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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견 메이 서울대 이병천 교수 황우석?

오늘 그것이알고싶다 방송에서는 복제견 메이의 죽음 그리고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 황우석의 실험 과정등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럼 복제견 메이와 그 동안 언급되었던 내용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포스팅 해볼게요.

일단 복제견 메이는 2012년 10월 25일 서울대학교에서 유전자 복제를 통해 태어난 복제견입니다

서울대에서 복제돼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지부로 오게 된 복제견 메이는 5년 넘게 사역견으로 일해왔습니다. 여행객들이 불법으로 반입한 농·축산물을 빈틈없이 잡아내는 늠름한 검역탐지견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메이를 복제했던 서울대가 갑자기 '번식학 및 생리학적 정상성 분석' 실험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메이를 다시 데려가겠다고 요구했고 검역본부는 메이를 포함한 복제견 3마리를 고향인 서울대에 넘겨주게 됩니다.

메이가 돌아간 곳은 동물복제 전문가인 서울대 이병천 교수의 실험실입니다.

원래 은퇴한 국가 사역견은 특별한 이유로 승인받지 않는 한, 실험견으로 이용하는 일은 불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험실로 간 이후 복제견 메이가 폐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뉴스에도 보도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뉴스보와 함께 게시된 사진들은 서울대 관계자들이 며칠만 부탁한다며 다시 검역본부에 메이를 데리고 왔을 때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당시 뉴스보도 내용입니다.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채로 축 처진 비글 품종의 복제견 '메이'. 다리에 힘이 없어 낮은 턱조차 제힘으로 오르지 못합니다. 생식기는 이상하리만치 튀어나왔고, 발톱은 몇 달째 방치가 된 건지 모를 만큼 길었습니다. 털은 완전히 윤기를 잃어버려 보기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상당히 수척해지고 몸에 뼈가 보일 정도로 말랐다.

계단도 잘 못오르는 모습.

자세히 보면 성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다.

런닝머신에 강아지 목줄로 잡아놓고 뺑뺑이 돌리는 모습이다.

저런 과정 때문에 경련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마약 성분의 약을 먹으며 버티는 상태라고 함.

해당 뉴스보도가 나가고 비글구조네트워크 에서는 서울대 실험중인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에 이릅니다.

아래는 청원 전문입니다.

서울대 수의대에서 실험중인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주십시요 안녕하십니까? (사)비글구조네트워크입니다 오늘 2019년 4월 15일자 KBS 9시 뉴스를 통해 보도된 농림축산 검역본부 인천공항센터의 복제 탐지견에 대한 실상이 공개 되었습니다. (사)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월에 이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3개월에 걸쳐 자체조사를 한 뒤 KBS 보도국에 자료를 제공했습니다. 자체조사와 KBS보도의 내용에 근거하여 아래와 같이 청원드리고자 합니다.

1. 서울대학교 수의대의 불법 동물시험을 즉시 중단시키고 실험중인 퇴역 탐지견을 구조해주십시요 - KBS 보도와 같이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13년 부터 5년간 인천공항 검역센터에서 검역탐지견으로 일하던 복제 탐지견 비글 '메이'와 다른 두마리 페브, 천왕이와 함께 서울대학교 수의대 이병천 교수에게 2018년 3월에 동물실험용으로 이관시켰습니다. 서울대학교 실험용으로 이관된 3마리중 한마리는 자연사 했고, 현재 두마리는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알렸습니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 제24조에는 '장애인 보조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하여 사역(使役)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불법을 떠나서 5년간이나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했던 국가사역견들에게 수고했다고 새가정은 찾아주지 못할 망정 어떻게 남은 여생을 평생 고통속에 살아가도록 동물실험실로 보낼 수 있다는 말입니까?

동물실험 문제를 떠나서 이 문제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국민이 느끼는 국가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 살아 남아 있는 (메이, 페브, 천왕이 중) 두마리는 오랜 시간의 실험으로 인해 구조가 시급하므로 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저희 비글구조네트워크 실험동물 전용 보호소로 이관해줄 것을 청원 합니다.

2. 서울대학교 수의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연구사업 '우수탐지견 복제생산 연구' 및 '검역기술 고도화를 위한 스카트견 탐지개발 연구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재검토 해줄 것을 청원 합니다.

