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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목욕탕에서 애기 데려온 엄마들이 주는 피해

공중목욕탕에서 애기 데려온 엄마들이 주는 피해

물좀튄게 뭔피해냐고하시는분들......

알죠 대중목욕탕 물도튀고 애들은 뛰다니고

근데삼십분 이상을틀어놨다고생각을해보세요 계속튀면 얼마나짜증나는지

게다가샤워기말고 그냥틀어놓으면 목욕탕이 선반형식으로 되있으니까 제 자리로 비누섞인물이 계속 넘어오구요.

내돈주고 물쓰는데 뭔상관이냐는분들.... 하..할말없네요.. 우리나라같이물부족국가에서 가능한소린가요

무튼관심가져주셔서감사해요 댓글남겨주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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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제가겪은일인데 요즘 판에 아기엄마들 얘기가 종종 올라오길래 제생각이 잘못된건지 궁금해서 글올려봅니다.

이십대중반 미혼여자입니다. 일요일오전 사람많은시간에 동네 목욕탕에 어무니랑 때를 밀러갔습니다. 그냥허름한 데는 아니고 찜질방도같이있는데라 사람도많고 무튼 어무니랑 겨우 자리를잡고 때를 밀기시작했지요.

얼마후에 옆자리에 30대초반으로 보이는분이 돌 정도 되는 아기를 데려와서 앉더군요. 보통 애기데려오면 목욕탕에서 욕조빌려서 아기씻기잖아요. 근데 그분은 그 긴 때타올로 수도꼭지를 묶어서 물을 계속나오게 꽁꽁 묶더라고요. 이게뭔말인가하면;; 목욕탕은 집처럼수도꼭지로 틀거나 올리는게 아니라 누르면 십초정도? 나오게되어있잖아요. 근데 물을 안멈추게하려고 타올로 묶어버린거에요.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냥 기본상식이란게 있잖아요? 물은 아끼는거잖요. 좀 황당해서 제가 쳐다봤어요. 제눈치를 본다기보다 의식을 좀하긴하더라고요. 뭐라고 할까말까하다가 애기후딱씻길라나보다 하고 그냥 때나 열심히 밀었죠.

아 근데 물이자꾸 제쪽으로 넘어오니까 신경이자꾸쓰이더라구요. 근데 제 상식으론 이해가좀 안가는게 어차피 자기 씻을땐 아기를 안고있진못할거아니에요. 세숫대야에 앉혀두긴 아기가좀 큰데 어쩔라고 그러지 했더니만 아예 샤워기로해놓고 물계속틀고 애씻기고자기씻고 잠깐 세숫대야에 앉혔다가 자기씻고 하더라구요. 옆에있던 저는 다 튀긴 물이며 비눗물이며 다맞고. 잠깐도 아니고 계속 저렇게틀고있는건 너무 이기적인것 아닌가요?

뭐 사정이있겠지 싶었어요 첨엔. 집에서 아기씻기지못할상황이었을 수 있고 아기가 아직 걷지못한거보니 그 큰 욕조에 두는게 위험해서 그냥 안기고씻기나보다 . 또 그래 힘드니까 저럴수도....까지 생각이미치긴했는데 한두번해본거같지않았어요. 그냥딱앉자마자 능숙하게 긴타올로딱묶질않나 제가 눈치를 주는데도 뻔뻔하게 30분을 넘게 물을 틀어놓는거보니 자주저러는거 같더라구요.

아기있으신분들은 너가애가없으니 불편한거몰라서 이해못한다고 하실수있겠죠. 근데 그게 물을 그렇게 펑펑쓰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덮을순 없는거아닌가요?

무튼 그렇게 삼십분쯤 목욕을하다가 애기안고 탕엘가는지 밖에 나갔다오는지 짐 두고 자리를 비우더라고요. 물은 여전히틀어놓고. 제가 너무 짜증나서 타올 풀어버렸어요 그리고 물은 멈췄죠. 제가 저희어무니한테 아 진찐 몰상식한거아니냐고 확뭐라할까? 그랬더니 됐다고. 애기엄마한테뭐라해서 좋을게뭐있냐고 니가물꺼버렸으니까 자기도 눈치있음 더안그러겠지 하시길래 그래...넘어가자하고있었어요

2~3분 후에 자리에 오더니 황당해하더군요. 제가 물이계속넘쳐서 꺼버렸어요. 라고했더니 인상콱쓰더니 또 묶어서 샤워 후딱 하고 나가버리더군요. 물론사과라던가 어떠한말도없이요

제가 못되게군건가요? 이것도진짜참고참은건데...

from http://jinsilman.tistory.com/27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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