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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겨울 물관리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겨울철 다육식물 키우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게 바로 물관리 인데요. 오랫동안 키우고 계신분들은 잎만 봐도 물을 주는 시점을 알수 있는데요. 처음 키우거나 경험이 없는 분들은 내 환경에 어떤지도 모르고 일률적인 방법으로 3주에 한번, 혹시 한달에 한번씩 주면서 키우고 있을거라 생각을 해봅니다. 그럼 내 환경에 따라 어떻게 물을 주어야 건강하고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나요 하고, 궁금하실텐데요. 그 비결을 오늘 공개해볼까 해요 ~

머 대단한 방법은 아니니 글을 다 읽고 별거 없네 하고 머라하지는 마세요. 세상의 답을 알고 나면 다 별거 없다는 걸 알 수 있을거예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

물을 주기 전에 내가 키우는 환경을 잘 살펴봐야 겠죠. 하루에 해가 얼마나 들어 오는지, 건조한지, 습한지 그리고 분갈이 할때 흙비율을 어떻게 했는지 정도를 확인하셔야 겠죠. 여기서 흙비율을 아는건 조금 힘들수 있어요. 본인 흙을 조합해서 분갈이흙을 만들었던 분들이라면 금세 알겠지만, 화원에서 사오신 분들은 농장에서 나온 포트를 그냥 가져 왔거나, 화원에서 분갈이를 해가지고 온 분들 같은 경우는 대략 거름 성분이 많이 들어 갔다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거름이 많이 들어 갔다는건 성장에는 도움이 되나, 화분에 물을 줄 경우 수분을 머금고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겨울 같은 경우 물주기 할때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환경을 체크가 되셨다면 나에 맞는 물주기를 알아봐야 겠죠. 첫 번째 일조량과 관련이 있답니다. 햇살이 들어 오는 시간이 높을수록, 수분의 마름이 빠르겠죠. 이럴경우 겨울 같은 경우 3주에 한번씩 물을 주어도 큰 문제가 없답니다. 단 물량은 성장하는 시기와 전혀 다르겠죠. 하루나 이틀정도 지나서 마를 정도로 주셔야 한답니다. 참 햇살이 좋을 경우 흙성분에 거름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는 노숙을 할때보다 웃자람이 있을 수 있으니, 물 인심이 후하면 안된답니다. 그런 대략 어느 정도를 주어야 하는지 의문점이 생길텐데요. 저 같은 경우는 화분에 물을 부었을때 물이 화분밖에 흘러나올 정도로 주고 물이 화분속으로 스며들면 멈춘답니다. 이럴경우 겉흙만 젖게 되기 때문에 3일 정도면 흙이 마를거예요 ^^

그럼 일조량이 부족한 4시간대 이하의 환경에서의 물주기는 어떨까요? 답은 잎의 상태를 보면서 관수를 하시면 된답니다. 겉잎 상태를 보면 안되고 중간 부분의 잎 상태가 쭈글거리면 수분이 부족하다걸 보여 주는건데요.

이때 관수를 하면 된답니다. 날씨가 건조하냐, 습하냐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대략 한달이 지나면 잎이 쭈글거리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거예요. 이때 물을 주는데 과도한 수분 보다는 화분이 30% 정도면 젖게 주세요. 어떤 분들은 저면관수를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성장기에는 저면관수가 큰 도움이 되지만, 수면기에 저면관수는 갑작스런 추위에 뿌리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참 두들레야 같은 경우는 겨울이 성장하는 시기 이기 때문에, 저면관수를 활용해도 괜찮겠지만, 담가두는 시간을 30분 이상은 하지 않는게 좋답니다. 두들레야는 대략 3주에 한번꼴로 물을 주는데요. 물을 줄때 칼슘제를 같이 쳐주면 좋답니다. 단 잎에 물이 묻지 않게 주세요. 곰팡이 병이 올수 있기 때문이고, 물이 고여 있으면 냉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답니다.

관수를 할때는 저녁 시간보다는 낮시간을 이용해서 주는 걸 추천 드리며, 잎에 힘이 없다고 영양제를 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겨울에는 영양제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따뜻한 봄이 오면 주는 걸 추천합니다. 과도한 영양제는 뿌리에 독이 될 수 있으니, 일년에 3번 정도만 쳐주어도 큰 도움이 되니, 너무 과하게 쳐주지 마세요. 솔직히 분갈이만 제대로 해주어도, 영양제 살포는 그렇게 필요가 없겠죠. 농장 처럼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요.

거름 성분이 많으며, 고운 다육식물 단풍색을 볼 수 없으니, 단풍색을 보고 싶다면 약간은 식물이 사는 환경을 척박하게 할 필요도 있답니다. 식물에게는 좋지 않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으니 키우는 주인한테는 좋겠죠. 화려한 단풍을 보셨다면, 그 다음해는 영양제를 듬뿍 준 흙으로 분갈이 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from http://tolstoy77.tistory.com/271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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