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구자철 대표팀 은퇴선언 아쉬운 이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 구자철 선수가 국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아시안컵 카타르와 8강전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카타르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한 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지난해 11월 호주 원정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결심했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회 전 전화 통화에서 이번 아시안컵 대회를 통해 마지막까지 뛰든 안 뛰든 중요하지 않으니 같이 하자고 해서 용기를 내 아시안컵에 참가를 했다고 합니다.

구자철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큰 대회를 여러번 뛰었던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아시안컵 참가를 결정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구자철 선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고질적인 부상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도 적었습니다.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참가한 대회에서 초라한 성적을 받아든 지금 그 누구보다도 생각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2008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데뷔한 후 11년간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특히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5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이 사상 처음으로 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하였고 지금까지 A매치만 76경기를 출전해 19골을 기록했습니다.

국가대표로 뛴 마지막 대회인 아시안컵에 대해 구자철 선수는 조별예선 부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고 선수들이 부담도 컸으며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고 이야기 하며 인생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야 발전을 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카타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해서는 그의 축구 철학이 대표팀과 잘 맞는다고 확신한다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1989년 생으로 올해 만 29세 입니다. 만 29세에 대표팀에서 은퇴를 하는 것이 조금은 빠른 것 같은데 대표팀에서 은퇴를 한다고 해도 소속팀인 독일의 FC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활약은 계속 지켜 볼 수 있기에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습니다.

from http://sportspan.tistory.com/13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