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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셀프 2019. 5. 5. 03:34

겨울양말.

포근포근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의 겨울양말을 사고싶었는데

내꺼는 가운데 저거 하나. ㅋㅋ

예전에 어떤 쇼핑몰에서 다리가 팔뚝같던 쇼핑몰 모델이 스웨터같은 양말을 신고있는데

그게 어찌나 사랑스럽고 이쁘던지.

뿅뿅 반해버리고 나도 저런거 신어봐야지 하고 살려고하니까 은근히 비싸더라.

그래서 그나마 마음에 들었던게 저 양말.

예상은 했지만 나의 운동선수같은 다리에는 전혀 여리여리한 느낌이 안났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갑자기 속상해짐.

내가 저 팔뚝같은 얇은 다리를 보지만 않았어도 내 다리가 이정도로 두꺼워보이진 않았을텐데...ㅋㅋㅋㅋ

그러다가 저 여자는 늙어서 관절염에 걸릴꺼라고 생각까지하고..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제니퍼로렌스가 한 인터뷰에서

자기는 어린 여자애들이 자기를 보면서 굶는걸 원치 않는다고 한 대목에서 난 왠지모를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다..ㅋㅋ

모든 사람들이 이쁠 수는 없고 각각 장점을 다 갖게마련인데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랑 외모를 비교하다보면 끝이없다.

그러치만 여자한테 있어서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자존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니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