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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로 급부상한 순천만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오천동, 풍덕동 일원)에 위치한 국가정원.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순천만과 관련하여 조성된 정원이다. 2013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조성되었다. 박람회가 폐막한 뒤 2014년 4월 20일에 순천만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영구적으로 개장하였고 2015년 9월 5일에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었다.

2017년에 들어서 이곳과 순천만습지가 광주·전남권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았고 2017년 한 해 동안 총 611만 7000명가량의 관광객들이 다녀갔을 정도로 순천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사실 정원박람회 개장 초기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순천시민들은 이렇게 성공할 줄은 몰랐었고 당시에는 성공은 커녕 중박도 못하고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왜냐하면 이웃 도시에서 열린 엑스포의 실패를 순천시민들이 눈 앞에서 봤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예산 낭비라는 반대 여론이 높았었고 순천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을 추진했던 노관규 당시 순천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올인했고 그렇게 추진했다가 국회의원 출마로 중도사퇴를 하자 재보궐선거로 이어받은 조충훈 순천시장이 개장 테이프를 끊었는데 이후 전국적인 관광지들 가운데 하나로 빠르게 성장했다.

주요시설

- 세계정원 : 세계 11개 나라들이 참여하여 각 나라들마다 특색 있는 전통양식과 멋을 자랑하는 정원들을 선보인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이 녹아든 전통 정원을 볼 수 있다.

- 참여정원 : 작가, 시민, 기업체 등이 공모를 통해서 참여하게 되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30여개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되어 박람회장의 풍성함을 더하고 박람회 기간 이후에도 참가자들이 정원에 관심을 가지고 꾸며나갈 수 있다.

- 물의정원, 숲의정원 : 정원과 호수, 연못, 계곡 습지 등 물이 가지는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는 10개의 물의정원과 상수리나무숲, 메타세콰이어 숲, 소나무숲, 편백나무숲 등 곳곳에 배치된 숲의정원이 있다.

- 한방약초원

‘건강과 웰빙’실현의 장으로서 약초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효능을 테마로한 감상과 체험 공간인 ‘한방약초원’이 조성되었다.

산, 들, 물가 등 대한민국에서 야생하는 모든 약초를 모아 15만㎡의 재배공원과 체험관이 조성되었고, 체질 진맥, 아토피와 당뇨 등 현대사회에 유행하는 병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휴식하고 체험하는 약초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 수목원

주제정원에서는 먼저 세계 각국에서 정원수로 활용되는 다양한 수종을 한곳에 모아둔 세계정원 수목원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한국정원에서는 조선시대 정원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에 따른 난대수종의 식생 변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난대수목원과 순천시의 대표 수종인 철쭉을 대규모로 조성한 철쭉원으로 구성되는 남도 숲 탐방 존은 축제 속에서 색다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 국제습지센터

정원박람회장의 주제관이기도 한 국제습지센터는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전시연출, 문화행사 및 국제컨퍼런스 등을 주관한다. 아름다운 꽃이 피고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군락을 이루어 생태환경교육을 위한 최적의 습지환경을 제공하며, 비오톱 습지는 수생 동식물 및 조류를 관찰하는 생태 학습장으로 활용됨과 더불어 습지의 정화기능을 수행한다.

2016년부터 람사르동아시아센터 사무실이 들어선다. 본래는 경남 창원시에 있었으나 센터 운영의 독립성과 예산 문제 때문에 창원시가 유치를 철회해 순천시로 옮겨가게 되었다.

- 저류지

홍수예방 기능을 겸비하여 조성된 저류지 공원은 평상시 축구장, 파크골프장, 잔디광장 등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시민들에게 풍부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 동물원

습지센터 옆에 동물원이 있는데 순천만정원내 지도에 나와있지 않아서 지나쳐가는 사람이 많다.

- 육지거북이 : 34살짜리 거북이 천북이 순북이라고 불린다. 최근에 새끼가 구석지칸에서 놔도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이구아나가 더부살이 중이다.

- 오소리 : 오소리가 있으나 대부분 자고있거나 우리 안에 잇어서 볼날이 별로 없다.

- 사막여우 : 뽀로로의 친구. 자고있는 날이 많으나 날이 따뜻하면 뛰어논다.

- 미어캣 : 파수꾼. 우리에서 들락날락하고 있어서 얼마나 많은지는 모르나 일광욕을 하러 떼거지로 있는 걸 보면...

- 프레리독 : 귀요미. 꽤 많다. 탈출시도가 많아 땅속에 철망을 깔고 벽에 아크릴을 붙여서 도망가는 걸 막고 있고 있다. 살이 많이 쪄 있으나 점프력이 좋아 우리안에 손을 내밀어 희롱하면 뛰어서 물어버린다. 또한 셀카봉에도 그런 반응을 보여 핸드폰을 우리에 빠뜨린 사람도 있으니 동물우리 안에 넣지 말자.

