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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 필리핀 물 부족에 비상사태 선포까지 고민중.

필리핀의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동쪽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로 600여만명이 제한급수를 받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는데요.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트로 마닐라 동쪽과 인근 지역 120만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마닐라 워터'는 지난 14일부터 가구당 6시간에서 18시간씩 단수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부 지역은 지난 7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주민 수천 명이 급수차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고 있으며, 병원도 소방차 등을 이용한 긴급 급수로 가까스로 버티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인근 지역 농작물 피해도 심각해 파가디안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마닐라 워터'의 취수원인 라 메사 댐의 수위가 68.85m까지 내려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건기가 지속하는 데다 엘니뇨 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필리핀 기상청은 설명했으며, 우기가 시작되는 오는 6월 말까지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메트로 마닐라 전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는데요.

그러나 재난관리위원회는 "현재로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또 메트로 마닐라 서쪽에서 하루 5천만ℓ의 물을 동쪽으로 보내고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from http://riowon.tistory.com/28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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