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손석희의 시선집중 3/22 (목) 4.11 총선 접전 지역구 후보 맞토론...

☎ 손석희 / 진행 :

4부를 시작하겠습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저희 <시선집중>에서 진행하고 있는 총선 관심지역, 혹은 격전지역의 후보토론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 노원병 지역입니다. 경찰청장과 코레일 사장 출신인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하고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대변인인 노회찬 후보 간의 맞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두 분의 맞토론은 오늘 처음 있는 일인데 두 분은 사실 엮여있는 부분이 많이 있더군요. 지난 2005년에 경찰의 시위진압 과정에서 농민 두 사람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서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허준영 후보의 책임 문제를 본격 제기했던 사람이 바로 당시 의원이었던 노회찬 후보였고요. 뒤이은 허준영 후보의 코레일 사장 임명과 관련해서도 노 후보가 낙하산 인사다, 이렇게 주도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론도 물론 허준영 후보는 다 가지고 계실 텐데요. 오늘 후보대 후보로 마주하게 됐습니다.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께서 나와 계시죠?

☎ 허준영 :

예, 허준영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 허준영 :

예,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그리고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께서도 나와 계시죠?

☎ 노회찬 :

네, 안녕하십니까?

☎ 손석희 / 진행 :

예, 안녕하십니까. 오늘 토론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실 텐데 특히 지역구 주민들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실 것 같습니다. 먼저 노회찬 후보는 지난 주말에 야권단일화 경선을 통해서 후보 확정이 됐고요. 허준영 후보는 이번에 처음으로 노원병 후보로 공천이 되셨습니다. 상대방 후보의 공천확정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 평가부터 시작을 할 텐데 오늘 발언시간은 주장, 반론, 재반론 모두 1분 정도로 저희가 제한을 해드리고요. 발언순서는 서로 교환해가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발언자는 허준영 후보께 드리겠습니다. 상대후보의 공천확정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지요?

☎ 허준영 :

뭐 노회찬 후보가 워낙 말씀을 잘하시는 분이니까 먼저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그럼 발언순서는 어차피 교환하는 것이니까요. 저희가 정한 순서는 여당의 후보께 먼저 드리는 걸로 했는데 끝나는 순서도 서로 바꿔서 할 예정이었습니다만

☎ 허준영 :

그러면 제가 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렇게 하시죠.

☎ 허준영 :

우선 노 후보의 공천확정을 축하해야할 마땅하지만 노회찬 후보는 지난번에 삼성X파일 내용을 폭로한 혐의로 기소가 돼서 지금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의 선고를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노 후보가 당선된 후에 유죄로 확정이 되면 곧 이어서 선거를 다시 치러야 되기 때문에 노원병 주민들에 대해서 도리가 아닌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단일화 경선 때라도 민주통합당 이동섭 후보에게 양보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자, 이에 대한 반론을 듣겠습니다. 노회찬 후보께 드리죠.

☎ 노회찬 :

삼성X파일에서 떡값검사를 폭로한 것은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행동입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이렇게 유죄를 시인하라는 주장이신데 저는 결코 유죄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대법원에서 좋은 판결이 저는 있을 걸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저는 뭐 허준영 후보 강남에서 낙천했는데 다시 강북에 오셨는데 우리 노원지역 주민들은 강남에서 낙천한 사람이 강북의 상징인 노원에 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자존심 상해하고 있고요. 그러나 저는 한나라당스러운 공천이다, 이렇게 환영합니다. 식당 간판을 바꿨지만 메뉴는 그대로인 그런 경우와 마찬가지인데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강경진압, 대량해고의 어떤 상징적 인물을 공천한 것은 참으로 한나라당스러운 공천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재반론 듣겠습니다.

☎ 허준영 :

강남을에 제가 공천신청 했던 것은 거기에 현역의원이 안 계시기 때문에 한 것이고 당에서 판단해서 제가 이제 강남을에 모자라서 안 한 게 아니라 강남을에 넘쳐서 저 같이 일을 많이 한 사람은 노원에서 노원발전을 위해서 일해야 된다는 당의 판단에 따라서 그 명령으로 제가 그 권유를 수용해서 노원병에서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나오게 된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네, 시간은 조금 더 쓰실 수 있는데 1분 정도라고 다시 한번 공지를 해드리고요. 주장과 반론, 재반론까지 있었습니다.

