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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준비단계

토픽셀프 2019. 3. 31. 16:53

[남미 여행] 준비단계

2019년 2월 11일 출국 ~ 2019년 3월 15일 귀국

부에노스 아이레스 In 리마 Out

아르헨티나 - 칠레 - 볼리비아 - 페루

총 33일간의 여행.

지금부터 제가 남미 여행을 하면서 경험했던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주관이 좀 들어간 의견들이 많습니다.

1. 시계 방향? 반 시계 방향?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시계 방향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In-Out 비행기 값과 비행 시간을 고려했을 때 시계 방향으로 도는 비행 편이 가장 합리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남미 여행을 남미 떠나기 6주 전에 결심을 갑작스럽게 하여...비행 편이 많이 없었습니다ㅜ,ㅠ

저는 캐나다 항공을 이용했으며 출국 6주 전에 108만원의 비용에 결제를 하였습니다. 비행 시간도 경유 포함해서 출국 귀국 모두 26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었습니다.

시계/반시계 에 대한 저의 생각은 비행 편에 맞추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반 시계로 여행을 하시지만 시계로 돌면서 불편했던 점이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시계 방향의 장점을 적어보겠습니다.

ㄱ. 고산 지대 트랙킹을 위한 고산 적응과 시차 적응

책에서 고산병 때문에 반 시계로 도는 것이 좋다고 읽었던 것 같은데..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에요! 많은 분들이 와라즈를 방문하십니다. 반 시계 여행을 할 경우 리마 In을 하고 몇 일 후 고산 적응이 안 된 상태이며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와라즈의 69호수/파라마운틴/파룬호수 를 트랙킹 할 경우 많이 힘들 거에요. 위의 3가지 트랙킹 코스는 동네 뒷산, 올레길 수준입니다. 힘든 건 고산 지대라 산소가 부족해서에요ㅜ,ㅠ

저 같은 경우 시계로 돌면서 칠레 아타카마의 고산 지대와 우유니를 먼저 방문하였습니다. 고산 지대라 어지럽고 컨디션도 좋지 않지만 시차 적응이 다 된 상태이고 활동을 거의 안 하는 여행 코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와라즈 트랙킹을 하는 것 보다는 몸에 무리가 덜 간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를 보면 마추픽추를 여행하면서 고산병으로 고생을 하셨다는 글들이 좀 보입니다. 대략 해발 2700m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저는 고산병 증상이 1도 없었습니다. 저랑 같이 여행을 하는 동행들도 그렇구요. 우유니에서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추픽추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몬타나는 해발 3100m입니다. 올라가느라 죽는줄 알았지만...고산 증상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여긴 그냥 힘들었습니다ㅜ,ㅠ

ㄴ. 반 시계 여행자 분들에게 여행 정보를 얻기 쉽다.

여행을 하시다 보면 많은 반 시계로 여행하시는 분들을 만나는데요!! 중요한 정보들은 아니지만.. 괜찮은 정보를 얻기 쉽습니다. 시계 방향으로 여행하시는 분들 보다 많기 때문에 정보를 얻을 확률이 높죠!

ㄷ. 교통편 예약이 수월하다..?

반 시계 여행자보다 인원이 적다 보니 아무래도 비행기/버스 예약 및 이용이 널럴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건 반 시계로 제가 교통편을 알아보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2. 중요한 일정부터 정하고 세부 일정을 짜자!!

여행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토레스 델 파이네 3박 4일 트랙킹을 위해서는 산장 or 캠핑장 예약은 필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토레스 델 파이네 산장을 먼저 예약하고 토레스 델 파이네를 기준으로 나머지 일정을 정했습니다. 나중에 토레스 델 파이네 관련 정보를 올리겠습니다.

3. 전부 예약하고 갈 필요는 없다.

예전 유럽 배낭여행의 경우 숙소/교통 을 전~부 예약하고 갔습니다. 그러나...이번에는 남미 여행 전에 5주는 필리핀에서 여행 및 어학연수를 진행해서 남미 준비가 쉽지 않더라구요. 출국 전 예약한 내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부에노스 아이레스 숙소 3박

2. 부에노스 아이레스 -> 이과수 비행기

3. 이과수 -> 엘칼라파테 비행기

4. 토레스 델 파이네 산장 3박

5. 푼타 아레나스 -> 카라마 비행기

제가 여행하면서 숙소/버스/비행기는 아래와 같이 예약 및 이용했습니다.

