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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인규 겸손을 배우지 못한 사람”



문재인 " 이인규, 오만하고 거만했다"

이인규 " 나는 충분히 예의를 갖췄다"





문재인 "이인규 겸손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

문재인 노무현 재단이사장(사진)과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수사와 관련해 사실여부를 놓고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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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이사장이 최근 출간한 저서 `문재인의 운명'에서 `이인규 중수부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전부장이 그 내용을 조목 조목 반박하고 문 이사장이 이 전부장의 발언 내용을 재반박했기 때문이다. 이른 바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문 이사장은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으로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전 부장에 대해 “이인규 중수부장은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부장은 16일 이에 대해 "당시 조사 전후에 노 대통령께 충분히 예의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수사하는 사람으로서 직분을 다했을 뿐인데 그런 말을 들으니 내 심정이 어떻겠느냐. 당시 노 대통령을 처음 뵈었을 때도 내가 상석에 앉거나 태도를 건방지게 해서 조금이라도 언짢게 느낄 만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 조사 전에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함께 있으면서 차를 마셨는데 여러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다들 알 수 있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노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쳤을 무렵에는 내가 직접 중수부 특별조사실로 올라가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하고는 20분 정도 선 채로 있었다. 그때 노 대통령은 앉아 계셨고 나는 예를 차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문 이사장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부장은 이에 대해 "그날 조사 당일 오후 5시께 미국의 핀센(FinCEN)이라는 기관에서 노 대통령의 딸 정연씨가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일종의 단서가 우리 수사팀에 도착했었다. 연씨가 얼마짜리 주택을 구입했는지 금액을 특정할 수는 없고, 구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도 아니었다. 다만 수사의 단서로 쓸 수 있는 자료였다"고 덧붙였다. (핀센(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은 미국 재무무 산하 금융정보분석기구로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의 통화기록조차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건 (보존)기한이 지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답했다.

`박연차 전 회장과 대질하려는 발상 자체가 대단히 무례한 것이었다'는 문 이사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두 사람의 말이 틀리니까 어느 쪽이 진실인가 밝히기 위해서는 당연한 절차 아니냐.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은 "나는 검찰을 떠난 사람이지만 당시 수사팀 중에는 검찰에 있는 후배들도 있는데 참담한 느낌이다. 우리가 그때 그분이 미워서 그랬겠느냐. 검사로서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이 전부장의 발언에 대해 16일 재반박했다.

문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씨의 미국 뉴저지내 주택 구입 사실을 언급한데 대해 "이미 다 나온 내용을 들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는 노 전 대통령이 알았느냐 여부인데, 알았다는 것을 입증할 증거가 없으니 (검찰이) 말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수사 기록은 우리 손에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비공개 신청을 했느냐"며 "택도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당시 "예우를 다 했다. 공손하게 잘 모셨다"고 말한 데 대해 "겸손이 뭔지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이 변호사는) 겸손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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