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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해도 떼관광 후기 (스압)(부제:북해도 패키지여행)

2018.12.03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오른다. 해외로 여행을 하는 이벤트가 발생했다. 필자는 외국에 처음 나간다. 이유는 한국을 좋아해서. 그것도 필자가 선호하지 않는 나라 일본으로 가게 된다. 이 여행에서 필자는 묻어가는 유닛이다. 따라서 선택지가 없다. 그래서 매우 다행이다. 여행 방식도 여기저기 실려 다니는 방식이다. 떼관광이다. 이런 여행은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2018.12.04 새벽 4시 30분

서울에서 가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달렸다. 공항까지는 1시간 남짓 달리면 되는 거리다. 총제적 공항 분위기를 보면 희망과 기대의 3층(출국)과 어두운 1층의 분위기(입국), 필자의 가족은 다행히 3층으로 향했다.

6시30분에 가이드와 미팅을 하고 입국수속을 하고 비행기까지 오르는데 대략 2시간 걸린다. 비행기 시간은 8시35분 그러니까 대략 4시간 전부터 움직이는 꼴이다. 이 모든 것은 빈라덴 때문이다. ㅅㅂ 대한민국 최고의 비행기 정류장 "인천국제공항"에 필자는 처음가보았다. 이 글에서는 온통 "처음이다. 처음이에요" 라는 말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공항에서 즐거워하는 필자의 가족

제주로 가는 비양기

일본으로 날아가는 중.

필자와 가족들을 싣고 비양기가 일본으로 날아간다. 비양기 내에서 다행히 땅콩을 요구하는 자는 없었다. 인천에서 북해도 그렇다. 필자는 북해도 온천 관광을 간다. 비행기 내부에서 승무원들이 도착전 입국관련 서류를 전달해준다. 이 때 필자는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된다. "외국인 이시죠?" ????? 이 무슨 소린가? "아닌데요?" 순간 승무원은 당황하고 나는 황당하다. 우여곡절 끝에 필자와 가족이 일본 북해도 신치토세 공항에 당도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행복해하는 가족

공항에 무사히 당도하고 깐깐한 일본 세관 직원들을 무사히 통과해서 일본 진입에 성공한다. 시간은 대략 점심 때다. 공항에서 대기하고 여행사측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한다.

가리비 솥밥, 그리고 다깡

처음 먹어보는 일본 식당 밥, 가리비 솥밥이라고 한다. 생선과 밥 그리고 다깡, 우동이 나왔다. 종합적으로 식단이 빈하다.

필자가 생각할 때 일본인의 식단은 건강식이라기 보단, "절제식"에 가까웠다.

이동 중 휴게소에서 만난 벽난로

벽난로를 테스트중인 필자와 가족

일본의 분위기는 대한민국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 도로의 모양, 산세,풍경 등등 하지만 산꼭대기에서는 연기가 나고 있고 사람들이 외국어를 쓰는 점에서 확실히 국내와 다르다. 북해도는 일본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지형적 특색을 많이 가진 곳이다.

후라노 치즈공방

밥을 먹고 도착한 곳은 후라노 치즈공방이다. 필자는 과거에 국내 떼관광 경험 이후 떼관광은 선호하지 않는다.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택하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떼관광도 할 만 하다. 이곳은 북해도의 유제품 특산물을 상품화 하는 곳이다. 공방이라고 하지만 그냥 장사하는 곳이다.

공방내에서 우왕좌왕하는 관광객들.

이런 이벤트도 있더라 연출이라고 하는데 필자는 다른 동물 젖을 만지는데 관심이 없는 관게로 패스~

닝구르테라스라는 곳이다 역시 상업시설이다. 돈을 받고 뭔가 파는 곳이다. 도대체 이런 곳이 왜 관광지인지 잘 모르겠다.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시설 구조물을 통나무로 구성한 곳이라 유명해졌다고 한다. 가게 안에 비치된 제품들은 아주 비싸고, 특별하게 사용할 곳이 없는 제품들로 즐비했다. 물론 필자는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대부분 관광객들도 마찬가지더라.

북해도의 놀라운 점은 해가 빨리 꺼진다는 것이다.

4시가 되면 완전 어두운 밤이더라. 그래서 빠르게 호텔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도착한 호델은 "시로가네 파크힐즈 호텔"

온천이 유명한 곳이다. 신비로운 자연을 간직한 비에이 온천 리조트 시설이라고 홍보한다.

유카타를 입으라고 강요한다. 유카타를 착용한 "외국인"

유카타 착용 기념샷( 가오나시 )

북해도 여행의 특징은 상단에 언급한 것 처럼 "온천"이 핵심이다. 필자의 사고로 받은 충격과 정신 건강 회복를 위한 더없이 좋은 기회다. 온천욕은 저녁 1회, 아침 1회 총 2회를 시전하였다. 온천 사진은 법적인 이유로 없다. 욕장의 분위기는 국내 사우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 간곳은 시골틱한 곳이였고, 두 번째 방문한 곳은 시설이 대형 사우나 시설과 비슷했다. 참고 필자가 가본 온천 시설중 최고는 단연 "허심청" 이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 "뷔페"

호텔 앞에 자연이 배치한 흰수염폭포 "시라히케노 타키" 지금 흰색으로 흐르는 것이 실시간 온천이다. 아주 추운날씨에도 얼지 않는 물이다.

