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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 다저스:밀워키
우리나라 시간으로 2018, 10.18, 06:06에 시작된 2018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다저스와 밀워키의 경기.
다저스의 투수는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1홈런 5실점 4자책을 기록하고 4회에 강판당한 커쇼.
밀워키는 류현진선수와의 맞대결에서 5.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한 마일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그런데 박스 스코어를 보면 마일리 선수 0.0이닝에 볼넷 하나만 기록되어 있고
우드러프 선수가 5.1이닝을 던질 걸 알 수 있다.
이른바 위장선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 김성근 감독이 한번씩 선보이던 작전인데
메이저리그에서도 위장선발을 보다니..
직접 생중계를 못 본 게 아쉽지만 아뭏든 빅리그에서도 이런 작전을 구사하다니.
카운셀 감독이 대단하긴 대단하다.
카운셀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다저스는 매치업으로 맞서기 어려운 팀이고
우드러프에게 불리한 매치업을 허락할 수 없었다 라고 이야기했다.
한마디로 좌완투수인 마일리를 선발로 발표해 다저스 타선을 우타자로 포진되면
우완투수 우드러프를 투입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작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로버츠 감독은 카운셀 감독의 위장선발을 생각한 듯
1번 벨린저와 5번 멘시를 좌타자로 기용한다.
우리나라 다저스 팬들은 돌버츠 돌버츠 하지만 대단한 감독은 감독인 것 같다.
아뭏든 카운셀 감독의 작전은 맞아 떨어진 듯 했고
우드러프는 여전히 잘 던졌다.
5회까지는 잘 던진 것 같고 6회부터 문제가 생긴 것 같은데
헤이더 선수를 던지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
그 전 경기에서 2연투 던져서 안타 두개 맞고 꾸역꾸역 1이닝을 막았는데
3연투를 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카운셀 감독은 핵심불펜이라 할 헤이더, 크네벨, 제프르스를 올리지 않고
번즈, 소리아, 세데뇨, 데이비스를 투입하지만
역시나 강타선 아니 오늘 만은 똑딱이 타선 다저스를 막지 못한다.
다저스 타선은 홈런 없이도 이날 경기를 이겼다.
홈런 없으면 점수도 못 낼 것 처럼 엄청난 홈런을 쏘아 대더니
이날 경기는 철저한 팀 배팅으로 점수를 야금 야금 내더니 5점이나 득점한다.
김선우 위원의 말마따나 그 전 경기에서 너무 힘을 쏟아 부어 그랬는지도 모른다. ㅎ
이날 경기 커쇼는 저번 경기 부진을 씻고 7이닝 3피안타 9삼진 1실점의 호투를 했다.
커쇼의 호투로 불펜 투수들도 아끼고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야구에 대해 뭘 알겠냐마는
카운셀 감독의 야구를 이번 시리즈를 통해 처음 보는데
자꾸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경기후 인터뷰에서도 핵심불펜투수도 아꼈고 선발자원인 마일리와 샤신이 버티고 있어 6,7차전에 대해 준비가 잘 되어 있다.
라고 말했다.
조금은 어리둥절하다.
단기전이라면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아닌 가 싶은데
카운셀 감독은 홈 2연전에 승부를 걸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2차전에서 마일리를 조금 더 기용했다면
4차전에서 13회 우드러프를 기용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일은 없다 오늘 꼭 이기고 만다 라는 생각에 승부수를 던지는게 어떠한 가 싶은데..
감독의 결정이니 왈가왈부할 건 아니지만 아쉬움은 조금 든다.
아뭏든 6차전에 다시 붙게 된 마일리와 류현진..
어떤 승부가 펼쳐질 지..
토요일 오전 9:39분 황금시간대 중계인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5차전 하이라이트를 감상하며 끝맺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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