☎ 노회찬 :

그러면 더 발언할 기회가 혹시 있나요?

☎ 손석희 / 진행 :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 노회찬 :

간단하게 말씀드리죠. 강남을에 현역의원이 없어서 공천신청하셨다고 그랬는데 그 공천을 신청한 시점에 노원병에도 현역의원이 불출마 선언해서 없었습니다. 그래서 강남부자들 더 잘살게 해주겠다던 그런 정신으로 노원에 오는 건 곤란하다,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허준영 :

그건 제가 강남을은 진작부터 오래 전에 그 현역의원이 사건에 연루가 돼서 그 자리가 비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가 이미 오래 전에 결심했던 것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역시 반론 기회가 노 후보에게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 노회찬 :

뭐 강남을에 오래 전부터, 저는 이런 문제로 말꼬리 잡고 싶지 않습니다만 서울 중구 재보궐 선거에서도 도전하려다 실패했고 여러 곳의 재보궐 선거에 방랑객처럼 이렇게 떠돌아다니면서 공천신청을 하셨는데 그러다 끝내 노원에 오셨으니까 환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접고 다음,

☎ 허준영 :

그건 제가 말씀을 드려야 되겠는데

☎ 손석희 / 진행 :

말씀하시죠.

☎ 허준영 :

굉장히 중요한 말씀인데 저는 이제 2005년에 경찰청장을 그만두면서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 일을 크게 그르치겠다는 생각에서 정치를 하려고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만 그 이후에 공직자 출신이 정치에 진입하기에는 정치진입장벽이 워낙 높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제 어디에 신청하고 뭐 어디에 공천신청하고 이렇게 했던 것은 이것은 정치인이 되기 전단계입니다. 그래서 물론 정치인이 국회에 진입하고 난 다음에 지역을 바꾸고 하는 것은 지탄받아야 될 수도 있지만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 진입장벽을 넘기 위해서 그동안에 노력했던 그런 과정으로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이 쟁점에 대해선 노 후보가 반론 기회가 한 번 더 있습니다. 말씀하시죠.

☎ 노회찬 :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비슷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각도를 좀 달리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상대후보에 비해서 노원병의 국회의원으로서 적당하다고 여기는 이유, 역시 한 가지씩 말씀해주시면서 반론이나 재반론이 있으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노 후보께 1분 먼저 드리겠습니다.

☎ 노회찬 :

두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노원에는 못 사는 사람만 있는 것 아닙니다. 중산층도 꽤 계시고요. 그런데 저는 평생을 1%의 어떤 특권층, 기득권층보다는 99%의 다수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쭉 연마해왔고 또 그런 철학으로 정치활동을 해왔습니다. 일관성에 있어서 검증된 사람이고 노원의 많은 주민들이 바라는 사회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생각되고 그리고 지난 4년 간 노원에서 노원을 지키면서 지역주민들과 또 어려운 여러 자영업자들과 함께 일해 온 어떤 여러 사례들이 많습니다. 검증되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허 후보께 역시 드리겠습니다.

☎ 허준영 :

저는 지난 30여 년간 6개의 정부를 거치면서 외교, 치안, 철도분야, 주요 국가기관과 공기업의 CEO를 하면서 검증된 공직경험과 능력으로 노원구에 오래 된 숙원 과제인 면허시험장, 철도차량기지 이전에 대해서 박차를 가하고 또 서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고용을 확대하는데 최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는 경찰과 철도가 가장 큰 조직이고 전국적인 조직이면서 국민에게 가장 접점이 가장 큰 그런 업무입니다. 그래서 늘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또 오늘 새벽에도 제가 많은 주민들을 만나면서 주민들 개개인 그 억울한 민원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 억울한 민원을 해결하면서 살아온 제가 주민들의 그런 민원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노 후보께서는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이른바 99%를 위한 헌신의 일관성을 말씀하셨고요. 또 허 후보께서는 풍부한 행정경험, 그중에서도 대민접촉이 많은 대민업무에서 상당기간 동안 봉사해왔다 라는 말씀을 요약해서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각자의 즉 적정성의 주장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실 수 있겠습니까? 노 후보께 드릴까요?

