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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미스트롯 장윤정 오열

김양 미스트롯 장윤정 오열

케이팝 열풍과 함께 대다수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제2의 장윤정을 꿈꾸는 100인의 오디션 현장을 그림 '미스트롯' 첫 오픈과 함께 장윤정 10년지기 김양이 출연해 장윤정이 심사 도중 폭풍 오열을 하며 녹화가 중단 될 위기에 처했다.

장윤정이 오디션 참가자들의 심사를 하던 중 "네가 대체 거기서 왜 나와" 라며 김양의 무대를 바라보다 결국 왈칵 눈물을 쏟으며 고개를 떨구게 된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참가자 중 현역 트로트 가수로 활동한 인물인데다 10년지가 친구가 오디션 심사를 보는 곳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 순간이었다.

김양은 1979년 생으로 본명은 김대진 이다. 공주영상대학 실용음악과를 졸업 이후 2008년 '우지마라' 곡을 통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다. 신인 임에도 하루 스케줄 7개가 있었을 만큼 행사 쪽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우지마라' 이후 히트곡 부재로 잊혀졌다.

가수 장윤정이 트로트로 성공을 이루기 전 mbc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로 활동 하기도 했다. 무명 시절을 겪었던 장윤정과 달리 김양은 시작점이 달랐으나 유일하게 진심으로 자신이 잘 되길 바랬던 친구로 자신보다 '김양이 더 잘 되길 바랬다'라고 밝힐 정도였다.

김양은 우지마라 인기 이후 2년뒤 '사랑이 숑', 이듬해 '그래요' 등 다수의 곡을 발표 했지만 데뷔곡 수준의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2017년 김영철 '따르릉', 홍진영 '산다는 건', 김연자 '아모르 파티', 장윤정 '초혼' 등의 음원이 트로트 차트를 랭크하고 있을 때 김양의 '연분'이 순위를 이었다.

가수 겸 프로듀서 추가열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아름다운 가사와 신나는 리듬으로 '연분'은 발매 이후 한 동안 사랑을 받아오며 '우지마라' 이후 바쁜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김양은 MBC 합창단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2008년 선배가수 송대관이 '김양' 이라는 예명을 지어주며 후계자 양성에 뜻을 둔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이 된다. 데뷔곡 '우지마라'는 이승철의 '소이쳐'를 쓴 작곡가 홍진영이 선물한 노래로 아껴둔 곡을 선뜻 내줄만큼 애정을 갖고 김양을 적극 도왔다고 전한다.

송엔터테인먼트와 7년만에 계약만료로 단독 활동을 한 이후 활동 영역이 좁아진데다 후속곡들이 연이은 흥행 참패로 힘든 시기를 가졌지만 데뷔 10년 앨범을 꾸준히 발매할 만큼 트로트 장르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그랬던 그녀가 친구 장윤정이 심사위원으로 앉은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다.

장윤정과 나이도 같고 같이 무대에 설 만큼 출발선이 비슷했던 두 사람 이었기에 남모를 애절한 사연은 눈물로 쏟아냈다.

장윤정의 미스트롯 출연과 관련한 애피소드가 있다. 지난해 12월 출산한 장윤정의 폭풍 감량에 관한 내용인데 조리원에 있을 때 '미스트롯' 런칭 소식을 처음 듣게 됐는데 TV 자막에 자신의 이름이 나와 놀랐고 회사에 전화를 했더니 이미 출연이 결정돼 있어 그때문에 폭풍 감량해 출연하게 됐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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