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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억 강남 아파트 갑질, 입주자대표 아들 경비원 폭행 "결혼할 남친이...

안녕하세요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이것저것 준비중인 커플입니다

저는 26 남친은 31이구요

남친이 지금 자기명의로 서울에 24평짜리 아파트가 있어요

찾아보니까

부동산 공시가 이런거 말고 실제 올해 9월에 거래된 가격이 대략 9억정도 됩니다

이제 결혼이야기 나오니까 서로 연봉이며 모든걸 다 공개하다보니 알게되었네요

남친이 아파트가 있다는 이야기는 알고있었는데 저정도 가격인거는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문제는 아파트에 대출금이 껴있어요

대략 남은 금액이 1억6천정도 된다는데요. 20년 상환인가해서 원금+이자로 한달에 130정도 나가나봐요.

근데 이걸 결혼하고 같이 갚아가야 하는거잖아요?

그래서 그건 알겠다. 대신 공동명의를 하자고 하니까 그건 안된다는식으로 이야기하네요 ㅡㅡ

남친연봉이 5천정도고 한달 실제 세후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이 330정도 되요..

아파트 대출금 갚으면 200정도 남는다는건데

공동명의 없이 결혼한다면

그럼 저는 월급 200짜리 남자랑 결혼하는거 아닌가요?

아파트때문에 모은돈도 천만원도 없고 가진건 그냥 중형차 한대정도...

상당히 손해보는 기분이 드네요

이 문제로 여러차례 이야기했고 남친 부모님은 그럼 남은 대출금 1억6천을 우리집에서 해결해주고 +식장비 + 혼수까지 알아서하면 아파트는 서로 공동명의로 결혼시키겠다라고는 하는데

그럼 대략 2억정도는 생각해야 하는거잖아요

뭐 굳이 계산하자면 2억내고 9억아파트 공동명의면 반등분해서 4억5천이니 제가 이득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주변 언니들이나 회사선배들 친구들 결혼할때 그런금액까지내는경우 본적도 없구요

부모님이랑도 이야기해봤는데 저희집 형편상 저돈 마련하려면 부모님이 좀더 작은 아파트로 이사가면서까지 희생해야하는거라 별로 달갑지가 않네요 ㅜㅜ

저는 연봉 4천정도에 모은돈 2천정도구요. 사실 결혼하면 집에서 약간 도움받아서 5천정도로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예상금액보다 너무 오버되고...

그렇다고 그냥 가자니 월급 200짜리 남자랑 결혼하는 기분들어서 별로고

결혼이라는게 현실이다보니 연애때와는 다르게 돈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는데

지금 제 상황에서는 그냥 결혼 안하는게 나은건가요?

그리고 남자들 진짜 결혼할 여자한테도 저렇게 계산적으로 나오나요? 앞으로 같이 살아갈 사람인데 왜 꼭 자기명의로 아파트 가져가려고 그러는지 솔직히 그것도 정떨어질것 같아요 ㅜ

from http://postnow.tistory.com/581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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