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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워홀 D+57 ] 근처 여행 + 지갑 분실

다리가 많이 나아서

이제 걷는데 통증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근데 아직 무리하면

다친 부위가 조금 땡겨서

아직 러닝이나 트래킹 같은 건 참고 있다.

그래서 차를 샀음에도 요 며칠은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만 있기 갑갑하고

날씨도 매우 Nice 하길래

타우랑가 근처 여행지를 대충 찾아 보고

오전에 바로 떠났다.

우선 처음으로 향한 곳은 와이히 해변!

1. Waihi Beach

굉장히 깔끔한 해변이었다.

탁 트인 바다 + 군더더기 없는 백사장

파라솔도 없고

사람도 너무 많지 않아 깔끔하고 깨긋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난 바다에는 들어가지 않고

발만 담궜다.

그리고 맨발로 해변을 걸어다녔다.

폭신폭신 좋은느낌이었다.

(해변 입구)

와이히 해변 구경을 마치고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보웬타운 도메인(도맹)!

2. Bowentown Domain

오늘 온 곳들 다 잘 모르고 온 곳이였지만

여기는 진짜 그냥 와이히 해변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블로그에서 보고 가까워서 그냥 별 기대 없이 간 곳.

근데 진짜 대박 가길 너무 잘했다 싶다.

사실 여기는 크게 뭐 없는데

그냥 언덕 위에서 보는 뷰가 진짜 끝장난다.

감동 그 자체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절로 생긴다.

(이땐 몰랐지 오늘 너가 그렇게 고생할지....)

언덕에 올라가면 진짜 멋진 뷰를 볼 수 있다.

언덕에 올라서 왼쪽에 보이는 뷰가 3번째 사진

그 반대편에 보이는 뷰가 4번째 사진.

진짜 사진으로 그 감동을 다 담을 수가 없다...

(사실 언덕 오르는데 로드킬 흔적 때문에

쫌 그랬는데 올라서 저거 보니까 다 잊혀짐...)

앉아서 과자라 음료 마시고

다시 내려와서

출발 전 가장 기대했던 카티카티로 떠났다.

4.Katikati

사실 집에서 출발 전에 카티카티 벽화마을 보고 끌려서

급 여행을 떠난거였는데

막상가보니까 음....

오늘 간 곳 중에는 제일 별로였다......ㅋㅋㅋ

나는 당연히 벽화마을이래서

한국에서 봤던 그런 곳 (통영-동피랑/ 부산-감천문화마을 등등)

생각하고 갔는데...

응 아니야....

마을 전체는 아니고

그냥 메인 스트릿 중간중간

벽화를 그려놓은 느낌

설명으로는 50 작품 넘는다고 그랬는데

내가 본 건 한 20 작품 정도??

군데군데 숨겨져있나보다....

아무튼 이렇게 간단한 여행을 즐겁게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으면 참 좋았을려만......

하........

타우랑가에 도착해서 집 가기전에

웨어하우스 들려서 차량 방향제 사고

근처 미용실에서 머리 다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해...했...는데...

웨어하우스 들어가서 방향제 하나 집고 계산하려는데....

응?! 가방에 지갑이 없네?

응 그래, 뭐 차에 던져놨던 것 같아.

그래서 차에 갔는데

응?!.... 차 안에 암만 뒤져도 안보이는데....

하..... 겁나 당황...

한참 찾다가 다시 급하게

내가 오늘 갔었던 곳들로...

우선 카티카티로....

없다... 주변가게에 물어봤는데도 못 봤다고 한다...

그럼 보웬타운 도메인으로

역시나 없다.

딱 하나 있는 푸드트럭 사장님께 여쭤봤지만

들어온 것 없다고 한다...

하..... 분명 와이히 해변은 아닌데...

혹시나 해서

다시 타우랑가 웨어하우스로....

고객서비스센터 가서 물어봤는데

없다고 한다........

그래, 혹여나 들어오면 전화달라고 번호 남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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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그나마 다행인 건 지갑에 현금은 거의 없었다는 것.

대신 여기서 당장 사용하는 카드들이 죄다 거기 있었지...

그리고 카드 사용하려면 핀넘버 입력해야해 된다는거

일단은 정지 안 시키고 지켜봐야지....

한국에서 발급받은거라 여기 있는 동안 재발급 받기 힘든 카드도...

특히 신한멀티글로벌 카드에는 돈 꽤 있는데 하....

저게 제일 큰 문제고...

국제학생증도 문제고....

네 전 뉴질랜드 사람들의 시민의식을 믿습니다.

제발 저에게 다시 지갑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p.s2

진짜 지갑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중간에 뭐 사먹은 것도 하나도 없는데....

다행이도 다른 사람이 카드를 사용하지는 않았다.

제발 경찰서에 다시 가져다 줬기를 바란다.

내일 다시 카티카티 경찰서 함 가봐야겠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지갑에 내 뉴질랜드 연락처라도 적어놓는건데....

p.s3

지갑 잃어버려서 운전을 얼마나 했는지...

덕분에 운전 연습은 많이 된 듯 하다.

그리고 내 차는 최대 140밖에 속도가 안나오나보다.

풀 악셀 밟아도 140 이상으로는 안올라간다.

오르막에서는 80~100까지가 한계인 듯 하고

아무튼 어제 만땅 채운 기름은

이번 달은 충분히 버틸 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오늘 예상치 못 하게 열심히 많이 달린 덕분에

기름을 벌써 절반이나 사용했다.

연비 좋은 차 맞는 거지?........

암튼 오늘 급하게 되돌아 간다고

거칠게 막 몰았는데

고생 많이 했던 내 차 멀쩡하길...

여기서 더 문제 생기지 않길 바람.

from http://yoolife-thinking.tistory.com/64 by cc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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