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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조벽, 최성애)

안녕하세요~

찬바람이 불더니 미세먼지가 드디어 걷혔네요

잠시라지만 정말 행복합니다...ㅠㅠㅠ어쩌다 이런 세상이 됐는지 ㅠ

오늘 들고온 책은 감정코칭/애착육아로 유명한 조벽, 최성애 교수의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입니다. 두 분이 부부였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됐고...

전작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도 참 잘 읽었는데 새로 출간된 책도 표지와 제목이 너무도 강렬하게 저를 끌어당기더군요~ㅎㅎ

게다가 요즘은 끝날듯 안끝나는 첫째의 유치원 방학...

아이 둘을 가정보육한다는건 쉽지가 않습니다, 미세먼지로 가득찬 겨울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아이와 대립하는 일도 잦아지고 엄마도 지치고 아이도 심심하고...맘껏 놀고싶은 욕구가 해소가 안되니 징징+짜증..거기에 엄마의 짜증도 함께 시너지를 이루며.........

.....

여기까지할래요 요정도 얘기하는데도 벌써 피곤합니다 ㅎㅎㅎ

어쨌든 제가 하고싶었던 말의 요지는, 이런 육아서를 종종 읽어주는 것이 육아정신건강에 매우! 도움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반성도 하고 말이죠...?ㅎㅎ

이 책 덕분에 저도 방학의 후반부 정도는 나름 평온하게 보낸 것 같아요^^

그럼 책리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 네이버 책소개

경제 성장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대한민국, 국민소득 3만 불의 성적표를 목전에 두고 있지만 실상 오늘 우리의 자화상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 아시아 국가 중 1위인 이혼율, 성인 20명 중 1명은 우울증, 취학아동 4명 중 1명은 정서 불안, 늘어가는 아동 학대와 방치… 경제적 가치를 최우선하며 ‘금수저 신드롬’이 거세지만, 오히려 마음의 허기와 불안정한 인간관계에 허덕이는 ‘정서적 흙수저’들이 늘어간다.

한국 사회의 근간을 위협하는 이 문제들의 근원에는 바로 ‘애착’이라는 심리학적 주제가 닿아 있다. ‘애착(ATTATCHMENT)’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깊고 지속적인 유대감이자 생존본능으로, 특히 생애 초기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은 한 사람의 전 생애에 걸쳐 ‘정서’와 ‘관계 맺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어린 시절 애착손상을 입게 되면 그 파괴력은 매우 크며 사회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애착은 개인의 뿌리와 건강한 사회의 기초다.

이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가족과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 온 최성애 박사와 조벽 교수는 신간『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에서 애착손상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한다. 심리치유, 교육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저자들은 30여 년간의 현장 경험과 최신 이론,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오늘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애착 양육의 중요성과 이를 회복하기 위해 개인, 기업, 정부의 책임과 역할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조벽, 최성애)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잘 알려진 조벽 교수는 위스콘신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미시간공과대학에서 20년간 교수와 옴부즈맨으로 재직하며 창의력을 위한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 학생들의 적응력과 리더십 계발을 위한 학생성공센터 소장을 역임하였다. 미 과학재단 연구상, 미시간 주 최우수교수상, 미국공학교육학회 교육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학교폭력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국가교육과정정책자문위원회 위원, 국가인적자원위원회 운영위원, 국가여성정책조정회 위원, 대법원 국민사법참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였다. 또한 교육과학부 거점 위(Wee)센터 센터장, 여성가족부 학교밖 청소년 지원위원회 위원, 서울시립 꿈나무마을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 스승상 심사위원장, 대한민국 인재상 심사위원장, 대한민국 인성교육대상 심사위원, 삼성전자 미래인재 심사위원장 등으로 활동하였다.

EBS [최고의 교수] [학교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를 비롯하여 KBS [위기의 아이들] SBS [연예하는 아이, 불편한 부모] 등 다수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였고, EBS [교육마당]과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였다.

주요 저서로『조벽 교수의 인재 혁명』『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를 비롯 최성애 박사와 공저한『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만화『감정코치K 1, 2, 3』등을 펴냈고, 이외에도 다수의 서적과 논문이 있다.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이며 저소득층 예비부부와 예비부모에게 행복씨앗심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HD마음뇌과학연수센터 및 HD가족클리닉 원장이자 아시아 유일의 가트맨공인치료사. 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시카고대학에서 ‘몰입’ 이론으로 유명한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지도하에 인간발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심리및가족치료사 자격과 가트맨 인스티튜트에서 가트맨공인부부치료사 자격을 획득하고 미시간공과대학 심리학과 교수, 핀란디아대학, 덕성여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가정의 희망 찾기에 앞장서 온 최성애 박사는 가족간의 상처와 갈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활동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신념하에 삼성경제연구소, 전경련, 공군사관학교, 법원가사조정관 등 다수의 기업 및 기관에서 가트맨식 부부치료와 자녀의 감정코칭에 관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최근 위기청소년들의 심리 상담 및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과부 Wee 프로젝트의 자문 및 교육을 맡고 있다.

