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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교환일지] 미국에서 렌트카 예약하기 3편(마지막)

"미국에서 렌트카 예약하기 2편 (https://kwonsemin.tistory.com/74)"에 이어서 마지막 3편을 포스팅합니다. 3편은 장기 렌트카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투로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번 서부 여행에서 11일간 렌트카를 투로에서 빌렸다. 허츠나 엔터프라이즈 이런 곳에서도 네이버 미국 여행 카페를 통해서 할인을 받으면 어느 정도 저렴하게 렌트를 할 수 있다. 여행 카페를 통해서 한국에서 예약하는게 미국에서 예약하는 것 보다 싸다는 얘기도 있다. 근데 그보다도 저렴한 렌트카는 투로이다. 투로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던 차를 빌리는 것이라서 보험도 저렴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1. Turo와 Zipcar의 특징

Turo는 "Airbnb For Car"라는 설명이 제일 직관적이다.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차를 돈을 내고 빌리고 다시 그 자리에 반납한다. 그래서 자동차는 렌트카처럼 새것도 아니고, 관리가 살짝 부족할 수 있다. 대신 차를 잘 고르면 진짜 관리 잘 되고 좋은 차량을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다. 차를 잘 고르는 운이 약간 필요하다. 근데 왠만하면 평점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마치 에어비앤비처럼 비싸고 고급스러운 차부터, 연식이 오래된 차들까지 정말 스펙트럼이 넓다. 그리고 렌트카보다 렌트와 반납이 훨씬 유동적이다. 호스트에 따라서 관대하거나, 조금 빡빡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렌트카 업체와 비교해서는 관대하다. Turo는 하루 당 주행 마일이 정해진 차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하루 100mi 부터 시작해서 unlimited까지 있는데, 하루 100mi인 경우는 여행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마일이 제한된 차량은 이보다 더 운전하게 되면 추가 거리당 비용을 또 지불해야 한다. 혹시 같은 조건인데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싶으면 마일 제한을 꼭 확인해봐야한다. 여행을 가려면 최소 200mi/day 이상의 마일 제한 차량을 선택하는게 좋다.

Zipcar는 한국의 쏘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나도 미국에서 직접 이용해본 적은 없고, 다른 사람이 이용한 것만 봤다. 시간당으로 렌트가 가능하며, Zipcar가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그 주차장에서 렌트하고 반납해야한다. 쏘카와 마찬가지로 빌리는데, 따로 사람을 만나는 건 아니고, 그냥 인터넷으로 예약 후 바로 빌리고 사진 찍으면 된다. 그리고 자동차 열쇠 대신 카드 키와 핸드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다. Zipcar 차량에는 차에 Zipcar라고 적혀있다. 그냥 쏘카 미국 버전이다. 차는 깔끔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3~4시간 단기로 차를 빌리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 투로와는 정반대이다.

2. Turo 이용하기

1.우선 사이트에 접속한다.(https://turo.com/)

2. 빌릴 지역과 기간을 선택하고 검색한다.

3. 검색 필터에서 Distance Included에서 앞에서 말한 100mi/day~ unlimited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가격과 렌트카 크기를 정한다.

4. 마음에 드는 차를 골랐으면 에어비엔비처럼 자동차 평점과 호스트 평점을 체크한다. 사실상 호스트는 매일 보는게 아니라 차 빌릴 때와 반납할 때 딱 2번만 보기 때문에, 거의 다 평점이 좋다. 그래서 자동차에 관한 후기를 위주로 보면 된다.

5. 마지막으로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다만, 렌트기간 일주일 전부터는 전액환불을 안해준다. 그리고 렌트 당일이 되면 거의 돈을 안돌려주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렌트카 업체에서는 당일날 취소해도 어느정도 돈을 돌려주는데, 투로는 그렇지 않다.

내가 투로로 빌렸던 2010년식 쉐보레 코발트. 나는 가격대비 만족했다.

156376mi 거의 24만 킬로미터를 탄 차였다.

3. Turo의 대략적인 비용

11일간 쉐보레 코발트 렌트 전체 비용 428$

1. Trip Price : 렌트카 자체 비용

2. Protection : 나는 가장 낮은 단계인 Basic Protection으로 했는데, 거의 하루에 6$ 정도이다.(이것도 차 종마다 다르다.) 가장 높은 단계가 Full Coverage(Supreme Protection)인데,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싸다. 근데 나는 출발 전에 왠만하면 Full Coverage를 하라고 사람들이 얘기해줬다. 왜냐면 Basic은 자차보험도 조금 밖에 안되고, 보상 범위도 3,000$가 최대이다. 하지만 나는 다행히 사고가 나지않아서, Basic으로 한게 결과적으로 좋았다.

결제를 완료하면 보험을 PDF로 인쇄할 수 있는데, 꼭 가져다녀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호스트가 미리 인쇄해놓고, 차를 빌려줄 때 콘솔박스에 같이 넣어준다. 하지만 혹시라도 못받았다면 자기가 직접 인쇄해서 가도록 하자!!

3.Young Driver Fee : 만 25세 미만이 내야하는 이 비용은 전 포스팅에서 설명했기에, 이번에는 금액만 따져보겠다. 하루에 7$ 정도로 렌트카 업체에서 렌트하는 것보다 많이 저렴하다.

4. Trip Fee : Turo에서 받는 비용.

5. Weekly & Monthly Discount : 렌트카 업체와 마찬가지로 일주일 단위, 한 달 단위로 빌리면 할인해 준다. 생각보다 많이 할인해 주기 때문에 7일 14일 맞춰서 렌트해보자.

6. 렌트카와 다르게 투로는 지역별로 호스트별로 다 가격이 달라서 같은 차라도 이 가격보다 더 저렴하거나 비쌀 수 있다. 결론은 다른 렌트카 업체도 찾아보면서 같이 투로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투로는 너무 저렴하면 차의 상태를 한 번 의심해 봐야 된다.)

#렌트카 예약하기 3부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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