숙소의 경우 2~3일 전에 숙박을 예약할 경우 왠만한 곳은 다 예약이 가능합니다.

버스의 경우 미리 할 수 있는 것은 미리 하면 좋지만..수수료가 꽤 많이 붙는 경우가 발생하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지에 도착하면 바로 다음 이동 버스편을 예약하였습니다.

비행기는.. 위에 예약한 것 외에는 쿠스코 -> 리마 만 추가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우유니 -> 쿠스코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40만원이 넘는 금액이 망설여졌어요!! 아타카마 이후로 우유니 부터는 일정이 정확하지 않아서 예약을 하지 않고 가였더니...가겨이 너무 올라버렸어요ㅜ,ㅠ 그래서 우유니 -> 라파즈 버스로 약 11시간, 라파즈 -> 쿠스코 약 14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ㅜ,ㅠ 허리 끊어지는줄!! 비행기는 가격이 엄청 변동적이고 금액이 크게 발생할 수 있어서 여행 일정이 확실하다면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 추천드립니다.

4. 배낭? 케리어?

저는 어쩌다보니 50L 가방 하나 들고 가게 되었어요! 가방은 친척분께 빌렸는데..커버가 없더라구요(여행 갔다 와서 세탁할 때 보니 커버가 있더군욯ㅎㅎ). 더군다나 예전 유럽 배낭여행에서 배낭을 메고 여행을 했는데 수화물을 찾고 보니 가방에 있던 물건이 사라졌었던 기억이 있어서...저는 왠만하면 배낭은 수화물로 안 붙입니다. 모든 비행기를 통한 이동은 배낭을 쪼개 부피를 줄여서라도 기내 수화물로 가지고 탔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배낭/케리어 선택에 대한 추천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ㄱ. 여행 배낭(수납이 편리한)

여행 배낭을 써본적은..솔직히 없지만!! 다른 여행자의 배낭을 보면 짐 정리도 편해보이고 물건을 넣고 꺼내기도 쉽게 되어있더군요. 더불어 잠금 장치도 잘 되어 있더군요. 최근 나온 등산 배낭도 이런 것 같았어요. 저의 경우 좀 오래된 등산 가방을 가져갔습니다. 이 가방은 위로만 넣고 꺼내야 해서 짐 정리가 불편했어요ㅜ,ㅠ 그래도 배낭이다 보니 이동에 있어 매우 편했습니다. 생각보다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케리어의 경우 무게가 무거워지면 끌고 다니기 힘들어 집니다. 길이 생각보다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 불편합니다. 계단에서는 들고 이동해야 하구요. 다른 동행들도 배낭 가지고 올걸 후회를 좀 하더라구요.

ㄴ. 40L 정도의 배낭 + 20인치 케리어

이 조합은 제가 여행하면서 이 조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서 적어봅니다. 실제로 해보진 않았어요. 배낭의 장점과 케리어의 장점을 합친 조합이 아닐까 합니다. 배낭과 케리어의 무게가 분산되니 가방도 가벼워지고 케리어도 무겁지 않아 끌고 다니는데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저 같이 배낭을 수화물로 붙이기 싫으신 분은 케리어에 액체와 같은 물건들 넣고 배낭은 기내 수화물로 가지고 탈 수도 있구요. 아무래도 숙소에 짐을 두고 여행 다닐 때 중요 물품은 케리어에 넣고 잠금하시고 나가시는 것이 좀 더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요?

ㄷ. 케리어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남미 여행의 경우 최소 한 달 이상의 여행이라 짐이 많습니다. 이 경우 케리어의 무게도 무거워지고 끌고다니기 매우 힘듭니다. 동행의 케리어를 좀 끌어줬는데 꽤 많이 무겁고 힘들더군요. 길도 고르지 못한 곳도 꽤 많아 더 힘들어요. 엘리베이터가 생각보다 없어..케리어를 들고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을 할 때 xx항공을 이용하면서 내용물을 확인하려는 목적인지는 몰라도...자물쇠도 튿어져 있고 케리어의 지퍼가 튿어진 경우도 제가 여행하는 동안 2번 봤습니다.

남미 여행 준비하시면서 궁금하신 점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내용에 있어서는 추가하겠습니다.

from http://icanyoucanwecan.tistory.com/114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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