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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문준용 친구들의 왜곡된 우정이 안타깝다

문준용 친구들의 왜곡된 우정이 안타깝다

문준용씨 대학동기들이 준용씨를 변호하고 나섰다. 준용이는 아버지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하고 착한 친구였다는 것이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모두 ‘가짜’ 프레임에 가두는 전략을 쓰고 있다.

변호인 친구의 댓글부대들은 한술 더 떠 준용씨에 대한 동정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마음고생이 많다.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다. 선거 끝나고 술 한 잔 하자는 등의 인위적인 동정론이 난무하고 있다.

문준용 친구들과 그 댓글 부대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도 입사원서에 귀걸이를 한 사진을 올렸는가? 점퍼차림 사진을 이력서에 붙인 적이 있는가? 마감 일자를 훨씬 넘겨 입사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는가? 그랬다면 당신들의 준용씨를 향한 애틋한 우정에 감동의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준용씨는 흙수저 출신의 수십만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버린 특혜왕자였다. 아버지가 내라고 해서 이력서를 제출했고, 대한민국 공기업을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던 당신들의 친구 문준용은 청년실업자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말았다.

민주당의 골수 흙수저였던 이재명 성남시장도 문준용의 고용정보원 입사과정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던가. 특혜왕자 준용씨의 행동과 문 후보의 지금의 침묵을 정상으로 보는 국민은 없다.

수년간 동고동락했던 대학친구 준용씨를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불의에 동조하는 우정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

준용씨 친구들이 취업비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난 뒤에도 지금과 같은 주장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2017년 5월 6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김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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