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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AFC우승 이동국 선수가 풀어주기를 바랍니다.

전북현대 AFC우승 이동국 선수가 풀어주기를 바랍니다.

전북현대 이번 2016시즌은 팀 내부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바로 심판을 매수했다는 매수 조작 의혹. 사람들은 설마 K리그 최강의 팀이 왜 심판을 매수하냐고 이야기 했지만 매수 조작 의혹이 현실로 들어나면서 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팀 안에 큰 상관이 없는 사람이 독박을 쓰게 된 모양새가 완성이 되었고,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아냥과 욕을 먹으면서 결국 승점을 삭감받게 된다.

그로 인하여 결국 K리그 클래식의 우승은 FC서울로 넘어가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그 누구도 FC서울의 역전드라마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전북현대는 마지막 경기를 FC서울에게 내주면서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나게 되었고 결국 다 된 우승에 코를 빠트리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비록 K리그 클랙식에서는 우승을 놓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였지만 그 누구도 그것은 감독의 잘못이나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그들은 최선을 다했을 것이니 말이다. (문득 세리에A의 최강 유벤투스가 생각나는 것은 나만 그런것일까?)

전북현대의 팀 구성원을 보면 사실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못지 않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눈여겨 보고 있다는 이재성을 필두로 (개인적으로는 짱개팀 감독은 더이상 우리나라 선수에 눈독 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우리나라 최강의 스트라이커 이동국, 이번 최종예선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탈락의 수렁에서 건져낸 공격진의 희망 김신욱, 한때 제2의 박지성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김보경 그리고 최강 용병 레오나르도, 한때 수원삼성에서 리그를 잘근잘근 먹었던 에두, 최강 수비조성환, 김형일 철벽 권순태 등등 선수단 구성원은 최강의 공격진, 허리, 수비진을 자랑하고 있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을 못하는 것은 정말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우승을 한 FC서울의 황선홍 감독도 우승은 기쁘지만 다음 시즌에는 제대로 우승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북현대의 대항마가 되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호기와 배짱은 전북현대의 막강 선수들을 확실히 삭감따위하고는 상관없이 이기겠다는 출사표이기에 내년에 이어질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이 정말로 재미가 있어 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보게 된다.

서론이 너무 길었다.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제대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전북현대는 오늘 밤 11시 25분 알아인의 홈구장에서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미 1차전에서 알아인을 전주성으로 불러 들여 2:1로 승리한 전북현대는 한층 유리한 입장에 있기는 하지만 공은 둥글고 방심할 수는 없는 법. 재수 없거나 경기를 풀어내지 못하면 상상하기 싫은 결과를 얻고 우리나라로 돌아올수도 있는 것이다. 특히 알아인에 오마르인가? 아시아팀이라고 무시할게 아니라 정말로 잘하긴 잘한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촛불모임으로 불안한 시국이기는 하지만 K리그 팬들과 전북현대 팬들에게는 오늘 밤에 이어지는 이 결승 경기는 정말로 중요한 경기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한대로 이미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을 놓친 전북 그리고 FA컵 역시 FC서울이 올라가 있는 상태. 최강의 선수들을 데리고 오늘 알아인에게 패하면 결국 무관에 그치는 굴욕을 맛볼수도 있기 때문이다. FC서울만 노난 시즌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전북현대의 팬은 아니지만 K리그를 대표로 결승에 진출했고 유리한 우승의 고지도 잡은만큼 반드시 우승하여서 아시아에서 최강의 리그를 가지고 있는 곳은 대한민국임을, K리그 임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클럽월드컵에서 레알마드리드 같은 대륙 최고의 팀들과 맞붙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또 이제 은퇴를 얼마 남기지 않은 우리 대한민국의 최강스트라이커 이동국 선수가 어찌 보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AFC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맹활약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항상 큰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거나 뛰기 직전에 불운의 부상을 당하거나 운이 좋치 못하여 골을 넣지 못했던 선수이기에(2006년에는 아드보카트의 황태자였으나 월드컵 직전 십자인대 파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르과이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가 빗물만 아니였으면 역사적인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동국선수 등등) 더더욱 정감이 가고 이미 인정을 받을 만큼 받고 많은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대표팀과의 없었던 인연을 적어도 클럽팀에서만큼은 전세계에 아니 아시아에서라도 이동국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축구팬들에게 각인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요즘은 대박이 아빠로 유명해져서 10대 친구들은 이동국 선수를 가볍게 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98년 월드컵이였나? 그곳에서 5:0 으로 네덜란드에게 처참하게 팀이 무너지고 있을때 나는 너희들에게 지지 않아 슛을 강하게 날리던 젊은 이동국 선수를.. 그리고 그 후 보란듯이 대한민국 대표팀의 대표 스트라이커로서 자신을 몸을 희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수.

이제 그는 조커로도 만족한다고는 하지만 확실히 이동국 선수가 들어오고 들어오지 않고 팀의 균형 자체가 틀려지는 것을 아는 축구를 조금 보는 사람은 확실히 느낄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결승경기에서 시원하게 2골, 3골 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 경기는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레오나르도의 활약으로 2:1로 역전했기에 무승부만 해도 우승컵을 가지고 올 수 있다. 하지만 무승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임하면 반드시 패할수도 있기에 그냥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2011년의 악몽을 넘어서 14년에는 16강, 15년에는 8강에 그친 한을 16년을 이제 마무리하는 시점에 우승의 한을 풀어주기를 소망하며 전북현대가 5년이 지난 지금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해본다.

P.S 여기까지 팀을 이끌고 와준 최강희 감독님께도 전북현대의 팬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from http://issue82.tistory.com/39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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