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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동원해 검거한 살인용의자 사망

25명 동원해 검거한 살인용의자 사망

해남 간척지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살인용의자 사망에 이르는 일이 발생했어요 .

검거 이후에도 혐의를 부인하던 피의자는 유치장 담당 경찰관이 새벽 시간 조는 틈을 타 살인용의자는 자살이라는 극단인 선택을 했어요.

경찰은 관리부실을 인정하고 유치장 당직 경찰관을 대기발령 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끝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혔어요.

28일 오전 6시 21분께 전남 해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살인 혐의로 입감되는 김모(59)씨가 유치실 내부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어요.

유치장 담당 경찰관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호흡과 맥박을 되찾지 못한 김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사망판정을 받았어요.

경찰은 전날 김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해 1차 조사를 받고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어요.

김씨는 해남 간척지 공사장에서 사체로 발견되는 A(5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A씨의 시신은 지난 18일 오후 2시 23분께 땅 파기 작업 도중 현장 근로자에 의해 목에 노끈이 감겨 있는 채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A씨가 얇은 긴소매 옷을 입고 있었지만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을 토대로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공사장 인근을 출입한 차량을 추적했어요.

경찰은 현장을 출입한 뒤 잠적한 김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27일 정오께 광주의 한 은신처에서 검거했는데요, 잠복수사에는 총 25명의 형사가 동원되었고 경찰은 직접 증거가 없는 이번 사건의 범인을 밝히기 위해 다수의 간접 증거를 확보해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어요.

김씨는 변사체로 발견되는 A씨를 상대로 휴대전화 개설과 대출 알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김씨는 경찰에 체포되고 나서 이뤄진 1차 조사 때 A씨는 지인을 통해 알던 사람이고 휴대전화 개통과 대출을 도와준 사실이 있지만 죽이지는 않았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어요.

경찰은 이날 김씨를 상대로 2차 조사에 들어가 사건 내용을 구증할 예정이었어요.

경찰은 비록 피의자인 김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졌지만 살인사건에 대하여 수사를 이어가 범행 동기를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어요.

그러나 피의자가 사망해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유치당 당직 경찰관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틈에 유치장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CCTV 녹화 화면을 살펴본 결과 이날 오전 4시 57분경 살인용의자 김씨가 유치장 내부 화장실로 들어갔지만 화장실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약 6분 후에는 화장실 센서 등이 꺼졌음에도 유치장 당직 경찰관을 잠을 자느라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당직 경찰관은 1시간 20여분이 지난 6시 21분께에야 잠에서 깨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김씨를 발견하고 119구급대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했어요.

경찰서 내부 지침상 2인이 한조를 이뤄 근무하는 유치장 근무는 2시간씩 교대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경찰은 임의로 4시간씩 교대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

경찰관 1명이 유치인들을 CCTV 등을 통해 감시하고 다른 한명은 휴식을 취하다가 근무 순서인 경찰관이 잠을 자는 틈에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입데요, 유치장 입감 과정에서도 관리부실이 있었어요.

입감 당시 유치인들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수색을 철저히 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어요.

경찰은 유치장 근무를 소홀히 한 직원 2명을 즉각 대기발령 조치하고 추가 조사를 거쳐 업무과실 등 책임을 물어 적용 징계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게다가 유치장 내 사고 예방을 위해 근무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어요.

from http://jamesband.tistory.com/24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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