- 서울대학교 수의대가 사역견을 복제 생산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이를 평가하는데 그 평가의 공정성을 조사해주십시요. 비글구조네트워크의 자체조사에 의하면 평가 방법이나 평가주체가 일부 간부에게만 집중되어 있고 탐지견을 직접 데리고 현장에서 검역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핸들러들의 의견과는 큰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청의 경우 복제견이 우수하다는 점을 느끼지 못해 더 이상 복제견을 경찰견으로 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장애인 보조견이나 국가 사역견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과 시스템을 정비해주십시요 - 이번 사례와 같이 OECD 국가중 국가 사역견이 실험동물로 쓰이는 현실은 대한민국 밖에 없습니다. 장애인 보조견들과 현역 국가 사역견들의 더 나은 복지 증진과 퇴역후 행복하고 안전한 여생을 보장하는 국가 차원에서의 정책과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청원드립니다.

(사)비글구조네트워크 드림

청원 링크도 올려드립니다.

서울대 이병천 교수는 실험견들에 대한 학대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서울대 조사특별위원회 역시 "학대는 아니나, 관리소홀 책임이 있다."고 학대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울대에서는 이병천 교수의 직무와 연구를 중단시킨 상태라고 하는데요.

아마 오늘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에서도 이슈가 되었던 복제견 메이와 실험을 주도했던 이병천 교수에 대해 더욱 심층적인 탐사보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나온 얘기로는 메이의 동물실험 책임자인 이병천 교수가 논문조작으로 파직된 황우석 박사의 제자이며, 3개월간 서울대에서 정직을 당하고 연구비 횡령으로 3천만원 벌금을 문 인물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에 대한 실험은 옛날부터 윤리적으로 꾸준히 논란되던 사항입니다. 사람의 생명기술의 발전을 위해서지만 과연 인간의 목숨이 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의 목숨보다 당연히 우선순위라 할 수 있을지 항상 논란의 대상이었죠.

동물실험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동물실험을 할 때 실험이 덜 고통스럽도록 개선(Refinement)하고, 통계학적인 분석으로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을 점차 감소(Reduction)시키며, 궁극적으로는 동물실험을 다른 실험으로 대체(Replacement) 한다"

이렇게 동물실험과 학대에 대해서 논란중인데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의 복제견 메이 사건은 또한번 파장이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이렇게 동물학대 논란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 수의대에서 연구하고 쓸모 없어진 개들은 개농장으로 보내졌다는 기사도 본 적 있습니다. 당시 뉴스기사 내용을 일부 발췌해왔습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의 특수목적견 복제실험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식용견을 사고 난자를 채취한 후 쓸모가 없어지면 다시 농장으로 돌려 보냈다는 주장이다.

18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실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공익제보 지원단체 호루라기재단은 ‘서울대 개 복지연구 실체고발 증언’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 수의과 모 교수 연구실에서 지난 2∼5월 근무했다는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자채취와 대리모로 쓸 개들은 모두 충남의 한 개농장에서 데려왔다”며 “지난 4개월간 약 100마리의 식용견이 실험에 쓰였다”고 증언했다. - 중 략 - 개 농장의 주인은 직접 개의 혈액을 채취해 연구실에 정기적으로 보내왔다. 연구실 직원들이 호르몬 수치가 높은 개들을 골라서 알려주면 농장주가 트럭을 몰고 개를 데려왔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난자채취에 성공하면 농장주는 개 한 마리당 15만∼20만 원을 받는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역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이 부분을 주목하는 듯 보여지는데요 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의 연구원들과 수상한 차량 한대의 목격담이 있었고 해당 차량을 따라가보니 개농장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들이 방송에서 보도되겠지만 지금까지의 뉴스보도들과 동물보호단체의 청원 등으로 미뤄 볼 때 한국에서 최고라는 서울대에서 연구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잔혹한 실험으로 동물학대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던 것인지 궁금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관심도도 높아졌고 이로 인한 논란과 이슈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관련 포스팅도 같이 보시면 좋을 듯해서 아래 링크에 소개해볼게요.

최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던 강형욱과 레오의 이야기와 복제견 메이의 이야기가 너무 비교되는 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당시 집사부일체 방송에 나왔던 레오는 경찰견으로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체취 증거견으로 발탁됐으며, 8년 간 맹활약하다가 은퇴하고 은퇴식까지 열어준 부산경찰청 그리고 처음 레오를 입양했던 강형욱이 다시 재입양하면서 레오의 좋은 보호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훈훈함을 전해줬었습니다.

아무튼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으로 인해 복제견 메이와 서울대 이병천 교수에 대해 재조명 될 것으로 보여지고 또 한 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지네요.

from http://gongu-s2.tistory.com/88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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