KBS [최성애 박사의 가족 클리닉], [아침마당], MBC 스페셜 다큐 [행복한 부부, 이혼하는 부부],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EBS [생방송 60분 부모], SBS [위기의 부부] 등에 출연했다.

지은 책으로 『부부 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혼수 전쟁』 『인간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남편인 조벽 교수와 공동으로 『이민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한국인이 반드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를 집필했고, 존 가트맨 박사의 『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을 우리 말로 옮겼다.

:: 주요내용

p.18

- 그러나 국가정책이 오히려 영유아에게 애착손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 한 명의 신체적.정서적.인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아기 한 명당 최소 네 명의 어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그러나 핵가족이 되면서 2:1로 줄었고, 그나마 외벌이라면 1:1, 맞벌이라면 0:1의 상황이 되므로 돌보미 대 아이의 비율이 1:3이나 심지어 1:20일지라도 어린이집에 보내게 됩니다. 즉, 아이가 받는 돌봄의 질과 양은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4:1보다 훨씬 열악해진다는 뜻입니다.

- 서양에서는 이미 실패한 정책과 양육방식을 한국에서 도입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 단순히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일에서 해방되도록 만들어주는 정책이 아니라,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일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근본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

p.39

-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나 중요한 욕구가 있을 때 돌봄을 기대한 대상(부모 등 양육자)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거부당하거나, 버림받은 상처를 '애착손상'이라고 합니다. 애착손상을 입으면 사람에 대한 믿음이 낮아지고 결국 사람에게 버림받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불신, 불안, 두려움으로 이루어진 내적 도식이 자리잡게 됩니다.

- 이처럼 마음에 부정적 감정이 꽉 차 있으면 결국 부정적 생각이 머리를 채웁니다. 부정적 '인생 대본'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 본인의 미래에 대해 절망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미리 판단하고 주저앉는 사람이 바로 정서적 흙수저입니다. 애착손상은 정서적 흙수저가 될 확률을 높입니다.

p.60

- 행동주의 육아법은 미국에서 1920년대부터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상당히 유행했습니다. 상과 벌로써 동물과 사람의 행동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행동주의의 신봉자 존 왓슨의 육아법에 따르면, 아기 때부터 제대로 '길들이려면' 아이의 울음이나 요구에 응하지말고 냉정하고 엄격하게 권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했습니다.

- 한때 이런 왓슨 식 양육법은 미국에서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핵가족을 이룬 부부는 수면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아기를 따로 재우고, 어른의 스케쥴에 맞춰 수유를 하고, 자주 안아주지 않고 거리를 두고 엄격히 길들여서 빨리 독립시키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여겼을지 모릅니다. 또 그것이 아이를 씩씩하고 독립적으로 잘 키우는 방법이라고 믿고 싶었을 것입니다. 하지말 결과를 어땠을까요? 멀리 갈 필요 없이 자신이 주장한 양육 방식대로 엄격히 키웠던 왓슨의 자녀들을 봅시다. 왓슨은 두 번의 결혼으로 자녀 넷을 두었는데, 자녀들은 자살, 자살 시도, 알코올 의존증, 만성 위장병 등으로 모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p.67

-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소아과 의사인 윌리엄 시어스 박사는 아내이자 수간호사인 마사와 함께 여덟명의 자녀를 낳아 키웠습니다. 이 기사에서 시어스박사는 모유 수유를 할 뿐 아니라 자주 업어주고 잠도 같이 자면서 신체접촉과 정서적 유대감을 충분히 주어야 아이들의 정서.인지.행동.사회성이 건강하게 발달한다고 말합니다.

- 영유아기의 애착형성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알려줘서 고맙다는 찬사도 쏟아졌지만, 일하는 여성들에게 죄책감을 유발한다는 비난도 상당했습니다.

p.75

- 부모가 아이에게 물질적 금수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는 정서적 흙수저가 돼버리는 비극이 벌어집니다.