☎ 노회찬 :

예, 저는 허준영 후보가 주요하게 내세우는 것이 코레일 사장 경력과 경찰청장 경력입니다. 제일 중요한 경력이라고 저도 인정하고요. 그러나 물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뱀이 마시면 독이 됩니다. 경찰청장과 코레일 사장의 직책을 어떻게 수행했느냐가 중요한데 코레일 사장을 하면서 그 숱한 많은 사고를 통해서 국민들 불안하게 만들면서도 사람은 안 죽지 않았느냐 라는 식으로 사과 한번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점, 그리고 경찰청장 시절에도 시위농민에 대한 강경진압으로 이렇게 사망사고까지 만들어낸 장본인으로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무의 어떤 전문성이나 적합성 이전에 공직자로서 기본자세, 과실이 드러나거나 어떤 잘못이 발견되었는데도 시인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것, 이게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인에 가장 싫어하는 점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점을 듬뿍 이렇게 가지고 출마한 것 자체가 저는 출마자격이 있는가에 대해서 심각한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본격적으로 상대검증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반론 듣겠습니다. 허 후보께 드리죠. 역시 1분입니다.

☎ 허준영 :

그런 말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평생 살아온 저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비판이 아니고 음해수준입니다. 제가 노 후보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 99%를 대변한다고 하는데 노회찬 후보가 99%의 국민을 대변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습니다. 저는 평생을 실제로 국민에게 다가가서 실제로 일을 추진하고 국민으로부터 존중 받고 사랑 받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노회찬 후보는 실제로 그 국민을 위해서 직접적인 일을 한 것은 아니고 정치적으로 늘 비판하고 하는 이런 일에 집중해왔습니다. 그래서 정말 국민을 위해서 누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가 이런 것은 국민들이 잘 판단해 주실 걸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재반론 듣겠습니다. 노 후보님.

☎ 노회찬 :

제가 스스로 자랑하기가 쑥스럽습니다만 저는 정치인 중에서 제일 먼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을 제기해서 이제는 정부까지도 그 취지를 받아들여서 부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허준영 후보는 한 평생 우리 국민들에게 1원 한 푼이라도 도움 되는 일을 해봤는지 의문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두 분이 날을 세우시기 시작하는데 일단 알겠습니다. 제가 조금 정리해서 들어가자면요. 양쪽 후보들에게 서로 이제 지적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잠깐 노회찬 후보 쪽에서 허 후보께 제기하긴 하셨습니다만 경찰청장 시절에 시위농민 사망사건, 또 철도공사 사장 시절에 정리해고 문제, 그리고 이제 이른바 사고철로 만들었다, 이런 비판하셨고 반대로 허준영 후보는 노회찬 후보가 너무 특정 계층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정책과 노선이 달랐던 민주통합당과 정략적 연대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하신 바가 있는데요. 이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얘기를 조금만 더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허준영 후보께 반론기회를 드릴 텐데 당시에 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십니까?

☎ 허준영 :

지금부터 7년 전 2005년 말의 이야기인데요. 그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제가 늘 말씀드리는 것이 당연히 그 당시에 돌아가신 분과 유족 분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또 제가 거기에 결국은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 그런 풍토에서 제가 경찰청장직을 사퇴하면서 모든 책임을 제가 안고 퇴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퇴직을 하면서까지 책임을 졌는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 책임을 안 졌다고 하시는 것은 너무 지나친 말씀이고 그런데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가 국가경영을 그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물론 이제 돌아가신 그 농민 두 분에 대해선 정말 송구하지만 그것을 우리가 감정적으로만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고 국가경영을 이성적으로 판단을 해봐야 됩니다. 왜 당시에 농민이 죽창을 들고 나오도록 내몰았고 그리고 경찰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아무 죄 없는 경찰관들, 경찰관들이 다 농민의 아들인데 왜 그런 성난 농민들과 대치하도록 만들었으며 그 당시에 그 현장 상황을 봐야지 그때 경찰차량에 불붙이고 죽창 들고 나오고

☎ 손석희 / 진행 :

정리해주시고요.

