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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첫번째 엘클라시코 "수페르코파 1차전"

바르사팬이든 레알팬이든 아무팬도 아니든, 경기를 봤다면 주심의 경기 진행 능력에 매우 짜증났을 것이다. 어이 없는 패널티 판정 (혹은 퇴장), 오프사이드 판정 등의 오심은 있을 수 있다. 아직까지 비디오판독 (VAR) 시스템을 도입하지 않은 라리가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부터 도입 예정) 파울, 패널티킥 등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주심의 결정에 따르는 수밖에 없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이런 경기 운영 상황에서는 데 부르고스 주심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

심판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어차피 돌이킬 수 없다...

#전반

전반전은 양팀 모두 엘클라시코 답지 않게 루즈한 모습을 보였다. 바르사는 확실히 네이마르의 공백이 커보였고, 레알은 벤제마쪽으로 패스 연결이 아쉬웠다. 전반전에는 바르사가 2개의 슈팅, 레알이 5개의 슈팅을 기록하면서 레알이 주도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역시 볼 점유율에서는 바르사가 62.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네이마르가 빠졌고, 데울로페우와 아레익스 비달이 합류한 것 외엔 달라진 것이 없는 바르사는 보다 강력해진 레알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메시가 중앙에서 내려오면서 고군분투했지만 이 역시 큰 효과는 없었다. 레알은 전반 초반에 양쪽 측면 활용을 잘 못한 것이 아쉬웠다.

#후반

이 날 경기는 후반전부터 비로소 '엘 클라시코'였다. 후반 시작부터 레알은 호날두, 루카스 바스케스, 아센시오에게 몸을 풀게 했고, 바르사에서는 알카세르와 데니스 수아레스가 워밍업을 하면서 양팀 모두 후반전에 변화를 꾀했다.

결국 후반 시작 5분만에 피케의 자책골로 레알이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열기는 점점 뜨거워졌다.

58분에 이날 경기에서 슈팅을 한번도 시도하지 못한 벤제마를 빼고 호날두를 투입했고, 바르사도 데울로페우 대신에 데니스 수아레스를 투입했다. (개인적으로 이날 데울로페우 보다는 데니스 수아레스를 선발로 출전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르사는 메시를 활용한 중앙 지역 돌파에 더욱 집중했고, 결국 77분에 수아레스가 얻은 패널티킥을 메시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는 1:1 동점이 되었다. 이 골이 터진 후 3분 뒤, 호날두가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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