원숭이들이 아주 좋아 한다고 한다.

이 곳은 "아사히야마" 동물원이다. 이 동물원은 그냥 지역의 작은 동물원인데 망하기 일보직전에 여러가지 시설을 정비해서 살아남아서 유명해진 곳인데 동물들의 이동경로 아래나 측면에 관람시설을 지어서 근접관람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필자는 그 말로만 듣던 "회색늑대"를 처음보았다. 정말 크고 우람한 늑대더라.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 나무 ,

동물원 가는 길에 본 특별한 나무들 , 세븐스타 나무가 왜 특별한가 하면 광고를 찍은 장소라서 그렇다고 한다.

특별함은 역시 부여되는 것이다.

동물원 관람을 하고 두 번째 호텔에서 역시 온천관광을 한다.

해가 짧고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온천을 강조하는 관광이다.

세째 날이 되었다. 차타고 묵고 마시고 물에 담그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사흘 째다.

오타루시에 있는 운하와 오르골가게를 방문한다. 이런 광관시설의 핵심은 "물건구매다" 이날 4개국 사람들이 동시에 모여서 사진찍기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마치 시장통을 방불케했다.

관광지라고 우기는 오타루 운하, 필자는 왜 이곳이 관광지가 되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 필자가 볼 땐 그냥 또랑이던데 ㅜㅜ

북해도는 일본 다른 지역과 다르게 독립적인 국가였다. 침공을 받아서 식민지화를 거쳐서 이렇게 완전하게 일본으로 되었다고 한다.

원래 민족은 아이누족이다. 현재까지도 일본 내륙지방에서는 차별이 선명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 아이누족이라는 것을 숨기고 산다고 한다. 하지만 외모는 포가 난다 크고 잘생겼다.

문제의 오르골 가게다. 원래는 정미소였는데 이렇게 오르골 가게로 전환해서 장사를 하고, 많은 관광객들에게 물건을 팔고 있다. 최고의 고객은 역시 대륙인들이다. 내부는 나무를 그대로 사용했다. 그래서 계단을 오를 때 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전해 후세에 알린다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시설관리를 누가 하는 지 대단하다.

많은 제품이 전시가 되고 있지만, 많은 판매가 이루어 지지 않는 것 같았다.

​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노보리벳츠의 지옥계곡이다. 모습이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붙은 이름이라고 하는데, 설득력은 미비했다. 실시간 화산 작용으로 인해 생겨난 유황 온천으로 많은 온천호텔이 즐비했다.

이곳을 방문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일본 에도시대를 재현한 테마파크다."노보리벳츠의 지다이무라" 우리로 치면 민속촌이다.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사무라이 알바, 하는 짓은 나이트 삐끼를 방불케 했다.

민속촌의 거리

이 민속촌에서 유명한 쇼가 있다. 연극인데 "사무라이 쇼", "닌자 쇼", "오이란 쇼" 이렇게 3가지 특색의 쇼다. 그 중 오이란 쇼는 관람객들 중 간택받은 자에게 연극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매우 특별한 이벤트다.필자도 손을 번쩍 들어서 참여를 시도했고, 나머지 경쟁자들과 가위바위보를 해서 당당하게 우승하여 연극에 참여해보았다. 무대위에서 여배우들의 목소리에 내공이 실려서 심부를 혼란케 한다. 대단한 발성이었다. 매우 시끄러웠다는 말이다. ​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면 삿포르시에 당도한다. 오오도리 공원이다. 원래 없는 일정이었다. 눈썰매를 못타게 되어서 급하게 만든 이벤트다.

오오도리 공원에 있는 테레비타워에서 바라본 공원 전경 .

입구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강매한다. 놀라운 상술이다. 물론 안 사도 되지만, 사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을 부여한다.

테레비 타워 앞에서

마지막 복귀날인데 삿포로시에 눈이 많이 내렸다. 비양기가 뜰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우리는 제시간에 귀국이 가능했다. 비행기를 타기전 마지막 일정으로 떼관광의 하일라이트 면세점 방문일정이 있었는데 관광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면세점으로 관광객들을 몰아넣고 판매를 시전한다. 이때 가이드의 눈에서는 광기가 나오더라.

면세점 앞 도시의 모습이다.

북해도는 눈이 많이 오는 곳이다. 하지만 차량에 타이어는 체인이 감겨져 있지 않았다. 참 신기했다.

돌아오는 비양기에서 본 하늘 (영상을 참조)

귀국 비양기에서도 일본가는 비양기에서 발생한 이벤트가 또 발생했다.

승무원이 필자에게 물어보는 말

"외국인" 이시죠?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관광 상품이 매우 많아 졌다고 한다. 물론 방사능은 일상에서도 존재하는 현상이다.

불안해 할 필요도 없지만 방심해서도 안 된다. 세상 어디서나 사람이 사는 모습은 유사하다. 일본이라고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들만의 문화로 만들어진 도시를 보고 그들이 사는 자연을 보는 것은 필자의 의식의 확장성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

더우기 묻어간 여행이라 햄뽁았다.

[영상] 비행기 타고 북해도 가기

[영상] 버스 차창밖으로 보는 북해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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