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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맘카페 이모 김진나 글 국민청원

한 30대 어린이집 여교사가 아동학대 의심만으로 인터넷에 신상이 알려진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일명 '김포맘카페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6일 SBS 뉴스는 해당 어린이집 원장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원장은 "(아이 이모가) 물을 뿌렸습니다. 소리 지르셨어요.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는 안 했지만 우리가 무릎을 꿇었어요"라고 밝혔는데요.

아이의 이모는 "학대 사실을 어린이집에서 인정했고, 숨진 교사는 해고된 탓에 심적 부담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린이집은 "보육교사가 그만둔 것이지 해고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해당 보육교사는 13일 오전 2시 50분쯤 자신이 살던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신적 압박에 시달렸던 보육교사는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달라는 유서를 남겼는데요.

엘리베이터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 씨는 해당 아파트 14층에서 투신했으며,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갈 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며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 달라.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육교사 A 씨는 앞서 이번달 11일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나들이 행사 때 원생 1명을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 된 상태였는데요.

그러나 A 씨의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천·김포 지역의 한 인터넷 맘 카페에는 A 씨를 거론하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경찰에서 "어린이집 이름 등 구체적 신상이 경찰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공개됐다"며 "A 씨가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고 진술했는데요.

해당 게시물에는 "제가 본 것은 아니지만, 10여명의 주민이 들은 이야기"라며 문제의 정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소중한 아이인데, 담임교사가 맡고 있는 아이를 밀쳤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아이의 이모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일을 부풀려 사단을 키웠다는 점, 맘카페 회원들 역시 확인되지 않은 글에 동조하며 논란을 만들었다는 점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 맘카페 전체를 폐지하자는 극단적인 발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from http://coldmansview.tistory.com/60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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