☎ 허준영 :

예,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경찰은 최선을 다해서 인내로써 대처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책임을 지려면 정치권이 그런 책임을 져야 된다는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두 분이 초반에 시간을 많이 안 쓰셨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드리고 있는데요. 노 후보께 재반론 기회 드리겠습니다.

☎ 노회찬 :

당시에 두 분의 농민이 시위과정에서 이제 진압과정에서 사망을 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예순여덟입니다. 68세입니다. 이 분은 도망가다가 경찰에 쫓겨 도망가다가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목뼈 뒤를 갖다 맞아가지고 사망을 했는데요. 이 노인인데 도망가는 사람을 뒤에서 방패를 날리는 게 이게 정당방위이냐 정당한 진압이냐 사실 이것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과잉진압으로 판정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이제 이 손해배상 소송과정에서 국가가 잘못했다, 이것은 공격적인 시위진압을 독려하는 지시가 있었기 때문에 국가가 손해배상을 지급해야 된다 해 가지고 두 명에게 각각 6천 5백, 1억 3천 국가손해배상까지 지급한 그런 사건입니다. 이것을 지금 현장 상황을 이유로다가 합리화 하고 있다, 불가피한 어떤 진압 방식이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법원의 판결에도 배치되는 그런 주장이고요. 그리고 대통령까지 사과했는데 경찰 총책임자가 허준영 당시 경찰청장이 오늘도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경찰이 뭐가 잘못했느냐, 이것은 부득이한 그런 어떤 진압이었다 라고 이렇게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퇴진도 퇴진을 거부하다가 강제퇴진 당한 것 아닙니까? 강제퇴진 당하는 바람에 퇴진하자마자 한나라당 쪽으로 가가지고 정치하려고 한 것 아니에요. 그래서 사과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그리고 이런 과잉진압에 대해서 지금도 사과하지 않는다면 후보로 나갈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허 후보께 다시 드리겠습니다.

☎ 허준영 :

그건 정말 현장 상황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말씀이고 이게 그런 과격한 시위 현장에는 데모꾼들이 있습니다. 꾼들이 앞장서 가지고 치고 빠지고 하는 식으로 나가고 그 과정에서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현장에서 이제 그러니까 연세 드신 분들이나 한 분은 환자였습니다만 그런 두 분이 먼저 데모꾼들이 빠지고 난 다음에 그분들이 이제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지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시에 또 대통령이 사과하셨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것도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유감표명이지 정당한 공권력 자체에 대해서 잘못했다는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저는 우리 경찰관이 최대한 인내로서 대처하라는 지시를 했고 그래서 그 과정에서 경찰관이 무려 200여 명이 팔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저는 그런 경찰관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서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노회찬 후보 같은 경우에 허준영 후보 쪽에서는 예를 들면 이제 그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좀 비판적이신 것 같고 또 다른 면에서도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만 그 이외에 또 다른 측면에서 비판할 측면이 있다고 보시면 그건 허준영 후보께서 자유롭게 말씀하셔도 되는데요. 문제제기를 일단 허준영 후보로부터 듣겠습니다. 혹시 시위농민 사망사건과 관련해서 노 후보께서 더 말씀하실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금 정리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는데요.

☎ 노회찬 :

그렇게 하겠습니다. 뭐 반성을 안 하고 있는데 무슨 얘기를 하겠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허준영 후보께서 이번에는 노회찬 후보 쪽을 향해서 말씀해주시죠.

