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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백종원 홍은동 포방터시장

SBS '백종원의골목식당'에서는 9번째 골목으로 북한산 자락에 있는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 시장을 찾았습니다. 수요일 예능 강자인데요. 매주 백종원 대표 뿐만 아니라 국민 속을 뒤집는 출연자들이 매번 나오는데요.

백종원 대표가 오늘 골목식당 편에서 세번째로 찾은 집은 홍탁집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일하느라 바쁜데 아들은 뒷짐을 지고 가게를 거니는가 하면 혼자 차려준 밥을 먹었는데요.

제작진이 본 아들의 하루 일과는 '가끔 배달'을 제외하면 뒤늦게 출근해 어머니표 점심을 먹고 일찌감치 퇴근한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백종원은 "잠깐 들른 거 아니냐"며 믿을 수 없어했는데요. 사장인데 5시도 안되서 퇴근한다는 게 믿겨지지 않네요.

백종원은 홍어삼합과 닭볶음탕을 시켰고, 어머니는 "특별한 거 없다"고 답했는데요. 아들은 백종원의 눈길이 두려운지 주방을 서성거렸습니다.

계속 어머니에게 방해가 됐는데요. 요리 재료가 어디 있는지도 전혀 몰랐습니다. 김성주와 조보아는 "어머니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나와봐'인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급기야는 "정신 사납다"는 말까지 했는데요.

백종원은 아들만 상황실로 보내고 어머니와 마주앉았는데요. 어머니는 아들에 대해 "주방 일은 못하고, 홀에는 손님이 없다. 배달 말고는 안 도와준다"고 답했습니다.

백종원은 "일하는게 어설퍼서 그렇다. 딱 보면 안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난 직장 잘 다녔는데 아들은 집에서 노니까 같이 해보자고 했다"며 "처음엔 재료 손질도 해주고 했는데 나태해졌다. 취직 소개해줬는데 오래 못버틴다. 혼내도 듣지 않는다"고 설명했는데요.

아들은 "주방 일도 돕는다"고 답했지만, 재료가 어디 있는지, 냉장고 안 봉투에 뭐가 들었는지 전혀 몰랐는데요. 백종원은 "상차림 한번이라도 도와줬으면 모를 수가 없다"고 거짓말을 지적하며 "노력이 아니라 기본도 안했다. 당연히 해야할 일을 안했다. 주방에선 걸리적거렸다. 돈주고 사람 들이는 게 낫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상황실의 어머니는 "배달도 멀다고 안갈땐 뒤통수 한대 때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백종원은 "사기치고 도망온 거 아니면 됐다. 가식으로 똘똘 뭉쳤다. 더 망신당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어머니 요리는 냄새만 봐도 먹어볼 것도 없다. 솜씨 있으신 분"이라고 칭찬했는데요.

어머니는 "남편은 애가 6살 때 세상을 떠났다. 아들은 친정부모님이 키웠다. 학교 소풍 때 나랑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며 눈물을 쏟으면서도 "아들하고 계속 장사하고 싶다. 내 살날보다 아들 살날이 길다"며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백종원은 "어머니 눈물 흘리지 않게 해준다고 약속했다. 나도 과거에 사업 망해서 죽으려 했었다. 회사 망한 뒤 월급 내놓으란 말에 너무 창피했다"면서 "왕년에 다 필요없다. 지금 필요한 건 시식이 아니다. 장사 잘되도 어머니 눈물 계속 흘릴 상황이다. 나한테 스스로를 증명할 방법을 찾아라"라고 말했는데요. 아들이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from http://pitch-dark.tistory.com/198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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