-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미국의 기성세대인 부모들과 교육자들은 아이들을 잘못 키웠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물질적 풍요와 고학력의 기회를 누린 자녀들이 극도의 이기심과 자기중심적 태도, 미성숙, 금전만능주의에 빠진다면 사회 전체가 불행해질 것은 자명했으니까요.

p.87

- 주디스 월러스타인 박사의 25년 장기 종단 연구 결과, 부모의 이혼 후에도 무탈하게 성장하는 자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혼한 부모가 자녀에게 배우자의 험담을 하지 않고 오히려 엄마나 아빠로서의 장점을 말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녀와 지속적,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성장에 길잡이가 되었으며, 인생의 멘토 역할을 성실히 실천했다는 점이었습니다.

p.100

- 아기의 발달 과정을 잘 모르는 초보 부모들은 아기가 돌 무렵일 때 직장에 복귀하거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돌 전후는 애착손상이 가장 치명적이고 후유증도 가장 오래가는 민감한 시기입니다.

- 아기들이 심리적 뿌리를 내리는 기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략 생후 만 2년(약 24개월) 정도로 봅니다. 이때까지 안정적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은 집 밖의 세상에 호기심을 갖고 나갈 준비가 됩니다.

- 그래서 아이가 최소한 만 두살이 될 때까지 양육자가 옆에서 지켜주며 양육과 보호를 하는 것이 길게 보면 아이에게 '기본 신뢰감'이라는 엄청난 이득을 줍니다.

p.112

- 아기의 스트레스 신호를 양육자가 방치하거나, 늦게 반응하거나, 심지어 꾸짖는다면 아기는 스트레스 신호를 최대한 가동시켜야 할 것입니다. 언제 생존의 도움이 올지, 오지 않을지 어떻게 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신호 체계를 켜놓은 채로 자라는 아이들은 스트레스에 민감성과 취약성이 높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적절히 달램과 위로를 못 받기에 스스로도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결국 자신은 나쁜 아이고 돌봄 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낮은 자존감과 양육자는 자기 편이 아니고 자신을 싫어하며 사랑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뿌리깊이 새겨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신감은 애착 형성에 독이 되어 이후의 관계가 점점 더 부정적으로 힘들어져 악순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p.132

- 아이들의 세계에 '나중에'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넘어져서 누군가의 위로와 보살핌이 필요할 때 엄마나 아빠가 없으면 아이는 그 순간에 받았어야 할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한 채로 성장합니다.

p.210

- 애착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아기의 애착 유형의 70~75퍼센트는 그 아기가 자라서 엄마가 되었을 때 반복된다고 합니다.

p.215

- 아이를 방치하는 것도 발달 트라우마를 입히지만, 지나친 간섭, 침범, 통제도 트라우마를 입힐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려 드는 부모를 '독친'이라고 부릅니다. 자녀에게 독이 되는 부모라는 뜻의 신조어입니다.

p.232

- 아동학대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얼마 전 미국심리학회에서는 신체적.정서적.심리적.성적 학대 외에도 자녀가 보는 곳에서 부부 싸움을 하는 것을 아동 학대의 하나로 추가했습니다. 부모의 갈등과 불화는 영유아뿐 아니라 자라나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뇌에 치명타를 입힌다는 방대한 연구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p.234

- 억압하지 말고 엄하게 키우자

- 엄한 것은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지켜야 하는 규칙이나 행동 규범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 규칙과 규범을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허락된 테두리를 벗어나면 지적하고 책임을 추궁하지만, 테두리 내에서는 상당한 자율권을 보장합니다. 그래서 엄한 태도에는 아이를 존중하고 책임감과 판단력 있는 성국한 존재로 키워주고 싶은 진정한 관심과 돌봄이 깃들어 있습니다. 정서적 금수저가 번창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며 보금자리입니다.

- 아이가 어릴 때는 엄하게 키우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허락된 행동의 범위를 넓혀가야 합니다. 사춘기는 부모로부터 독립하고 분리해 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부모들이 정반대로 합니다.

- 저희가 제안하는 원칙은 단 두 가지입니다. '남을 해치는 행동은 안된다. 그리고 자신을 해치는 행동은 안된다.' 세부적인 규칙은 아이의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 엄함은 가정과 학교의 생활방식입니다. 억압은 교도소의 방식입니다.

p.240

- 부모의 애정어린 눈길과 손길을 받으며 자상함과 엄격함의 균형 속에서 배려와 존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정서적 금수저입니다.

p.248

-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사랑해도 자녀가 살면서 겪을지 모르는 모든 트라우마를 전부 다 막아줄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상성 사건을 겪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회복탄력성과 미래는 아이의 장점에서 비롯됩니다. 아이의 장점을 많이 찾아주세요. 그것은 허황된 칭찬과는 다릅니다.

- 다음은 아이를 망치는 잘못된 칭찬의 예입니다.

[잘한 것을 두고] 네가 최고야!

[성적이 잘 나왔을때] 천재네~!

[한 가지 잘한 것을 두고] 오, 우리 천사!

[아이가 예쁜 짓을 했을 때] 네가 없으면 엄마는 못 살거야.

