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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장자연 음성파일, 문건과 죽음의 진실 정리

[그알 장자연 음성파일, 문건과 죽음의 진실 정리]

[저는 술집 접대부와 같은 일을 하고 수 없이 술 접대와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 故 장자연 씨 문건 中 -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 장자연 문건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그녀의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 그 실체를 파헤쳐본다고 한다.

2009년 3월 7일 늦깎이 신인 배우 장자연이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울증으로 인한 단순 자살로 알려졌던 그녀의 죽음은 소속사 전 매니저였던 유 씨가 ’자필 문건'을 공개하며 세상에 드러났었다.

고 장자연 문건 에는 그녀가 소속사 대표 김 씨에게 당했던 폭행과 협박 그리고 각종 술 접대와 성 접대를 강요받은 내용이 적나라하게 적혀있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 당시 경찰은 14만 건의 통화기록 분석하여 118명에 이르는 참고인 조사까지 벌이며 대대적인 수사를 했지만 장자연 문건에 관여되었던 모두를 '혐의없음'과 '불기소' 처분을 했고 전 현직 매니저 외에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었다.

소속사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도 접대 강요가 아닌 폭행죄였고,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이라는 아주 경미한 처벌과 함께 수사는 우야무야 종결되었다.

장자연의 자필문건에 의하면 장자연은 연기보다 술접대 자리에 다니기가 더 바빴다고 한다.

대표가 호출한 자리에 가서 수많은 술 접대와 성 접대를 강요까지 받았다고 한다. 장자연의 문건에는 분명히 적혀있던 조선일보 방 사장과 방 사장님의 아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 경찰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는지 못했는지 우야무야 넘어간 것이다.

그알 제작진은 故 장자연이 생전에 동료에게 털어놓은 불안감이 담겨있는 내용의 음성파일을 입수했다고 한다.

음성 녹음파일 속에는 [김 사장님이 이미 엄청난 말들과 엄청난 입을 가지고 장난을 치셨어 지금 나는 정말 약으로도 해결이 안돼 죽이려면 죽이라고 해. 나는 미련도 없어요]라는 내용이 있다.

도대체 얼마나 큰 일들이 있었기에 죽어도 미련이 없다고 한 것일까?

무엇이 장자연을 극도의 절망감에 빠뜨린 것일까?

누가 무엇으로 무엇 때문에 협박을 했던 것일까?

장자연과 김대표 사이의 노예(?)계약서!!! 하지만 “강요는 없었다”는 그들...

술자리 강요는 없었다는 대표의 말과는 수사자료를 보면 달리 술자리의 참석자 대부분이 ‘유력인사’로 불리는 사람들이이었다.

그리고 술자리 참석자들 상당수가 투자회사와 관련 인물이었다.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김대표가 그렇게나 많은 투자회사 관계자들을 만나야만 했던 이유는 무엇이고 김대표의 소속 연기자인 장자연은 왜 어머니의 기일에까지 유력인사들의 술자리에 불려다녀야 했던 것일까....

그알 제작진이 입수한 장자연의 전속계약서에 의하면 장자연은 소속사 김대표가 부르는 술자리를 거절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계약서 조항엔 "을인 장자연"은 모든 방송 활동, 이벤트, 각종 인터뷰 등 "갑인 김대표“가 제시하는 활동을 전적으로 수락'하여야 했고, ‘갑과 을 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갑의 해석이 우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독소조항들이 기재되어 있었다.

과연 수사기관은 정말 대표였던 김 씨에게 강요죄를 물어서는 안되었던 것일까?

장자연의 억울한 죽음이 다시 세상에 나온 건 지난 2018년 이다.

23만 명의 국민이 장자연의 사건을 재수사 하기를 청원했고 결국에는 재수사가 결정되었다.

그리고 재수사 연장을 위한 청원에는 70여만 명의 국민이 청원했다. 그리고 최근 대검찰청 재조사위원회는 장자연의 얼굴을 한번 본 것이 전부라는 ‘조선일보 방사장’과 ‘방사장 아들’에 대한 새로운 증언들을 확보했다고 한다.

10년만의 재조사..... 지난 10년동안 무수한 의혹들이 난무한 장자연사건의 베일 속에 숨어있던 권력계층의 정체가 새로운 증언과 증거들로 진실은 밝혀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거짓이 진실을 덮을 수 있었던 지난 10년...

권력이 진실을 덮을 수 있었던 지난 10년...

지난 10년간의 거짓이 낱낱이 드러날 수 있길...

from http://yungpri.tistory.com/34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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