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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채태인의 트레이드 상대로 데려온 박성민선수에 대해 알아보자

*요약*

1. 못던짐(제구 안 됨)

2. 잘침(2016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최다홈런상 받았음)

FA 자격을 얻었으나 장영석의 폭발과 박병호의 KBO 복귀로 인해 자리가 없어진 채태인이 결국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FA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넥센 히어로즈와 2년(옵션 1년) 10억에 계약을 맺은 후 롯데로 트레이드 되는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투수 박성민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하게 되었다. 구글에다가 롯데 박성민이라고 검색하면 공 던지는 사진보다 고깃집에서 고기 굽는 사진이 더 많이 나오는 박성민은 도대체 어떤 투수일까. 한 번 알아보자.

(사진 출처 : 고교야구)

울산공고 시절 박성민의 투구 모습.

울산공고 출신의 박성민은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4라운드에서 뽑은 신인 투수이다. 183cm, 93kg이라는 당당한 체격을 갖고 있는 박성민은 고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140km/h의 공을 던지는 좌완으로 유명했다. 고교 3학년 때에는 몸이 좋지 않아 타자도 병행했다고 하는데, 위의 사진에 나와있다시피 타자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016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에서 최다홈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부상으로 인한 성적 저하, 그리고 타자로서의 좋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4라운드에서 지명이 됐다는 것은,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터들의 박성민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렇게 기대를 받아왔던 것과는 별개로 지난 2년 간 투수로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올해 초에 퓨쳐스리그에서 최고 144km/h의 공을 던졌다는 얘기도 보이기는 했지만, 잘 던졌다고 할 수 있는 경기가 그렇지 않은 경기보다 훨씬 적었다. 제구는 26.2이닝동안 20개의 볼넷을 내준 것과 고3 때 36.1이닝동안 35개의 사사구를 기록한 것만 봐도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애초에 지명 당시에도 투수로서는 '키워볼 만 하지만 장기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박성민선수이고, 2017시즌 퓨쳐스리그 성적이 이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당장 외야수 유망주 자원이 아쉬운 팀은 아닌 만큼, 투타 양면에 재능을 보인 이 선수를 어떻게 육성해나갈지 궁금하다.

from http://mycyberdiary.tistory.com/224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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