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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로 제주 가족여행 가자 - Day 2 마일리지로 조식먹고 섭지코지...

까망꼬미의 소소한 일상

친절한 까망꼬미 2019.01.29 11:03

마일리지로 제주 가족여행 가자 - Day 2 마일리지로 조식먹고 섭지코지 방문편

몇년만에 가족여행이라 우리부부도 아이들도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그런지 밤 10시가 넘어서자 스스로들 알아서 잠자리에 들어 꿈나라로 향했다.

우리 가정은 평소에도 잠이 많아서 10시반이 넘어서면 누가 뭐라 할것도 없이 소등을 하고 잠자리에 든다.

우리 김도령은 학년이 올라 가니(이제 중2) 이제 11시 넘어서도 불을 키고 공부를 하긴 하더라.....

나는 평소에 새벽예배를 드리러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5시에 눈이 자동으로 떠진다.

변함없이 스마트폰으로 성경 일독 정주행을 하고 나니 7시즈음되서 다들 부시시 일어나네....

배꼽시계는 정확한가 보다.

밖으로 나가 자주가던 용두암 해촌으로 가서 오분작 뚝배기를 먹을까 하다가 어제 번뜩 통장잔고가 얼마 없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을 하던차에 호텔키를 보니 식사도 마일리지로 공제가 되는게 아닌가.....

오~~

어제 생각지도 않게 저녁식사에 거금을 쓰고 난 후라 집사람과 같이 그냥 남아있는 기간동안에 웬만하면 호텔에서 식사를 하자고 결정했다...

이런 횡재가....

사실 그동안 소비해서 쌓아놓은 마일리지라 횡재도 아니긴 하지만서도 당장에 현금이 들어가지 않으니 우리 부부는 감사해 하며 호텔 부페로 향했다....

정말 오랫만에 가는 호텔 부페.....

김도령도 설레인다고,,,, 둘째 현양도 호텔에서 밥 먹는게 오랫만이라고 설래발을 떤다....

5성급 호텔이긴 하지만 서귀포 칼이나 신라 호텔 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듯 한데 이게 어디냐...

평소에 부페에 가도 한두접시 간단하게 먹지 않은데 우리 가족이 그동안 많이 굶주렸나 보다.

둘째 현양을 빼고 다들 대여섯 접시는 부지런히 퍼가며 먹었나 보다....

아침부터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는 처음인듯....

딱히 그렇게 맛있거나 하진 않은데 나가면 배고프다고 엄청 날라서 먹었다...

계산은 당연히 마일리지로 공제....

마일리지 아직도 한참 남았네...

아무튼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하다.....

배두드리며 나와서 제주시를 벗어나 표선으로 향해 길을 나선다....

사실은 표선에 늘 들리던 국수집이 있어서 나는 점심을 목적으로 아이들과 집사람은 섭지코지에 있는 유채꽃을 보러 가는게 목적이였으니....

아무튼 가는길에 렌트카 가스도 빵빵하게 채워 주고 출발을 했다...

어제 저녁 늦게 집사람이 프리랜서로 일한 선금이 일부 들어와 다행이 나도 사업자 부가세 겨우 납부 하고 얼마 남지 않은 현금으로 일단 갔다.....

계좌에 돈이 일부 있고 지갑에 천원 한장 있는 상태로.....

한시간을 달려서 오는길 중간에 한참 말이 많은 비자림로도 지나가는데 그냥 놔둬도 될법한 도로를 괜히 확장한다고 자연을 훼손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길이 그렇게 막히는 것도 아니고 통행량이 도심처럼 많은것도 아닌데 오히려 이차선 도로가 자연을 느끼기에는 훨씬더 좋지 않나 얘기를 나누면서 어쨌든 섭지코지에 도착을 했다......

어제와는 다르게 바람이 꽤 심하게 부는데도 오랫만에 보는 자연이라 서로 신나하며 유채꽃밭을 찾으러 그냥 걸었다.

김도령이 새해맞이로 왼발 복숭아뼈 근처를 다쳐서 깁스를 하고 다니는데 깁스도 푼 상태에서 걸으니 다리가 아플법도 한데 통증은 잊고 신나하며 걷는다...

사진도 잘 안찍는 우리인데 셀카봉이 없는것을 아쉬워 하며 나름 팔을 최대로 뻗어서 가족 사진도 남기고 그동안 갇혀 살다시피 했으니 여행이 그립긴 그리웠다 보다....

한참을 올라가니 드디어 나온다 사진으로만 보던 유채꽃밭이...

막상 보니 바람도 불고 철이 지나서 그런지 그렇게 장관은 아니지만 그래도 신나하며 사진 몇장 찍고 돌아선다...

우리 가족이 체력이 그렇게 좋지 않기도 하고 어딜 나돌아 다니는것을 썩 좋아라 하지 않아서 바로 나의 목적인 칼국수를 먹으로 표선으로 향하는데......

주차요금을 현금으로 받는다.....

차에 올라타 출발을 하려는데 그와중에 김도령과 집사람이 매점에서 주섬주섬 뭔가를 사고 있다....

제주도까지 와서 오징어를 사다니....현금이 없다고 하니까 체크카드도 된단다......

내친김에 커피도 두잔 뽑고....

지갑에 있는 천원으로 주차요금으로 처리 하고 표선으로 출발~

우도를 한번 가볼까 어쩔까 하다가 성게칼국수 생각이 간절해서 그냥 출발을 해서 20여분을 달려 당케올레국수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뭔가 휑하다...

잠깐 차를 대놓고 집사람이 들어갔는데 ... 오늘은 장사를 안한단다......

또 한소리 듣는다...의전이 어쩌고 저쩌고....

어제에 이어서 두번째 실패다....

어쩔수 없이 근처 식당에 들려 전복뚝배기와 옥돔구이로 간단하게 점심 해결.....

그냥 우도 가서 짜장면 먹을걸...... 후회를 하면서 다시 제주 호텔로 복귀를 했다...

사실 바람도 거세서 잠깐이라고 찬바람을 세게 맞아서 그런지 다들 급하게 오는 피로함에 용두암에 있는 해수 사우나로 가기로 결정....

제주도 까지 와서 찜질방이라니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가격 대비 은근 괜찮고 겨울이라 뜨끈하게 몸을 녹이는 것도 좋아서 추천 해봄직 하다...

김도령 다리도 통증이 온다고 하고 둘쨰 현양도 수영장 얘기를 계속 해서 탕에서 물놀이라도 하라는 마음으로 일단 간다...

가는길에 호텔방 들려서 목욕도구 챙기고... 그사이에 깨끗하게 룸메이드 해놓으시고...

용두암 해수 랜드로 간다.

용두암 투썸플레이스 뒤편에 있으니 지나치지 않게 조심히 입장...

몇년전에 와보았는데 그대로이네...

덕분에 땀도 쫙 빼고 몸도 지지고 마음도 깨끗하게 씻어 내고 나와서 호텔로 향했다...

저녁을 먹어야 되는데 바람도 심하게 불고 어제 무리하게 지출을 크게해서 아침에 먹었던 부페레 다시가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저녁에는 마일리지 공제를 더 하는데 당장에 현금이 들어가지 않으니 감사해 하며 호텔 부테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아침보다는 메뉴가 다양하고 밤에 배고프면 안되니 네다섯접시는 기본으로 드신다....

저녁까지 배부르게 먹고 해수랜드에서 목욕도 했겠다 호텔방에서 뒹굴면서 잠깐 티비를 보는데 다들 잠들었네......

무사히 2일차를 보낸것에 감사해 하며 나도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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