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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봄] 프랑스_파리 4일차

토픽셀프 2018. 10. 22. 06:00

[2018봄] 프랑스_파리 4일차

안녕하세요 메탈엔진입니다.

오늘 프랑스 마지막 날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저는 파리 시간 기준으로 4월 20일 금요일 새벽 6시 비행기를 타야 했습니다.

왠지 첫 차는 놓칠 수도 있고 조금 불안해서 샤를 드골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결정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4월 19일 아침 체크아웃을 하면서 짐을 숙소 보관소에 맡기고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많이 걸어야 하는데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 너무 지칠 것 같았기 때문이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서 저는 생트 샤펠 성당(Sainte-Chapelle)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생트 샤펠 성당은 시테 섬 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고

프랑스 후기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아름다운 예배당이에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가까워서 같이 방문을 많이 합니다.

생트 샤펠 성당 내부를 구경했는데 굉장히 크고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요.

위에 둥근 천장이 있고 15미터나 되는 15개의 돌기둥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각각의 돌기둥에 의해 분리된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창세기 부터 열왕기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종교화가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건축물이라고 해요.

생트 샤펠 성당을 보고 난 후에는

노트르담 대 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을 향해 이동했습니다.

아주 가깝더라구요 ㅋㅋ

노트르담 대 성당은 역시 파리의 시테 섬 동쪽에 있는 가톨릭 성당입니다.

프랑스 고딕 양식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지요.

1804년 12월 2일 이 곳에서는 교황 비오 7세가 참석한

나폴레옹 보나파트르의 대관식이 열렸습니다.

성당의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고 성당 위의 전망대를 올라갈 수도 있는데

둘 다 줄은 매우매우 길거에요 ㅋㅋㅋ

그리고 전망대의 경우 특정 시간대를 (ex. 13:00) 미리 예약을 하고

그 시간에 딱 맞춰서 가야 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 전망대 시간을 예약해 놓고 다른 장소들을 구경했는데

그러다보니 시간을 오버해서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ㅠㅠㅠ

생트 샤펠 성당과 노트르담 대 성당은 여러분에 파리에 가셨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건축물도 굉장히 아름답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기 때문에

미리 프랑스 역사에 대해 조금 알고 가신다면 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노트르담 대 성당에서 나와서 아마 센 강을 지나는 다리를 하나 건넌 것 같은데

그러면 바로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이 나오게 됩니다.

이 서점은 과거에는 가난한 예술가들에게 책을 빌려주고 숙식을 제공하던 곳 이었다고 해요.

그리고 당시 파리에서 영어 서적을 모아서 판매하는 몇 안되는 서점이었기 때문에

많은 영어권 문학가들이 다녀갔다고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대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지요.

서점 옆에 까페도 생겨서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차 한잔 하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다가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제 기억상으로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던 것 같네요.

2004년에 개봉한 <비포 선셋>에서 남녀 주인공이 걸어간 장면으로 나오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도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장소입니다.

서점을 지나 저는 걸어가다가 길가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테라스에 앉아서 와인과 함께 식사를 했어요.

오리 콩피(confit de canard)라는 요리였고 정말 맛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날씨도 좋았고 분위기가 환상이었어서 사실 뭘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ㅋㅋ

식사를 마친 후에는 몽쥬 약국을 가서 가족 및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샀습니다.

몽쥬 약국은 프랑스 화장품 및 생필품을 굉장히 싸게 살 수 있는 마트인데요.

가면 정말 한국인이 많습니다. ㅋㅋㅋ

어느정도냐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따로 있을 정도고...

프랑스어 다음에 한국어, 영어 순으로 적혀 있는 안내문구도 보았어요!

저는 여기서 치약과 핸드크림, 립밤 등을 사서 갔는데

몇몇 여성 분들은 정말 다양한 것들을 사 가시더라구요 ㅋㅋ

몽쥬 약국에서 쇼핑을 마치고 저는 판테온(Pantheon de Paris)을 방문했습니다.

판테온은 원래 성 주네비에브에게 봉헌된 교회였으나,

수 많은 변화가 있었고 결국 지금은 예배 장소와 위인들의 묘지 역할이 복합되었다고 합니다.

입구에 있는 삼각형 부조 아래에는

"AUX GRANDS HOMMES LA PATRIE RECONNAISSANTE

(조국이 위대한 사람들에게 사의를 표하다.)" 라는 문구가 있어요.