☎ 허준영 :

그 전에 아까 철도이야기도 하셨는데 철도도 이제 제가 철도하면 파업이 연상되던 철도를 노경상생모드로 만들고 그 다음에 기차타기 운동인 글로리운동을 해서 국민에게 다가가기 운동을 하고 또 안전 문제를 위해서 기술력을 제고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해서 국민의 사랑 받는 철도를 만드는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것을 이제 뭐 고장철 사고철이니 이런 말씀을 하시는데 그것도 참 그것도 저에 대한 음해입니다. 그래서 물론 이제 외주화 일부 준 게 있습니다만 그것도 어떤 바보가 안전에 지장 있는 외주를 주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평생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살아온 사람인데 당시에 철도 총매출 대비 인건비가 56%라서 사기업의 경우에는 40%가 넘으면 기업이 망한다 다는데 그런 감량경영의 필요가 있었습니다만 제 재임 기간 중에 단 한 명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고한 사람이 없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건이 어려운 데도 신규직원 300명을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노회찬 후보께서는 불법폭력시위를 방치하고 또 명분 없는 철도파업을 해도 징계를 하지 않고 또 FTA는 폐기해야 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반대하고 이런 치안, 노동, 무역, 안보 전부 이런 식으로 나가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는지 그림을 한번 그려주시기 바랍니다.

☎ 손석희 / 진행 :

한 2분 가까이 쓰셨는데요. 같은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노 후보께 드리죠.

☎ 노회찬 :

우선 철도부터 먼저 말씀드리죠. 사실 지금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보수적인 학자나 정치인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소위 시장경쟁만능의 신자유주의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는 그런 추세인데요. 그런데 지금 무분별한 인력감축, 또 민간위탁을 철도에 적용을 했던 그래서 지금 전체 인력의 약 15%에 해당되는 5천 명을 감축하겠다고 해서 파업을 사실상 끌어냈던 유도해냈던 허준영 당시 코레일 사장과 같은 그러한 이제 경영관을 가지고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니까 겁이 납니다. 정치라는 건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될 건데 지금 일자리 줄이는데 선수급인 사람이 정치하겠다고 그러니까 국민들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요. 그 다음에 유지보수와 같은 그런 안전의 핵심적인 그런 분야를 왜 외주업체에게 줬느냐라는 거죠. 얼마 전에 도시철도에서 사고 난 것도 유지보수를 갖다 외주업체에 주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이고 또 이렇게 외주업체들이 보면 다 6개월짜리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은 게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제 이미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다, 영국 브리티시레일 그 국영철도가 바로 이러한 무분별한 인력감축, 민간위탁을 하는 바람에 사고가 빈발하고 국민들이 철도를 기피하면서 결국에 망해가지고 다시 공영으로 다시 이제 바뀌었던 그런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고요. 그 다음에 여전히 불법파업이니 무슨 불법시위 엄단이니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 제도권 치안이나 공안기관에 계셔야 될 분이 정치권에 정말 왜 왔는지 의문이 듭니다.

☎ 손석희 / 진행 :

허 후보께 제가 말씀드릴 텐데요. 노 후보에 대한 문제점이라고 생각되시는 부분을 지금부터 1분 동안 지적해주십시오.

☎ 허준영 :

아까 말씀을 했었는데 우선에 철도 또 이야기 나왔으니까 외주화를 준 것은 안전과는 무관한 분야고 그 다음에 이제 그 고장이 난 것은 철도는 세 가지 부분입니다. 하나는 철도차량 제작이 있고 그 다음에 레일 시공이 있고 또 철도운영이 있는데 철도운영은 코레일 소관이지만 철도차량제작은 현대로템에서 독점으로 하고 있고 또 레일시공은 철도시설공단에서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고속철이 고장 나는 것은 대부분이 우리가 아직까지 고속철 그 기술역량이 축적이 아직 절대적인 기간이 짧아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우리가 고속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핵심기술 이전을 못 받은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저는 제 소관은 아니지만 철도 전반적인 이런 안전을 위해서 우리나라 고속철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해야 된다, 그것을 주장을 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자, 정리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 허준영 :

그리고 아까 이야기했다시피

☎ 손석희 / 진행 :

잠깐만요. 자꾸 시간들을 늘리고 계신데요. 그건 제가 개입을 하겠습니다. 물론 쟁점에 따라선 반론 및 재반론 기회를 더 많이 드리고 있는데요. 주로 이제 허 후보님의 경력사항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이 얘기가 돼서 제가 그것도 너무 기우는 게 아닌가 싶어서 제가 노 후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토론의 특성상 하다 보면 반론 재반론이 이렇게 이어질 경우도 있겠죠. 일단 그건 이해하겠습니다.

