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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 한달 살이[Day 1] - 주니어 카시트 두개 가져가기

아이와 함께 하는 제주 한달 살이[Day 1] - 주니어 카시트와 민물게 가져가기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달동안 쉴 수 있는 기회가 몇번이나 있을까?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저는 운(?) 좋게도 한달짜리 휴식시간을 갖게되었다. 지난 육아유직 10개월에 이어 두번째로 쉬는 긴 시간이다. 그래서 무작정 계획없이 떠나는 제주도 한달살이를 결정하고 가족들과의 합의 하에 짧은 준비기간을 거쳐 떠나게 되었다. 숙소, 항공, 렌트카까지 짧은 시간에 준비하느라고 힘들었다.

충주 집에서 제주도까지 배로가려고 생각 했지만, 집사람이 배멀미를 심하게 한다고 해서 포기, 보통 배로 가게 될경우 목포항에서 가는편이 가장 빠른데, 차량을 선적해야 할경우 1시간30분전에 도착해야 한단다. 9시 출항하는 배를 타기위해서 7시 30분까지 가기엔 너무나 먼거리... 그래서 비행기로 갑니다. 짐을 최소화 하고 모든 가족 마일리지를 긁어 모아서 4명 편도로 예약을 했다. 서울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김포공항 까지는 택시로 이동. 가져가는 짐은 트렁크2개, 킥보드2개, 주니어카시트2개 그리고 백팩 2개다. 줄인다고 했는데도 짐이 너무너무 많다.

숙소를 선택할때 신경 썼던 부분은 장기로 있을 집이니, 쾌적해야 하고, 아이들의 놀거리도 있는 집을 찾던 중 조천읍 북촌 근처에 아주 맘에드는 타운하우스 쪽 숙소를 구할 수 있었다. 가격적인 부담이 조금있었지만, 방2개 거실겸 주방이 있고 2층이다. 렌트카는 처음부터 전기차로 검색했다. 몇안되는 전기차 모델 중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비수기라 완전자차포함해서 하루 16,000원+충전카드 3,000원에 빌렸다 . 제주도는 전기차충전소가 많기 때문에 장기로 여행 오실경우 전기차로 렌트하시는걸 추천한다.

주니어카시트 수화물 - 저희는 아시나아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예약전 수화물 보낼때 반드시 박스 포장을 해야 한다고 들었지만, 주니어카시트를 포장할 수 있는 대형박스를 못찾고 그냥 공항으로 갑니다. 공항에서 짐을 붙일때 대형비닐 2장을 주어 안에 넣고 무사히 보낼수 있었다.

장기로 제주도 여행 가시는데 카시트 때문에 고민이라면 수화물로 보내시면 됩니다. 짧은 여행은 렌트카 업체를 통해서 빌리면 된다. 주니어 카시트 하루 기준 약 6천원 정도한다.

오후 3시비행를 타고 5시가 거의 다되어서 도착했다. 비바람이 심해서 착륙을 못하고 한바퀴 선회후 내릴 수 있었다. 오늘을 전국적으로 비다. 비는 내리는데, 짐은 많고 애들은 피곤하다고 징징대고. 이럴때가 제일 힘들다.

렌트카 빌리는데 까지는 공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약 15분정도 이동한다. 빌리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길다. 공항에서 나와 렌트카를 인수하는데까지 1시간도 넘게 걸렸다. 비도오는데 카시트를 설치하고..ㅡㅜ 혼자 개고생.

첫째날 저녁식사는 라면으로 대체한다. 제일 빨리 먹을 수 있는게 라면 뿐인지라... 여행 첫날은 이렇게 갔다. 도착하고 짐풀고 내일부터는 신나게 놀자.

계획이 없이 무작정 떠난 제주도 한달살기, 집떠나면 개고생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보고 즐기고 느끼고 행복해 하는 시간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 두번의 호주 여행때도 그랬으니깐 말이다.

오늘은 일찍 잠든다.

※ 첫째날 너무 피곤한 나머지 1일차 일기를 지금에서야 쓰게 되었다. ㅡㅜ

from http://nopain-nogain.tistory.com/8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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