판테온은 초기 신고전주의 건물로 파사드(건물의 정면)는 로마에 판테온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이 건물의 건축가인 자크 제르멩 수플로는 고딕 성당의 가벼움과 밝음을

고전적인 원리들과 복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안타깝게도 수플로는 자신의 작품이 완성되기 전에 사망하였고,

그의 설계안이 완전히 실행되지는 못했습니다.

판테온을 보고 나서 저는 미리 사온 와인과 타르트을 들고 ㅋㅋㅋㅋㅋ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올림픽 공원처럼 파리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넓은 공원이라고 해요.

저는 이 공원에서 햇볓을 쬐면서 와인과 타르트를 즐기고 왔습니다 ㅋㅋㅋ

그 날 날씨가 정말 좋았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나요

뤽상부르 공원을 다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정말 넓었기도 했고...

제가 여태것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면서 관광을 했다면

이 곳에서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었거든요.

여행에서 이 부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ㅋㅋㅋ

휴식이 적절하게 들어간 여행 스케줄을 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이 때 파리 여행을 통해서 깨달은 것 같습니다.

뤽상부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한 뒤에 저는

파리 시내를 전부 볼 수 있는 몽뻬르네스 타워를 올라갔어요.

여기는 뮤지엄 패스로는 입장을 할 수 없어서 15유로 정도 돈을 내기는 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의 마지막 날에 도시 전체가 보이는 곳에서

경치를 보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ㅎㅎ

다행히 파리 시내 전체가 깨끗하게 아주 잘 보였고

저는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진을 많이 찍고 왔습니다.

에펠탑을 못 올라가서 아쉬웠는데 ㅠㅠ

에펠탑보다 높은 곳을 엘리베이터로 편하게 올라갔고

그렇게 에펠탑을 볼 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했습니다.

파리 마지막날 정말 많은 일정들을 소화하느라 이 때부터 발이 아팠던 것 같아요.

저는 파리에 올 때 패션에 좀 신경을 쓰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세미 정장에 구두를 신고 갔었거든요...

마지막 날까지 엄청나게 걷고 또 걸으니 여행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발에 물집이 크게 잡혀있었습니다 ㅠㅠㅠ

많이 걷는 여행을 하신다면 운동화를 추천해요!

아무튼 몽페르네스 타워에서 내려오니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더라구요 ㅋㅋ

저는 마지막 목적지인 오르세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목요일은 오르세 미술관이 저녁까지 개장을 하는 날이었어서 일부러 스케줄을 이렇게 잡았어요.

사실 오르세를 한 3~4시간 안에 제대로 다 본다는게 말이 안되었고...

우선 제가 이 때 너무 피곤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ㅠㅠㅠ

조금 아쉽더라구요 돌이켜 보면 ㅠㅠ

세계 최고의 미술관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갔었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것을 보려는 욕심에 스케줄을 무리해서 잡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오르세는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으로 유명하지요.

고흐, 고갱, 루느아르, 모네, 마네 등등.

오르세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러한 작가들

그리고 화풍에 대해서 조금 공부를 하고 오시는 걸 정말 추천해요.

그리고 시간 여유를 정말... 충분히 하고 온전하게 관람을 하고 가시길 바랄께요...

오르세는 다음번에 파리를 다시 가게 된다면..

무조건 꼭 다시 갈 거에요! 전 개인적으로 루브르보다 오르세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파리에서 모든 일정이 다 끝이 났습니다.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숙소에 가서 캐리어를 가져온 뒤에

파리 오페라 극장으로 가서 공항 가는 막차 버스를 탔습니다.

한 11시 정도에 파리에서 CDG로 출발했던 것으로 기억을 해요.

파리는 바르셀로나와 달리 공항이 12시가 되면 셔터를 닫아요.

그래서 다른 게이트로 들어가서 지하로 내려가서 엄청 돌아서 갔던 기억이 납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노숙을 했던 것에 비하면

샤를 드골 공항 노숙은 훨씬 더 나았던 것 같아요.

경비 요원들도 있었고 새벽시간에는 게이트를 닫아놓으니 치안도 좋은 편이었구요.

그래서 저는 짐들을 안전하게 묶어놓고 한 새벽 5시 정도까지 꿀잠을 잤습니다 ㅋㅋㅋㅋ

(공항 노숙 두 번 해봤는데 더 이상은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ㅋㅋㅋㅋ

다음부터는 그냥 몇 만원 더 내고 좋은 시간대 비행기 티켓 예매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파리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from http://yolo2429.tistory.com/156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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