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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VS멕시코전 손흥민골 있었으나 패배이유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VS멕시코전 손흥민골 있었으나 패배이유는? 장현수, 편파판정이 문제가 아니다.

멕시코전 엄청 발릴 줄 알았지만 정말 잘 싸워주었습니다.

1, 2차전을 연속으로 졌습니다. 98년만에 20년만에 2차전에서 16강 탈락이 거의 탈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비기거나 이기고, 우리나라가 독일을 이기면 됩니다. 참고로 독일은 피파랭킹 1위지요. 하지만, 우리가 독일 1군을 3대1로 이긴 적이 있었지요.)

박지성은 해설하는 내내 '모든 축구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우리 한국축구가 10년 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 축구인으로서 나도 미안하다'라는 애정어린, 그러나 안타까움이 잔뜩 담긴 말을 하였습니다.

이번 멕시코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막판에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손흥민 선수는 도르트문트에서도 오늘과 같은 유사한 골로 승리를 거머쥔 적이 많았지요.) 아쉽게 2:1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가 안타까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장현수 선수의 아쉬운 핸들링 파울

'오늘도 장현수가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장현수 선수는 불운의 아이콘이 아니냐, 지난 스웨덴 전부터 저주를 뿌리는 것 아니냐는 욕을 듣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스웨덴전에서 롱볼 패스를 줬는데, 아주 안 좋은 형태로 줬습니다. 이를 무리하게 받으려던 박주호 선수는 부상을 당했고, 교체선수로 김민우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이후로 들어온 김민우 선수가 백태클을 무리하게 해, 스웨덴이 패널티킥을 받아냈지요. 결국, 스웨덴은 한 골을 넣었고, 우리나라는 지고 말았습니다.

전반 PK가 아쉽긴 하지만 독일전도 투혼을 발휘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와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늦은 밤까지 응원한 것 우리 선수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준비했던 것 어느 정도는 보여준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 독일전도 치르겠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멕시코 전에서 지고 난 뒤 한 인터뷰 중 한 말씀 중)

장현수 선수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전반전 PK가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었고, 앞으로 독일전에서는 가진 역량을 잘 발휘해주었으면 합니다.

(2) 황희찬 선수, 오초아가 한 실수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

황희찬 선수, 오늘 정말 열심히 잘 뛰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몇 안 되는 득점기회인 멕시코의 실수를 황희찬 선수가 잘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혹자는 '하늘이 준 기회를 양보한 황희찬'이라고 비꼬는 듯 말씀하셨습니다. 오초아 선수가 멕시코 선수에게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그때 황희찬 선수가 자신감을 지니고 바로 골을 때렸으면 조금은 다른 전개가 이어지진 않았을는지 싶습니다. 그는 손흥민에게 패스를 하려다가 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지요. 참고로 이번에 아르헨티나가 맥을 못추고 대패를 하게 된 것도 메시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요. 즉, 다른 선수들이 메시만 믿고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스스로 잘 뛰어주지 못했다는 평이 있지요.

(하지만, 황희찬 선수 오늘 진짜 열심히 뛰어주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자신감을 지니고, 본인이 골을 때리는 용기도 더 지녔으면 합니다.)

(주심 마지치, 진짜 오늘 왜 그랬냐.)

(3) 주심의 편파판정, 멕시코 선수가 기성용에게 한 반칙을 왜 잡지 않았나

차차리토가 두 번째 골을 넣기 전, 기성용 선수가 멕시코 선수의 반칙으로 골을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주심은 이에 대해 휘슬을 불지 않았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보았을 때 명백히 멕시코 선수가 반칙을 한 장면이 잡혔는데, 주심의 편파판정이 정말 야속하기만 합니다. 수비수는 적었고 차차리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기 시작 전 박지성이 차차리토에게 '살살해달라'라고 하자 차차리토는 말했지요. '200% 능력발휘할 건데?' 아무튼 이번 편파판정, 주심이여. 정말 야속합니다.

(4) 이용 선수, 너무 많이 달렸다. 패스 정확도, 판단력 떨어짐

이용선수 오늘 딱 보기에도 지쳤다 싶을 정도로 굉장히 많이 달려줬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패스 정확도라든가 판단력이 매우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주 잘 해주긴 했으나 '너무 지쳐보인다' 싶을 정도로 실제로도 많이 지쳤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진행될수록 부정확한 패스 정확도를 보여줬습니다.

(5) 신태용 감독, 해외에서 많이 뛴 선수들을 빨리 교체 했으면 어땠나.

이승우 선수를 적절한 시기에 교체한 것, 아주 잘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우 선수. 흥분한 모습으로 결국은 무리한 파울을 생기게 해, 옐로우 카드를 얻고 말았습니다. 이후 정우영 선수를 너무 늦게 교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들 김신욱, 구자철, 이용, 장현수를 빼야 한다고 하지만, 빼고 나서 이 선수들을 대신해 손흥민 만큼 플레이 해줄 선수들을 채우는 데는 한계가 있지요. 누가 그런 실력을 발휘하면서 인원을 채워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정우영, 이승우. 그 다음은?)

이 모든 이유를 차치하고서 일단은 축협이 문제다 - 김신욱, 구자철 빼니 스웨덴전과는 다른 활발한 경기 흐름 보여줘

스웨덴전에서 이만한 투혼을 보여줬으면 멕시코전이 좀 더 수월했을 텐데요. 오늘 경기, 사실은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서 그나마 3대0으로 졌을 것이란 의견이 팽배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선수들 잘 뛰었습니다. 물론 판단미스라든가,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장면이 많이 연출은 됐으나, 축구강국 멕시코를 상대로 매우 큰 선방을 했습니다.

지난 스웨덴전에서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참 행복했을 텐데요. 지난 경기에서 김신욱, 구자철. 특히 김신욱 선수가 많은 욕을 먹었습니다. '김신욱 혹시 주심이냐'는 소리를 들으며, 스웨덴전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지 않았다는 평을 다들 내리셨지요.

사람들은 말합니다. 밥만 먹고 축구만 하는데, 왜 이러냐. 어쩌면 축협 비리 때문이 아니냐. 즉 축협에서 돈 받고서 실력 없는 선수들을 괜히 끼워넣어서 한국 축구 발전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지요. 박지성은 오늘 해설을 하면서 '쉽게 바뀌진 않겠지만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우리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 매우 작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이번 경기를 보지 않은 분들은 2:1로 한국이 졌다고? 역시 멕시코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무리지.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 선수들 너무나 잘 싸워주었기에 아쉽습니다. 앞으로 실력있는 축구선수들만 기용해(물론 박지성의 말대로 쉽지 않겠지요.) 오늘과 같은 투혼을 발휘한다면, 우리 한국축구의 미래는 밝습니다.

아무튼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방문해서 축하해줬고, 문선민도 멕시코 선수의 옷까지 득달같이 잡아당기며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참으로 아쉽습니다. 우리 선수들, 정말 잘 뛰어주었고, 막판에 '명불허전 역시 손흥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들 정말 잘 뛰어주었습니다.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가 곧 시작되는데, 비기거나 독일이 이겼으면 합니다. 사실 둘 다 좋아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월드컵이다 보니까!)

대한민국 축구선수들, 파이팅! 정말 멋있었습니다. 독일전도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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