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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_ 마무리

토픽셀프 2019. 2. 5. 23:33

제주도 여행 _ 마무리

Bong Juni

끄라비 펜션

우리가 3일동안 잠을 잔 곳.

끄라비 펜션.

끄라비 펜션

출입문과 주차장은 뒷편에 있다.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함께 있다.

제주도에는 전기차가 많이 돌아 다닌다.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전기차를 대여해서 운전하고 싶다.

끄라비 펜션

1층...?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머문 방이다.

끄라비 펜션

끄라비 펜션

끄라비 펜션

끄라비 펜션

첫 날에 도착해서 펜션을 둘러 봤는데 이곳에서도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어두운 새벽에 나가서 어두운 저녁에 들어와서 실행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만을 위한 여행이다.

정확하게는 아들의 중학교 졸업여행이라고 해야하나?

제주도 여행.

미리 계획을 잡았던 것이 아니다.

제주도 여행 한 달전?

갑자기 아내가 제주도 가자고 하는데 나는 능력이 안되어 갈 수가 없다고 하는데 슬며시 웃는 아내의 얼굴.

그러면서 다시 되 묻는다.

"능력이 되면 가는거야?"

"......."

잠시동안...

재밌다는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슬며시 불안해지는 것은 뭐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계속해서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자 아내는 제 볼일을 보러 일어나 내 곁을 떠나 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평소에 하던 게임은 하지 않고 휴대폰을 쳐다 보면서 볼펜으로 이면지에다가 낙서?를 한다.

궁금함에 슬며시 다가가 바라보니 고개를 돌리며 아내가 웃는다.

"뭐 하는겨?"

하면서 낙서?를 한 이면지를 바라보니...

제주도 여행?

중학교 졸업여행?

비행기, 000여행사, 3박? 4박?...

헉...

놀람으로 시작된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다.

나 몰래? '여행계'와 적은 금액의 '적금'을 2년, 3년을 모아 이번 여행경비에 사용을 했다.

아들의 돈도 일정부분 포함 되었다.

골절부상으로 나온 의료비를 엄마가 쪼금? 사용한다고 했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제주도 여행 경비에 대해 감사를 할 수도 없으니...

내가 알기로는 아내가 나 몰래 모아 온 돈으로도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들의 중학교 졸업여행이라서 일부러 사용했나?

ㅎㅎㅎ

아들의 중학교 졸업여행 겸 가족여행.

아들이 신나고 좋아해야 하는데 웃는 모습의 사진들이 없다.

남에게 자신의 표정과 표현을 보여주는 것에 아직은 어려운가보다.

일정을 짤 때부터 아들이 가고 싶은 곳,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을 하라고 하였지만 대답이 없다.

이런 아들을 데리고 여행을 간 것이 조금은 아쉽다.

억지로 데리고 간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다.

반대로...

아내는 마냥 즐겁다.

일어날 때마다 "아구구" 하는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기분좋게 걸아다니고 자신이 가고 싶은 곳에는 기어코 가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밀고 나간다.

숙소에 들어와서는 피곤해서 바로 잠들어 버리면서도 다음 날 새벽에는 잘도 일어나서 씩씩하게 돌아 다닌다.

우리 가족의 재무부 장관이면서 행동대장이다.

ㅎㅎㅎ

여행을 가기 전 부터 속이 좋지 못한 나 때문에 먹거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아내와 아들에게 미안하다.

상관하지 말고 맘껏 먹으라고 하였지만 내 맘처럼 아내와 아들은 움직여 주지 않았다.

더욱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만드는 가족이다.

from http://sfaction.tistory.com/345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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