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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명곡 44. Let It Be by the Beatles(1970)

'명곡의 재발견' 마흔네 번째 곡 비틀즈(Beatles)의 입니다. 비틀즈에 대해서는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요? 는 비틀즈의 열세 번째 앨범이자 마지막 앨범인 동명의 앨범《Let It Be》에 수록된 곡입니다. 워낙에 많이 알려진 명곡이고 또 최근에는 모 개그프로그램에서 코너의 주제로 쓰이고 있는 곡이라서 아마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시리라 생각되는데요. 그래도 책에 소개된 이 노래에 얽힌 뒷 이야기는 소개해야겠지요.

《White Album》(68년) 녹음 당시 비틀즈 멤버 간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변덕스런 네 멤버들을 잘 중재했던 매니저 브라이언 앱스타인(Brian Epstein)이 사망함에 따라 마치 선장을 잃은 배처럼 비틀즈는 표류하기 시작했고, 애플 레코드사를 비롯한 비틀즈 소유의 애플그룹 경영도 비틀즈 멤버들에겐 커다란 스트레스가 됐고, 이로 인해 비롯된 오해와 불만은 비틀즈의 목을 조이기 시작했답니다.

이미 2년 이상 공연을 하지 못한 비틀즈는 서로간의 골이 너무 깊어짐에 따라 녹음에서조차 거의 협연을 이루지 못해 서로의 꼴을 보지 않기 위해 따로따로 녹음하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레논의 삶에 새로이 등장한 여인 요코 오노(Yoko Ono)는 다른 멤버들의 공적이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레논과 매카트니가 다투고, 이들의 계속되는 싸움에 인내심을 잃은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은 둘과 차례로 설전을 벌였고, 급기야는 셋의 눈치를 보는 것에 짜증이 난 링고 스타(Ringo Star)가 잠시 그룹을 탈퇴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답니다. 녹음 시 매카트니가 공석인 스타 대신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는데,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비틀즈가 회복하려면 공연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매카트니는 믿었는데 그의 생각은 다른 멤버들의 반대로 곧바로 벽에 부딪쳤다고 하네요. 특히 이미 밥 딜런과의 협연 등으로 다른 음악적 탈출구를 마련한 해리슨의 저항이 가장 거셌답니다.

절망에 빠졌던 매카트니는 어느 날 밤 꿈에서 어머니 메리(Mother Mary)를 만났고 의기소침해 있는 아들에게 그녀는 "다 괜찮아질 거야. 그러니까 그냥 내버려둬."(It will be all light, so just let it be)라며 위로했답니다. 바로 꿈속 어머니로부터 큰 위안을 받은 매카트니는 깨어나자마자 곧바로 곡을 썼고, 이 위대한 명곡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메리는 매카트니가 14살일 때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가 마지막으로 메리를 본 건 병원에서였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그날 메리는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고 합니다. 매카트니가 기억하는 메리는 산부인과 병동 간호사로 이웃에게 매우 친절한 여인이었다고 합니다. 슬픈 사실은 매카트니의 아내 린다(Linda)도 1998년, 시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그녀의 장례식에서 들려졌던 곡이 바로 랍니다.

대충 책의 내용을 요약해 놓았는데 뭐 이 곡에 대해서 무슨 말을 보탤 것이 있을까요. 하나 덧붙이자면 비틀즈 노래들 중에서도 어릴 때 특히 많이 듣고 우리나라에서 특별히 더 유행했던 곡으로 제가 기억하는 곡이 오늘 포스팅하는 와 책에서 또 하나의 명곡으로 소개하고 있는, 그리고 이 세 곡인데요. 세 곡 모두 공교롭게도 폴 매카트니가 만든 곡들이네요. 비틀즈의 거의 대부분의 곡들을 레논과 매카트니가 썼는데 저는 비틀즈하면 매카트니보다는 레논이 먼저 생각나는데 막상 내가 좋아했던 곡들은 매카트니가 쓴 곡들이 많으니 이것도 참 아이러니한 일이네요. 어찌됐든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으라고 했을때 빼놓으면 서운할 노래 비틀즈의 입니다. 힘들고 지친 모든분들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며 한 번씩들 감상해보세요.

from http://jongabi.tistory.com/13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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