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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8이닝 1실점 호투, 채은성 투런 결승포로 SK전 승리

LG 트윈스가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의 역투를 앞세워 SK 와이번스에 설욕전을 펼쳤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소사의 호투 속에 3-1로 승리했다.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SK전 4연패에서 벗어났고, 48승(1무 40패)을 수확해 3위 SK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소사는 8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8승(5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2.58까지 끌어내린 소사는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회초 한동민에 홈런을 맞은 것이 소사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날 구속이 좋지 않던 소사는 제구력으로 삼진 8개를 솎아냈고 볼넷도 1개만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LG 천적 김광현을 상대로 2회말 선제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SK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이 소사를 상대로 고전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때려낸 뒤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5호)를 작렬해 먼저 앞서갔다. 5회말 정상호의 볼넷과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LG는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SK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23호)를 쏘아올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소사는 8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큰 위기없이 호투하던 소사는 8회초 김강민, 노수광을 각각 볼넷과 안타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LG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19세이브를 기록했다. 최근 불펜의 난조로 역전을 당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던 LG 트윈스는 소사의 호투와 정찬헌의 1이닝 역투로 간만에 깔끔한 승리를 얻었다.

다음날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경기로 LG는 차우찬, SK는 박종훈이 선발 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최근 흐름으로 볼 때 선발 싸움에서는 박종훈의 SK가 앞서고 있기 때문에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오늘 승리의 기운을 이어 전반기의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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