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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와 맞짱뜨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 '박근혜 5촌 살인사건' 기사, 5...

강자와 맞짱뜨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취재기사, 5년만에 그것이 알고 싶다'로 재조명

2011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팟캐스트 방송이 있었다. 바로 '나는 꼼수다'라는 시사비판, 풍자를 주내용으로 다룬 정치방송이었다.

'나는 꼼수다'를 줄여 '나꼼수'의 약칭으로 약지 손가락 하나가 그들의 대표이미지였다.

그들의 발칙하며 재기발랄한 정치적 실험은 일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은 물론, 박지원, 심상정, 노회찬 등의 유력 야권 정치인과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면서 현재는 경남도시지사인 홍준표도 패널로 출연했다.

나꼼수는 당시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자기들만의 시각을 솔직하고, 가끔은 과격하게 여과없이 보냈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명박의 꼼수스런 행보를 꼰질러 줌으로써 많은 이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며, 최고의 인기를 달리기도 했다.

이 나꼼수의 주된 멤버는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낙선 국회의원 정봉주, pd 김용민이었는데, 이들의 이름은 나꼼수를 통해 전국구적 인물로 등극했다. 특히 집요함과 담대함을 가진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에피소드들은 '기자들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능에 대해 강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특히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조용기 목사에 대한 취재과정은 위험천만한 리스크와 불편이 있음에도 그가 가진 기자적 신념과 의무감으로 호랑이굴에 들어가듯 취재하고, 기사를 쓴다. 수많은 신도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모습에서 나는 저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라는 생각에 어떤 아우라마저 느껴졌다.

용감무쌍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게는 머지 않아 시련도 찾아왔다. 2012년 대선레이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문재인의 경쟁은 치열했다. 이때 당시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 후보 5촌 살인사건'이라는 난데없는 기사를 나꼼수에서 언급한다. 당시 박근혜 5촌 살인사건에 대한 주진우 기자의 기사와 발언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다. 대선이 끝나고,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은 검찰의 조사를 받고, 기소되어 형사재판을 받았다. 결과는 무죄!

언론인의 숙명은 대중들에게 꼭 전달되어야 할 진실을 자신에게 올 피해와 위험을 감수하며 실천하는 것임을 다소 편파적이게도 보이지만,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이러한 면에서 충실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SBS 탐사프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5년전 주진우 기자가 폭로했던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기사를 방송으로 탐사하여 보도한다는 사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이제껏 수많은 위험한 기사를 취재하고, 보도했지만 '박근혜 5촌 살인사건'만큼 무서웠던 적은 없다며 그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써내려왔다. 그리고 이제 시대가 변했구나하는 생각과 그간의 위협에 고개숙이지 않고, 달려온 이유를 간단명료하게 정리한다.

"기자니까요!"

주진우 기자가 취재했던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내막이 이제 오늘 밤이면,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 진행자를 통해 세상에 공개될 것이다. 이번에 또 얼마나 많은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올까? 박근혜 5촌 간의 살인사건의 의혹과 관련 배경 및 살인의 동기에 대한 것들이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매체를 통해 쉽게 전달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미리 제공된 내용들을 통해서 정리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2011년 9울 6일 새벽, 북한산 주차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정체는 박근혜 현 대통령의 5촌 조카인 박용철 씨이며, 그를 죽인 용의자는 사망자 박용철씨의 사촌형 박용수씨는 사건현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목을 메고 자살한 채 발견되었다. 그러나 살인현장의 증거들과 정황들이 많은 의혹을 담고 있었다.

2. 박용철 살인 및 박용수 자살사건의 동기에 대하여 가족 등 지인들의 증언들을 통해서 과연 살인용의자가 박용수씨가 맞는지에 대한 부분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여진다.

3.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배경에 당시 육영재단의 소유권을 두고 다투던 박지만(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과 신동욱(박근혜 대통령의 재부)사이에 제기된 재판과의 관련성에 대한 의문의 퍼즐들의 조각조각 맞추어보며 육영재단을 둘러싼 갈등의 전말 및 배후세력들에 대하여 '그것이 알고싶다'팀은 추적을 하려하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최근 보도내용은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의혹과 비위사건에 대한 배경을 밝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의 탄핵정국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국민의 의문점을 풀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저항요소가 큰 보도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시산인 주진우 기자의 생각과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언론인이라면, 언론기관이라면, 그들은 분명 사회의 정의를 위해 진실을 탐구하고, 묻고, 또 찾아내어, 그 사실을 백일하에 드러내는 것이 책무이면서 권리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첨부한 김어준 총수의 1심 최후진술에서 한 발언을 통해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그렇다! 주진우 기자든, 그것이 알고싶다든, 기자니까, 언론인이니까, 그렇게 해야하니까 그렇게 한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기자와 언론인, 언론기관에게 응원을 보내고, 그들이 불의하고, 불이익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야 하며, 만약 당했다면, 그들을 진정으로 보담아 주어야 한다. 그것이 언론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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