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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_3일차

토픽셀프 2019. 2. 3. 09:22

싱가포르 여행_3일차

오늘은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날이므로 호텔 조식은 가볍게 먹고 카야토스트를 또 먹으러 가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 카야토스트를 파는 브랜드가 몇군데 있는데 야쿤 카야토스트는 1일차에 다녀왔고, 오늘은 토스트박스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토스트박스도 곳곳에 지점이 있어서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갔다. 구성은 야쿤 카야토스트와 똑같았고, 빵이 조금 더 바삭한 편이었다. 내 입맛에는 야쿤 카야토스트가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았다.

토스트를 먹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했다. 밤 비행기 출국이므로 캐리어는 저녁까지 보관해달라고 요청한 후 시티홀역 주변 구경에 나섰다. 시청, 박물관, 성당 등 역 주변을 구경 한 후 마리나베이샌즈호텔로 향했다.

그곳에서 숙박을 할 수 없었지만 호텔 내부 구경도 하고 쇼핑몰도 한바퀴 돌아볼겸 MRT를 타고 갔다. 쇼핑몰 내부는 굉장히 크고 시원했다.

마리나베이샌즈를 나와 선텍시티 등 근처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버거킹 매장이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점심식사로 치즈주니어세트를 먹었다.

글로벌 브랜드답게 맛은 한국과 거의 다르지 않았다. 햄버거를 먹으며 비행기를 타러 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동안 이 싱가포르라는 나라를 조금 더 보고 즐길 수 없을까 고민하며 폭풍검색을 한 결과 싱가포르 Hop-on Hop-off 시티투어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Hop-on Hop-off 시티투어 버스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만든 2층버스이다. 정해진 루트가 있고 승객들이 원하는 루트로 티켓을 구매한 뒤 탑승을 하면 된다. 탈 때는 이어폰을 한개씩 주는데 각자 좌석에 설치되어있는

기계에 이어폰을 연결한 후 언어를 선택하고 귀에 꽃으면 해당 언어로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때마침 근처에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사람에게 코스 추천을 부탁했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편이라고 했더니 몇시 비행기냐고 물어보면서 가장 짧은 노선을 타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며 추천해주었다. 티켓을 구매한 후 땡큐를 외치며 버스에 탑승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싱가포르를 둘러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2층 오픈된 좌석에 탑승을 했다. 출발 시간이 되자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어폰을 착용한 후 한국어 채널로 변경하였다.

편하게 의자에 앉아 싱가포르 시내를 곳곳 돌아다니며 구경을 하는 동시에 양쪽 귀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으니 정말 편하고 좋았다.

더군다나 버스가 움직이면서 자연스럽게 부는 바람도 너무 상쾌하고 좋았다.

차이나타운, 리틀인디아, 보타닉가든, 클락키, 오차드거리 등 싱가포르의 명소들을 모두 돌아본 후 원래 탑승했던 장소로 돌아왔다.

호텔에 맡겨둔 캐리어를 찾으러 가는 길에 싱가포르 맛집으로 유명한 송파바쿠테에 들렀다. 송파바쿠테는 내가 묵었던 페닌슐라엑셀시어 호텔에서 클락키로 가는 길에 있다.

점심에 먹었던 햄버거가 아직 소화가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바쿠테는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이라고 하여 찾아갔다.

바쿠테는 보통 말레이시아 지역에서 즐겨먹는 보양식과 비슷한 메뉴라고 한다. 아무래도 더운 지방이기 때문에 땀도 많이 흘리고 기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주 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장 기본 메뉴인 송파바쿠테를 주문했고, 음식이 나와서 맛을 보는 순간 우리나라에서 먹던 갈비탕이 생각났다.

따뜻한 국물에 나름대로 실하고 큼지막한 고깃덩어리가 들어있었는데, 국물도 좋았고 고기도 질기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밥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국물에 말아서 한그릇을 제대로 뚝딱 해치웠다.

호텔에서 짐을 찾아 MRT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이동했다. 한국으로 귀국편은 비즈니스석인 프레스티지석으로 예약을 했기 때문에 전용 수속라운지에서 탑승 수속을 하였다.

줄을 서서 대기할 필요없이 바로 수속을 할 수 있었고, 수화물도 2개까지 위탁이 가능하여 편리했다. 수속완료 후 티켓과 여권을 건네주시며 창이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위치 안내서도 함께 제공해 주었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돌아다닌지라 탑승 전 개운하게 샤워도 하고 조금 쉬고 싶어서 조금 빨리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창이공항은 싱가포르의 국제 공항에 걸맞게 굉장히 넓고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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