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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 미친 선방, 저 골키퍼 누구야?

[A매치 데뷔전서 '슈퍼세이브' 축구팬들 깜짤 놀래킨 조현우]

- 대구의 '데헤아'

스페인 대표팀 주전 골키퍼와 모히칸 헤어스타일,체격 닮아

올해1부리그선방 104회 1위 "제2의 이운재 되겠다"

발레리나처럼 공중에 뜬 골키퍼 조현우(26)의 몸짓에

3만 관중이 일제히 '와' 탄성을 내뱉었다.

14일 한국 축구 대표팀과 세르비아의 친선경기 전반 26분.

세르비아 아뎀 랴이치가 강력하게 감아 찬 프리킥을

조현우가 그림같이 쳐 냈다.

이 슈퍼 세이브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조현우라는 이름을 알린 장면이 됐다.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난 후 조현우는 가장 '한한 선수'가 됐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선방 장면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투브'에서 하루만에 조회수 318만을 돌파했다.

"저 노랑머리는 대체 누구냐"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조현우에게 이날 경기는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다.

팬들에겐 이름도 얼굴도 낯선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K리그 축구팬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인이다.

2013년 대구FC에 입단한 그는 그해 대구가 챌린지로 강등된 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5,2016년 연속으로 2부 리그 베스트 골키퍼로 선정되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그는 올해 1부 리그 골키퍼 중에서 선방 1위를 기록중이다.

덕분에 그는 올 시즌 1부 리그 최고 골키퍼로 꼽히며

'대구의 데헤아' 소리를 듣는다.

조현우의 모히칸 헤어스타일은 데헤아가

수년째 고집하는 스타일과 똑같다.

조현우의 체격 역시 데헤아의 날렵한 몸매를 빼닮았다.

그는 프로 데뷔 3년 만인 2015년 11월,

일찌감치 가능성을 알아본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게 발탁됐다.

그러나 정작 그라운드엔 서지 못했다.

당시 김승규, 김진현 등 골키퍼들에게 밀려 '세 번쨰 골키퍼'에 머물렀다.

신태용 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가

훈련 도중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뜻밖의 기회를 잡았다.

세르비아전 시작 3시간 전, 신 감독 입에서 "골키퍼 현우"가 나왔다.

그는 "감독이 내 이름을 잘못 불렀나 싶어서 멍하니 쳐다봤다"고 했다.

조현우는 세르비아전에서 초반 잔실수를 하며 불안한 모습도 보였다.

상대 공격수의 전방 압박에 쫓겨 공을 급하게 걷어냈고, 불안한 위치에 서 있는 한국 수비수에게 공을 연결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첫 경기였던 만큼 초반에 너무 떨려서

내 실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

다음에 기회를 얻으면 능력을 120% 발휘해

'제2의 이운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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