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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끝내기 한동민 홈런 동영상, 두산 2018 한국시리즈 일정 "연봉 결혼...

SK 한동민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포효하고 있습니다)

한동민 끝내기 홈런 동영상

11월 2일 문학구장. 홈 2연승 뒤 원정 2연패에 빠진 SK 와이번스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비장했다. 패배하면 탈락하는 끝장 승부기에 SK 선수들은 더 진지한 표정으로 연습에 임했습니다. 이날 열린 5차전 직전 만난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은 “다른 생각 없이 강하게 들이박는단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차례 가을야구를 경험한 김강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쏟아부을 각오가 돼 있었습니다. 이렇게 김강민과 잠시 담소를 나눈 사이 한 건장한 사내가 고갤 푹 숙이고 라커룸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몇몇 취재진이 말을 걸었지만, 이 선수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 올 시즌 41홈런을 날린 SK의 주축 타자인 ‘동미니칸’ 한동민이었습니다. 한동민이 고갤 숙인 이유는 플레이오프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이 찾아온 까닭이었다. 정규시즌에 보여준 뜨거운 타격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만 해도 한동민의 시리즈 타율은 0.077(15타수 1안타)에 그쳤다. 부진을 거듭한 한동민은 4차전에서 7번 타순까지 내려가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PO의 진짜 주인공은 마지막 순간 나타났다

다행히 한동민은 4차전 9회 2점 홈런을 날리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5차전에서도 한동민은 정규 이닝 동안 안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사이 경기 흐름은 믿기지 않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쳤다. 양 팀은 6회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점수를 주고받았다. 제이미 로맥의 동점 3점 홈런과 대타 최 항의 3타점 역전 적시타가 터진 SK가 6대 3으로 앞서나갔다.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한 SK는 9대 4로 앞선 상황에서 9회 초 수비를 맞이했다. 7회부터 구원 등판한 메릴 켈리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9대 6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나온 2루수 강승호의 송구 실책에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켈리가 내려가고 올라온 마무리 신재웅은 2사 2루에서 박병호를 상대했ㅅ브니다. ‘설마’라는 단어가 떠오를 때 박병호의 방망이가 번쩍했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아치였다. SK의 승리를 확신하고 더그아웃으로 몰린 취재진과 박남춘 인천시장 등 현장 관계자는 급히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9회 5득점으로 연장전까지 끌고 간 넥센의 사기가 더 오르는 건 당연했다.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은 넥센이 되는 분위기였다. 기세를 탄 넥센은 10회 초 김민성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앞서나갔습니다. 반대로 비운의 주인공은 SK가 되기 일보 직전이었다. 하지만, 탈락 위기 앞에 선 SK엔 ‘홈런’이 있었다. 10회 말 선두 타자 김강민부터 상대 투수 신재영의 3구째 변화구를 통타해 곧바로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리고 진짜 주인공은 마지막에 나타나는 법이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부진으로 속앓이를 했던 한동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공을 그대로 걷어 올렸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중월 끝내기 홈런으로 이어졌다. 그야말로 극적인 순간에 나온 한동민의 한 방이었습니다. 심리적인 압박이 심했던 한동민 “고갤 들고 다닐 수가 없었다.”

한동민은 끝내기 홈런 한 방으로 그간 마음고생을 깨끗이 씻었다(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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