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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KBO리그 포스트시즌 Best5

-14.5

SK 와이번스가 정규시즌 1위 두산과 맞대결에서 4승 2패로 극적인 업셋을 이루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규시즌 2위 SK와 1위 두산과의 승차는 무려 14.5경기 차이.

하지만 단판경기에서 이런 승차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SK 와이번스의 우승이 하늘의 기운이 모인 완벽한 드라마긴 했지만 가을무대에서 보여준 11경기의 스토리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의 연속이었습니다. SK 뿐 아니라 넥센, KIA, 두산 등 가을무대에 오른 5개팀 모두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는데요. 이들이 보여준 이번 가을야구 최고의 장면 Best5를 꼽아봤습니다.

5위 넥센 박병호 플레이오프 5차전 동점 투런 홈런

플레이오프 총 19타수 3안타에 그친 박병호는 플레이오프 5차전 9회초 7-9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립니다.

2013년 10월 준플레이오프 5차전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렸던 장면이 데자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최종 결과도 2013년과 동일했던 것이 박병호에겐 아픔이었습니다.

4위 SK 최정 한국시리즈 6차전 9회초 동점 솔로 홈런

이 타석 전까지 한국시리즈 15타수 1안타, 린드블럼에겐 정규시즌 단 1개의 안타도 쳐내지 못했던 최정.

2스트라이크를 당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포크볼과 슬라이더로 공략하는 린드블럼의 공에 타이밍을 잡지도 못했습니다. 9회 2아웃에 모두가 7차전을 생각하는 그 순간 기적의 서막이 올라갑니다.

3위 SK 한동민 한국시리즈 6차전 13회초 결승 솔로 홈런

최정의 홈런 덕에 극적으로 연장전에 돌입한 SK. 두산은 6차전을 잡기 위해 일찌감치 필승계투진을 가동했고 13회엔 한국시리즈 내내 등판하지 않았던 유희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13회초 김성현과 김강민을 쉽게 처리하면서 임무를 다하는듯 했지만 '동미니칸' 한동민의 벽을 넘지 못해습니다.

유희관의 9구는 131km 밋밋한 높은 직구였고 한동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두산 우승의 주역으로 화려한 우승 세리머니를 보여줬던 유희관이었지만..

이번 시즌엔 불운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2위 SK 김광현 한국시리즈 6차전 13회말 양의지 '3구삼진'

'152! 153!! 154!!!!'

9일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김광현은 이틀 휴식후 등판한 12일 한국시리즈 6차전 13회말 우승의 의지를 구속으로 표현합니다.

8년동안 우승에 목말랐던 김광현의 절실함을 느낄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패배를 직감한 양의지

1위 SK 김강민-한동민 플레이오프 5차전 기적을 만든 백투백 홈런

박병호의 극적인 동점 홈런과 연장 10회초 김민성의 역전 적시 2루타로 패배의 위기에 몰린 SK

하지만 10회말 SK는 첫타자인 김강민의 동점 솔로 홈런과 한동민의 백투백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한국시리즈로 가는 길목을 뚫어냅니다.

모두가 이 같은 결말을 "누가 만화책으로 만들면 말도 안된다며 욕할 결말" 이라며 경악할 수준이었죠.

뽑다보니 SK 위주로 뽑게 됬네요.

그만큼 극적인 승부를 만들며 우승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K와이번스의 시스템 야구와 힐만 감독의 이야기는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더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from http://penny2000.tistory.com/37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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