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SKT T1 롤드컵 우승! 페이커 세레모니, 결승 하이라이트

SKT T1 롤드컵 우승! 페이커 세레모니, 결승 하이라이트

SKT T1의 롤드컵 우승을 축하하기에 앞서..

대단합니다, Dextcod!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승자예측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1人

라이엇게임즈가 공약한대로 Dextcod 는 SKT T1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챔피언십 스킨을 받을 수 있는 영광을 거머쥐었군요.

근데 저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전 세계 유일한 승부예측 신에게 챔피언십 스킨만 꼴랑 주는건.. ㅜㅜ

라이엇이 전 세계에 그래도 10명 이상은 나올거라고 예상했나봐요ㅋㅋ

많게는 100명 까지도 예상했을지도 모르죠.

1명만 남았으니 뭔가 예상치 못한 선물이 주어질수도..?

뭐 어쨌든!!

지난 10월 31일 진행된 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SKT T1이 KOO Tigers 를 상대로 3:1 의 승리를 거두면서

3년만에 소환사컵을 다시 들어올렸습니다.

이로써 SKT T1은 롤드컵 역사상 2번의 우승을 거머쥔

최초이자 최강의 팀으로 등극했죠.

쿠 타이거즈에게 아쉽게 3세트를 내주며 전승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만,

SKT T1이 이번 시즌5 월드 챔피언십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량은 전 세계 롤 유저들에게 강한 감명을 주었죠.

그리고 결승진출 세레모니까지 보여준 SKT T1의 페이커 센빠이..

코파기 이후로 전무후무한 최고의 흑역사를 몸소 제작해주십니다.

페이커가 보여준 경기시작 전 이 엄청난 퍼포먼스 덕분에

'페이커님께서 구른다, 미드 베인을 하실 작정이신가 보다'

'아니다 저건 람머스의 구르기다, 미드 람머스를 할수도'

같은 재미있는 예측도 나올 수 있었답니다ㅎㅎ

물론 롤드컵 결승에서 뭔가 색다른 픽으로 상대방을 찍어 누르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당대 최강이라도 평가받는 챔피언들로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보여주는 기량대전은 정말 대단했죠.

▲롤드컵 결승 SKT T1 vs KOO Tigers 1세트 하이라이트▲

마린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자신이 세체탑임을 널리 알리고자 마린의 럼블이 출격했습니다.

럼블의 성장과 한타에서 보여주는 막강한 화력을 막지 못한 쿠 타이거즈는

프레이 징크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고 맙니다.

결승 하이라이트를 보면 아실 수 있겠지만

초중반 엇비슷하게 재미있는 구도로 가더니 봇에서의

쉔 도발 이후로 급격하게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하죠.

쿠 타이거즈의 항전이 빛났던 판이지만 돌이켜보면

SKT T1의 압도적인 기량이 은은하게 퍼졌던 경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롤드컵 결승 SKT T1 vs KOO Tigers 2세트 하이라이트▲

개인적으로 2경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초반 우세로 시작했던 쿠 타이거즈는 연신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야만 했어요.

1경기 럼블의 성장을 막지 못해 패배했던 쿠 타이거즈는

다시 한 번 마린에게 럼블을 열어주고 럼블을 집중 공략하는 전술을 구사하는데요,

2경기에서는 어느정도는 그 전술이 통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경기에선 그렇게 죽지 않던 마린이 7데스를 기록하게 했으니까요.

하지만 꾸역꾸역 성장하는 럼블을 계속 누르기에는 힘에 부쳤고,

결국 케넨 원딜이 강력하다고 평가받는 초중반 타이밍에

이렇다할 판단을 보여주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무너지고 맙니다.

쿠로의 빅토르는 명품이었지만 SKT T1은 왜이렇게 잘하나요.

쿠 타이거즈가 유리한 한타 구도에서도 합류전을 통해 킬을 이어가면서

다시 한 번 SKT T1은 무난하게 경기를 따냅니다.

▲롤드컵 결승 SKT T1 vs KOO Tigers 3세트 하이라이트▲

프레이의 애쉬!

그리고 다시 한 번 꺼내든 피오라!

SKT T1은 본인들을 1,2 세트 승리로 이끌어준 조합을 그대로 사용했는데요,

결국 승리를 위해 무언가 변화를 주어야할 팀은 쿠 타이거즈 였습니다.

픽 뿐만 아니라 쿠 타이거즈는 게임 내에서도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죠!

리신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스오라의 활약은 SKT T1을 궁지로 몰아넣기에 충분했습니다.

구석에 몰린 쥐도 고양이에게 덤비는데..

구석에 몰린 사자는 얼마나 매서운지 SKT T1이 보여준 경기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쿠 타이거즈가 킬 스코어와 글로벌 골드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주었지만

정말 이러다 지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SKT T1의 사기적인 분전이 빛났던 판입니다.

마지막 스오라의 렉사이 럼블 2:1 더블킬이 없었다면

진짜 어떻게 될지 모르던 판이었죠.

그만큼 SKT T1의 전승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롤드컵 결승 SKT T1 vs KOO Tigers 4세트 하이라이트▲

페이커께서 화가 단단히 나셨습니다.

전승 우승을 놓친 우리의 페이커 센빠이께서 라이즈를 꺼내드시더니

소환사의 협곡에는 먼지 하나 남지 않았다고 하더이다..

킬 관여율 100%를 보여주며 전장을 말그대로 압도한 페이커.

시즌5 롤드컵 역대 SKT T1 경기중 페이커가 캐리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드 라이즈가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선 1티어로 평가받지 않는다고 하는데

페이커가 잡으면 그냥 레벨 1부터 대장군의 뱃지를 달고 오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3:1로 시즌5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SKT T1!

한국 LCS의 상위권 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역대 롤드컵 중 '가장 약한 한국' 이라는 평을 받았던 시즌5.

해외를 상대로 넘을 수 없는 벽을 보여준 SKT T1,

그리고 아쉽게 패배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KOO Tigers 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시즌에는 한국이 절대 약체로 평가받을 수 없겠죠.

그리고 SKT T1은 롤드컵 2회 우승을 넘어 연속 우승,

그리고 3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충분히 실현 가능한 꿈으로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국도 바뀌지 않을 수 없겠죠?

중요한건 선수가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테니까.

때문에 저는 오히려 다음 롤드컵이 가장 피튀기는 싸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rom http://sirak.tistory.com/601 by ccl(A)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