☎ 허준영 :

그런데 제가 아까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는지 말씀해달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 손석희 / 진행 :

그럼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하신 것으로 하고 노 후보께 반론기회 드리겠습니다. 답변해주시죠.

☎ 노회찬 :

저는 뭐 철도 문제와 관련해가지고는,

☎ 손석희 / 진행 :

잠깐만요. 노 후보님 죄송합니다. 철도 얘기는 여기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즉 과격시위라든가 아니면 또 FTA를 무조건 반대한다라든가 하는 것이 나라꼴이 어떻게 되겠느냐 라는 문제제기를 해주셨는데요. 거기에 대한 반론을 듣겠습니다.

☎ 노회찬 :

아니 지금 시위대가 과격한 게 문제가 아니라 아까도 농민집회에서 사망한 두 농민의 사례처럼 그리고 재판부에서도 경찰의 강경진압이라고 이렇게 얘기한 것처럼 아니, 99명의 도둑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도둑으로 몰아선 안 된다는 말이 있는데 데모꾼 운운하는 얘기하고 68세 노인을 사망하게끔 강경진압 한 것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데모꾼들이 있다면 이런 죄 없는 사람도 맞아죽을 수밖에 없다 라는 얘기를 계속 한다면 그런 철학을 갖고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고 FTA는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절반이상이 절반 가까운 분들이 FTA가 결국에는 시장경쟁만능으로 치솟고 미국시장 한국시장이 통합하게 될 때 시장에서 약자들이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지금처럼 약자들에 대한 대비책도 제대로 없는 속에서 강행해선 안 된다 라고 얘기했고 그것을 정치인이 당연히 그것을 저는 일관되게 처음부터 2004년부터 FTA에 대해서 문제를 갖다 계속 제기해온 사람입니다. 당연히 저는 그 자리에 서 있어야 되는 거죠.

☎ 손석희 / 진행 :

시간이 2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부터는 1분씩 드리는데 마무리발언을 해주시는데요. 지역공약에 대해서 소개해주셔도 좋고 아니면 본인하고 싶은 말씀으로 마무리발언 해주셔도 좋습니다. 정확하게 1분만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노 후보께 먼저 드리겠습니다.

☎ 노회찬 :

저는 무엇보다도 정치가 바뀌어야 경제가 바뀌어 질 수 있고 정치 경제가 바뀌어 질 때 우리 생활도 바뀌어 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이명박 정부 5년과는 전혀 다른 정치가 필요하고 전혀 다른 경제가 필요하다,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 노회찬이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교육 때문에 교육비용 때문에 입시과열현상 때문에 우리 아이와 가족들이 지쳐나가는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한 교육혁명을 이 노회찬이 주도해 나가겠습니다. 노원 주민들과 항상 친구처럼 지낸 노회찬이 노원에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허 후보께도 정확하게 1분을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시죠.

☎ 허준영 :

특히 이 지역 최대 과제인 도봉면허시험장 이전하고 창동차량기지 이전 이 문제가 그동안에 해결이 안 되고 있었는데 제가 경찰과 철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의 맥을 알기 때문에 구체적인 그 복안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지금 그대로 놔두면 2020년까지 갈 것 같은데 빨리 앞당기도록 하겠고 또 지역에 학교폭력 없는 만점치안을 약속드리고 구체적인 억울한 민원을 계속 받고 민원을 시스템적으로 해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 동안 주민들로부터 많은 환대를 받았는데 특히 믿을 만한 사람 또 말꾼이 아니라 일꾼인 허준영을 지지해주시길 부탁을 올리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총선 관심지역 후보자 토론 서울 노원병이었습니다.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 간의 맞토론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from http://omychans.tistory.com/175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