- 토끼 : 프레리독 옆 칸에 있으며 그 안쪽엔 숨겨진 동물이 있다.

- 쇠백로 : 거북이 우리 옆에 있다. 원래는 실내에 있었으나 실내 생물들을 잡아먹어 바깥으로 쫓겨났다. 동물농장에서 방영한바 있다.

- 물범 : 일광욕을 할 때는 바위 위에 올라가 등대고 뻗어잔다.

- 수달 : 순천만정원박람회때부터 잇던 터주대감이었으나 물범에게 자리를 뺏겨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가더니 겨울엔 수달이란 자리명이 있음에도 큰 새들이 오리발내밀고 살고 있고 수달은 보이지 않는 등 변동이 많다.

편의시설

- 화장실은 2013년때보다 감소하였으나 간이 화장실만 없앴을 뿐 화장실건물은 주요지점에 적당히 있다.

- 식당은 습지센터, 실내정원 옆, 순천만 PRT 옆에 있으나 평은 좋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아는 사람들은 도시락을 가방에 넣어 가져가고 가끔 가방에서 피자나 치킨이 나오는 광경들도 볼 수 있다. 어차피 버스로 몇 정거장 안에 맛집이 얼마든지 있으니 식사는 그런 곳에서 하자. 스탬프를 찍으면 잠시 나갔다 와도 된다.

- 수유시설이 습지센터와 동문쪽에 하나씩 있다.

- 국제정원을 한바퀴 도는 관람차가 있다. 무료가 아니라 유료이며 65세 이상은 2000원이고 나머지는 3000원이다. 다만 다리가 튼튼하다면 사진도 찍을 겸 도보로 관람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 관람차가 지나지 않는 곳들 중에서도 언덕 위나 풍차 위 등 경치가 끝내주는 곳이 많다.

관람 코스

- 시간상 다 보기는 3~4시간이 걸린다.

- 국제정원 및 실내정원을 먼저 본 다음 한국정원과 습지센터를 돌아보는 코스가 좀 더 낫다고들 한다.

- 한국정원 뒤편 산길은 험하고 미로 같으니 사서 고생할 사람만 가자.

- 4시가 넘으면 통합권이 의미가 없어진다. 여름만 빼면 폐장시간이 빨라 순천만갈대밭을 포기하거나 순천만정원을 보기를 포기해야 한다. 그냥 4000원짜리 입장권 사자.

기타

- 밤에는 호수 가운데에 있는 소망의 언덕 꼭대기에서 빛을 쏜다. 이를 보고 순천만 새들의 잠을 방해한다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곳은 이름이 순천만국가정원인 것이지 순천만 바로 옆에 조성된 곳이 아니다. 애초에 정원을 만들면서 이를 그린벨트처럼 사용해 개발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 한 만큼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사이의 거리는 상당하다. 참고로 순천만 주변은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않아 주변에는 논밭이 널려있으며 밤이 되면 굉장히 어둡다.

- 전에는 음주 금지라고 써놓고 매점에서 맥주를 팔았으나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다.

-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 액체폭탄을 염려해선지 개봉된 음료도 안된다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김밥이고 생수병이고 가지고 가서 즐긴다.

- 순천역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가도 된다. 이때 코스는 순천역 → 홈플러스 풍덕점 → 블루시안아파트 쪽 녹색하천자전거길 → 순천만정원 앞 다리 밑길 → 순천만정원 동문. 걸어서는 40~50분 거리.

- 급수대나 정수기가 없기 때문에 물은 사서 마셔야 한다. 설치하면 사람들이 사용을 안 하거나 너무 많이 사용해서 망가지는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인 듯 하다.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이후로 순천시 인근 학교에서 이곳으로 소풍을 많이 간다. 특히 순천남산초등학교와 순천풍덕초등학교.

- 2013년에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 참가 겸 당시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공항에서 심사받는 것처럼 소지품 확인, 금속 탐지기를 거쳐야 겨우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이곳에 있던 알바 안전요원들도 대통령이 나타나기 약 한 시간 전부터 모두 소지품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 순천시의 포켓몬 GO 성지(?)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여기 안에 존재하는 포켓스톱이 무려 30개가 넘는다고.

- 저녁에 축제 또는 행사를 하는 날에는 퇴근시간 상습 정체구간인 남승룡로가 더 복잡해지기 때문에 하나로마트 앞 도로로 우회해 가는 것이 빠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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