[낙서한 것을 보면서] 피카소가 환생했네!

[이제 겨우 스케이트를 시작한 아이에게] 제2의 김연아가 나왔네!

- 위와 같은 인격과 능력에 대한 과도한 칭찬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고, 기대치에 못 맞추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과 실수에 대한 조바심을 조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성취와 자신의 가치를 동격화함으로써 사랑을 잃지않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에 집착하게 만들 수 있고, 자신에 대한 지나친 환상과 과대평가로 인해 자아도취적이고 미성숙한 인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제대로 된 칭찬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잘한 것을 두고] 애썼다. 참 잘했구나.

[성적이 잘 나왔을 때] 지난번보다 더 잘해서 기쁘다.

[한 가지 잘한 것을 두고] 장난감을 제자리에 잘 정돈해줘서 고마워.

[아이가 예쁜 짓을 했을 때] 참 예쁘고 사랑스럽다. 사랑해.

[낙서한 것을 보면서] 개구리를 창의적으로 그렸구나. 놀랍다!

[이제 겨우 스케이트를 시작한 아이에게] 스케이트 타보니까 기분이 어때?

p.264

- 감정코칭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p.271

- 이십대 후반이던 저희는 우선 아이를 낳기로 했고, 둘이 동시에 커리어와 육아를 모두 성공적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남편이 대학 교수로 정년 심사를 받기까지 6년 정도 걸릴 테니, 제가 그동안 육아와 살림을 맡는다는 것이었습니다.

- 돈은 언제 보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도 남편의 수입에 주로 의존할 때는 오래된 집에 살았고, 중고차를 탔습니다. 아이들 옷은 주로 사촌들의 것을 물려입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만큼은 양보하지 않았고, 낡은 차를 타고도 많은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질적으로보다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해준 데 대해서는 지금도 후회가 없습니다.

p.274

- 아이가 만 두돌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어느 쪽이 먼저 커리어를 쌓고 어느 쪽이 그동안 가사와 육아를 맡을지를 정해서 실천한 다음 아이가 크면 일을 좀더 할 수도 있고, 부모로서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직업이나 일터를 찾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여기에는 정부, 기업, 자치단체 등의 제도적 지지와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 아이는 생각보다 빨리 자랍니다.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들어가면 부모의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40대, 50대에 인생의 2막, 3막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커리어가 단절된 것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길게 보아서 그것은 경력 단절이 아니라 경력 이어가기 입니다.

p.287

- 이런 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릴 때는 부모의 시간을 원하고, 크면 부모의 돈을 원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이에게 줄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하지 못합니다. 먼저 충분한 돈을 마련하고 난 뒤 자녀와 함께 좋은 시간을 가지려고 하니, 아이들은 돈만 달라고 하지요. 우리 격언에 '시간은 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금 같은 시간을 먼저 확보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요.

p.288

- 부모님들은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이에게 훌륭한 교육 기회와 좋은 미래를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은 필요할 때 부모가 옆에 없으면 발달 트라우마를 입기 쉽고, 자신은 부모에게 무가치한 존재라고 여기는 정서적 흙수저가 될 수 있습니다.

- 여유는 생기는 게 아닙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고, 정신적 여유가 생기고, 시간적 여유가 생긴 후에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여유는 선택하고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우선 순위의 맨 위에 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하루에 단 10분만 아이와 시간을 보내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마음과 정신을 오롯이 아이에게 쏟으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여유입니다.

:: 느낀 점

태교부터 첫째가 아주 어릴때, 애착육아에 대한 책을 읽고 이렇게 아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믿고있었고 적어도 3년(책에서는 최근 2년으로 줄은 듯 하네요^^;)은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하자고 다짐했었지요. 어찌됐든 첫째가 5살에 유치원에 갈때까지 가정보육을 하고 둘째가 두돌에 이르는 시점까지 육아에 주로 전념하고있으니 표면적으로는 잘하고있는듯하지만, 사실 육아라는게 만만치않기에 과연 이 시간들이 질적으로도 완벽했는가라고 묻는다면 급 자신감이 하락하네요 ㅠㅠ

자기계발책도 그렇고 육아서도 그렇고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바로 주기적으로 읽어줘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다면 현재 내 상황 혹은 육아태도를 좀더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고 질적인 부분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첫째의 방학으로 혼돈의 일주일을 보내던 중 이 책을 읽었고 방학의 후반부는 나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낳은 소중한 생명, 지금 시기 내가 얼마나 절대적인 존재일까요. 나에게는 이 권력을 남용하지말고 오만하지 말고 그에 걸맞는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기쁨과 행복이 따라오니 더할나위가 없겠지요. (힘듦과도 정비례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말이죠 ㅎㅎㅎ)

이상 정서적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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