의 가공을 거쳐 다른 소재와의 혼합을 통해 합금으로 만들면

가볍고, 가공하기 용이하며, 내구성이 강한 금속이 됩니다.

자전거 뿐만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폭 넓게 쓰이고 있는 재질이

바로 알루미늄 입니다.

자전거의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재가 바로 알루미늄입니다.

필자의 자전거 또한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자전거로,

만약 누군가 눈을 감고 자전거의 소재를 맞추라고 할 때 알루미늄이라고 대답하면

십중팔구는 맞을 것입니다.

https://blog.naver.com/ds-ray/221389470188

알루미늄 합금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링크를 첨부합니다.

ㅣ무겁지만 괜찮아! 감성이 채워줄꺼야 - 크로몰리

출처 - pixabay.com

시그니쳐 컬러로 영롱한 연두색을 사용하는 비앙키 사의 자전거 입니다.

흔히 classic cycle 클래식 자전거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입니다.

얇은 차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클래식한 감성이 자전거 마니아들을 유혹하지요.

크로몰리는 알루미늄이 상용화되기 이전에 널리 쓰이던 소재 입니다.

첫 번째에 다룬 하이텐강 소재와 달리,

크로몰리는 철에 크롬과 몰리브덴 강을 섞어서 만든 합금입니다.

알루미늄보다 강도와 탄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지만, 부식에 약하고 비교적 무거운 단점이 있어

이제는 저 편으로 사라져버렸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크로몰리 소재의 프레임을 사용한 자전거를 사용하였지만,

이제는 일선에서 물러난 노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관리만 꾸준히 해준다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소재이지요.

여전히 마니아층들의 꾸준한 소비가 있는 프레임 입니다.

특유의 낭창거림과 얇고 길쭉길쭉한 프레임은 처음 보는 사람도 이끄는 매력을 내뿜습니다.

ㅣ강성과 무게, 승차감을 모두 잡았다! - 카본

풀카본 로드바이크 캐논데일 시냅스 - 출처 : pixabay.com

본격적인 취미활동을 위해 가격대가 높은 자전거를 검색하다 보면

풀카본 프레임 이라는 문구가 익숙하실 것입니다.

카본은 탄소 섬유를 에폭시로 경화시킨 일종의 플라스틱입니다.

신소재를 활용한 자전거 프레임으로

획기적인 경량화와 엄청난 강성, 그리고 카본 특유의 유연성으로

탁월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는 소재입니다.

단점으로는 한계 이상의 충격이 가해지면 거의 복원할 수 없을 정도로 깨진다는 것이 있습니다.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프레임은 충격을 받으면 약간 휘는 정도로 끝날 수 있으나,

카본 프레임의 경우에는

프레임 자체가 부숴지는 경우가 있어서, 큰 사고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편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으나,

카본 프레임은 틀에 넣고 오븐에 넣어 굽는 제작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프레임의 형태가 굉장히 자유롭고, 후처리를 통해 표면도 굉장히 매끄럽습니다.

사진 상의 자전거는 삼각형 두 개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자전거의 형태를 띄고 있으나,

카본 프레임의 모양은 매우 자유롭게 성형이 가능합니다.

용접선 또한 없어서 아주 매끄러운 표면을 보여줍니다.

또 하나의 단점으로는 가격입니다.

생산 설비가 매우 비싸고, 공정의 대부분이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렴한 모델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와 특유의 충격 흡수능력 덕에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경주용 자전거는 대부분 카본 프레임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ㅣ남들과는 완전히 달라! - 티타늄

출처 - Ride Magazine 무츠 티타늄 로드사이클

자전거에 별 관심이 없는 분이 위의 자전거를 보신다면, 평범해 보이는 은색이 다른 자전거들과 비슷하다고 여겨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좋아하고, 또 자전거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 저 자전거를 본다면

속으로 '와... 멋지다 한번 타고싶네'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티타늄은 자연 분포 순위가 9위에 이를 정도로 매우 흔한 금속 물질이며, 알루미늄과 더불어

활용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은 아주 귀중한 가치를 지닌 금속입니다.

티타늄 자체로는 강도가 높지 않으나,

강철 등의 다른 금속과 섞어 합금으로 만들면

철 보다 강하고 부식에 굉장히 강하며, 아주 가볍습니다.

쓰이는 분야도 의료, 화학, 산업 등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공이 어렵고 합금 가격이 높아, 접근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티타늄 소재의 자전거는 금속 피로도가 매우 낮아, 거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가끔씩 인터넷에 큰 충격으로 인해 찌그러지거나 깨진 티타늄 자전거가 올라오기도 하는데,

용접을 통해 수리한다면 원래 강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티타늄 자전거의 경우 대부분 도색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원 소재 자체로도 거의 부식되지 않고, 티타늄 소재임을 굳이 도색을 통해 숨겨서

그 가치를 몰라보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필자도 나중에 부자가 되어 금전적 여유가 많다면,

티타늄 소재의 프레임과 최상급 부품들을 활용하여, 최고의 자전거를 한 대 조립하고 싶습니다.

ㅣ글을 마치며

간단히 소재를 소개하는 글을 적고 싶었는데

생각나는대로 적다보니 글이 굉장히 길어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자전거를 구매하시기 전에 이 글을 보셨다면

아무쪼록 맘에 드는 자전거를 골라 구매하셨으면 좋겠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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