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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태풍 솔릭 경로 및 대비 총정리

# 태풍 솔릭의 정체는 무엇인가

태풍 '솔릭'의 정식 명칭은 2018년 제19호 태풍이다. 솔릭은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세력 상으로 전성기에서조차 슈퍼태풍에 근접도 하지못한 연내에도 몇번씩 발생하는 흔한 태풍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태풍의 전성기 때에 상륙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볼 수 없는 강한 태풍이며 이와 비슷한 카테고리의 태풍은 루사가 있다.

태풍이 상륙할 경우 2012년 산바 이후 첫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현재 예측대로라면 전라남도 끝에서부터 밀고 들어와 강원도로 빠져나가며 정확히 남한 지역만을 휩쓸고 간다. 그리니치 표준시 8월 19일 0시 기준으로 카테고리 3등급(강한 태풍)으로 상향된 상태이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당초 예상 경로대로라면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았다

(사진) 태풍 솔릭의 최전성기 시절

# 솔릭은 도넛 태풍, 피해 막심할 것으로 예상

현재 일본 이마미 섬을 스쳐가는 태풍 솔릭이 우주 정거장에서 태풍의 둥근 구름 중심부의 움푹 팬 태풍의 눈이 포착됐다고 한다.

위성 영상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면, 태풍의 몸집에 비해 눈이 유난히 크다고 한다. 또 나선팔 구조를 가지는 보통 태풍과 달리, 원통형 구름 조직을 갖는 것도 대조적이다.

(사진) 솔릭은 도넛 태풍

큰 눈을 둘러싼 둥근 구름 모습 때문에 '도넛 태풍'이라 불리는데, 발생 확률은 1~3퍼센트에 불과하다. 도넛 태풍은 한반도 부근의 고위도로 북상해도 세력이 크게 약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태풍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해 남부 해상의 바닷물 온도가 28도 이상으로 매우 높은 것도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는 이유이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 상에 진입하는 시점까지 중심기압 970hPa의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이번 태풍으로 인해 홍수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린 것도 우려된다. 보통 한반도를 지나는 태풍이 시속 30~40km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것과 달리, '솔릭'은 시속 20km대의 느린 속도로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릴수록 비구름이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 태풍에 대비해 '전국'이 비상 가동중

오는 23일을 전후해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관측돼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자 이에 발맞추듯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일제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제19호 태풍 '솔릭'은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나흘 전 괌 부근에서 발생한 '솔릭'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23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 상태다. 현재 예보대로라면 태풍 '솔릭'은 한반도를 제주도에서부터 정면으로 관통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세력이 거셀 때 가장 먼저 영향권에 접어드는 제주도는 잔뜩 긴장하며 일찌감치 비상태세를 갖췄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대비 비상 1단계에 돌입해 사전대비를 하고 있다.

(사진) 한반도를 정면으로 통과한다.

수방 자재를 일제점검·정비하고 비닐하우스나 등 시설물도 안전조치했으며 재해위험지구와 세월·해안·급경사지·절개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했다.

또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농작물 피해나 월파 피해, 해안 저지대 침수, 시설물 파손 등에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항공·항만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제주해경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원거리 조업선이 안전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형 경비함정을 배치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사진)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의 수증기로 인해 몸집이 커진 상태다

이밖에 전북, 경기, 부산, 경남, 충북, 강원 등 대다수 지자체도 관내 전 시·군과 함께 일제히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피해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예비비 지원, 산사태 위험지구 대비, 이재민구호·재해구호물품 지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솔릭에 대비하는 지자체들

또 24시간 상황 관리와 함께 위험 지역별 안전담당자를 현장에 전진 배치하고 저지대 차량 이동 주차 등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내 연근해 어선 2만6천709척을 대피시킨 전남도는 주요 양식시설 4천72곳을 대상으로 취약한 시설물을 점검해 태풍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하고 있다.

경기도는 휴가 중인 재해 관련 각 시·군 공무원들을 복귀시키고 인명피해 우려 지역 250곳 등 각종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

(사진) 매미 당시 모두 쓰러진 타워크레인

아울러 폭염에 대비해 일선 시·군이 도로변 등에 설치한 그늘막과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 간판 등을 신속하게 철거하고, 쓰러질 가능성이 큰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긴급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경남도는 일선 시·군에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재난안전건설본부를 중심으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태풍 대비 시설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 인명피해 우려 있는 곳에 철저히 감시 강화중

특히 인명피해 우려가 있거나 재해 취약시설 1천300여 곳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가동상태도 점검하고 있다.

산간과 계곡 야영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와 갯바위 등 위험지역 낚시객이나 관광객 출입 통제를 준비 중이다.

부산시는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 등 재해 위험지를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와 방문점검을 할 계획이다.

(사진)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해일

또 강풍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붕괴 및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건설공사장, 반지하 주택, 농축수산 시설물 등을 점검하고 배수펌프장과 우수관로도 철저히 사전 점검했다.

경북도는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예방 점검하고 옥외 간판, 공사장 타워크레인·가림막 등에 대한 피해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태풍 진행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농·축·수산 시설물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충북도는 이재민 발생을 대비해 구호물자 3천172세트와 취사용품 1천858세트를 준비하고, 700여 곳의 임시거주시설을 확보했다.

재해 현장에 투입할 15개 방역기동반과 4천800여 명의 자율방역단도 구성했다. 태풍 주의단계를 발령한 충남도는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근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태풍에 의해 엉망이 된 도로 교통

20개 하천 둔치 주차장 내 차량 2천807대는 이동 조치하고 주차장 진입을 통제하며 52개 야영장에 있는 야영객도 대피시킨다.

강원도는 하천 범람과 침수 등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해수욕장 폐장 이후 철거하지 않은 각종 시설물도 조기 철거하기로 했다.

#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낸 태풍 매미는 어땠을까

무려 4조가 넘는 재산 피해를 냈으며 이 태풍 때문에 부산항이 쓸려버려 수출입이 마비되면서 한때 한국경제 전체가 마비될 뻔 했다.

남해안 상륙-동해안 탈출이라는 강원 동해안 및 전남 동부, 영남지역 입장에서는 최악의 코스를 그리며 올라온 케이스이다. 태풍 전방의 동풍이 부는 지역에 백두대간이 막고 있으면서 비구름이 산맥에 쌓이면서 대량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이다.

(사진) 당시 태풍 매미의 상황

특히 바로 전년도에 비슷한 경로를 그린 루사에 이어서 매미를 얻어맞은 강원 영동지방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어 피해 복구에만 수년이 걸렸다. 루사 피해를 채 복구도 하지 못한 동해안 지역의 인적, 물적 피해가 매우 막심했었다.

심지어 고층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도 수재를 겪었는데, 창틀에 스며든 빗물이 넘칠 정도로 흘러들어왔다고 하며 유리창이 깨진 집들도 많이 나왔다.

(사진) 당시 부산 지역의 해일

# 자신의 재산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 (참조)

from http://www.financialpost.kr/7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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