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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디스전 총정리, 이센스, 개코, 쌈디, 그 와중에 데프콘은,스윙스...

한눈에 보는 힙합디스전 총정리

'나도 디스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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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diss)란 경멸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disrespect의 약자다. 힙합 뮤지션들이 경쟁자나 못마땅한 상대에 대해 랩을 통해 비난하며 실력을 경쟁하는 문화다.

1. 시작은 미국.

미국 힙합계의 신인 래퍼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2013년 8월에 "내가 뉴욕 킹이다. 니들 분발좀 해라 X밥들아. 내가 너네 다 발라버림. 내가 힙합짱임 "라는 내용의 control verse를 발표. 참고로 켄드릭 라마는 뉴욕 출신이 아님.

Kendrick Lamar - control verse

그 후, 켄드릭라마를 디스하는 곳을 내거나 그의 뜻에 맞게 씬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곡을 내기 시작하는 래퍼들. Lupe Fiasco, Papoose, Joell Ortiz, Cassidy, Riff Raff, Joe Budden, JR Writer, King L, The Mad Rapper, Mickey Factz, Mysonne, Bizarre, Fred The Godson, B.o.B 등이 디스전에 참여.

2. 한국으로 가져온 스윙스

8월 21일, 스윙스가 미국의 control 비트를 가져와서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곡을 발표함.

스윙스 - King Swings

스윙스이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은 “이 곡은 얼마 전 미국 힙합씬을 뜨겁게 달궜던 Big Sean의 Control이라는 곡에서 Kendrick Lamar가 선보인 래퍼들에 대한 경쟁심과 야망 그리고 그들보다 더한 자신감을 표출한 모습에서 착안. 그에 걸맞는 한국 래퍼들끼리의 경쟁심과 야망 등 조금은 얌전하기만한 이 씬에 좀 더 적극적인 활동과 분발을 촉구하는 스윙스의 태도와 생각 그 자체를 담아 내는데 집중했다.”며 “스윙스는 총 6분 33초 동안 100마디가 넘는 대곡을 단 30분 만에 녹음을 끝냈으며 이 단 한 곡의 이슈에서 그치지 않고보다 더 적극적인 곡들이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곡을 소개함.

내용 : '켄드릭 라마'의 '컨트롤'에서 영감을 얻음. 한국 힙합에 대해 전반적인 디스를 시도. 특히 국내 유명 크루인 '벅와일즈'와 '두메인'을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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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윙스가 발표한 곡을 시작으로 디스전 시작

다음날 두메인 크루 소속인 어글리덕과 테이크 원이 불판에 뛰어듬.

어글리덕 - Ctrl+alt+del *2

내용 : 전체적으로 스윙스만 디스(돼지라고 놀리고, 과거 주먹질 했던 내용으로 놀림). 대중성을 띄면서 변했다는 내용.

테이크원 - Recontrol

내용 : 상업화 되어가는 힙합 문화에 대한 안타까움 표현. 대응이긴 하지만 스윙스 디스까진 아님.

딥플로우가 조용히 뛰어놀라고 훈계하면서 은근슬쩍 끼어듬.

딥플로우 - Self Control

내용 : 싸우지마 이것들아

4. 그러던 중에 갑자기 이센스 등장.

이센스 : You can't control me

내용 : 갑자기 등장한 이센스. 슈프림팀 활동 당시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동료 개코(다이나믹듀오)에 대한 앙금 표출. 그 와중에 옆에 있는 최자보고 퇴물이라고 욕함. 퇴물래퍼 최자=퇴자..등. 디스 대전에 불을 지름

스윙스가 어글리덕에 대한 답가발표

스윙스 - 황정민 (King Swings Part 2)

내용 : 어글리덕, 테이크원의 맞디스에 대해 수위가 낮다고 비웃음. 자신은 거물을 디스하겠다며 쌈디 언급. 쌈디에게 이센스 탈퇴할 때 뭐했냐고 일침. 가사 수위 굉장히 세고, 프라이머리까지 비난.

어글리덕 - Format

내용 : 역시 디스지만, 이번엔 리스펙 한다는 태도도 있음. 주된 내용은 스윙스보고 넌 변했으니 포멧하고 예전 언더처럼 돌아오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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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센스가 자극한 개코의 출사표

그리고 나온 곡

개코 - I can control you

내용 : 이센스의 과거 대마초 사건을 언급. 자숙할 것을 강조. 10억 원에 대한 언급은 없음.

이센스, 'True story' 공개 (2013.08.25. 03:55)

내용 : 아메바 컬쳐와의 불화를 자세히 언급. 당시 방관했던 개코의 태도 디스

키워드 : 노예계약서, 10억.

그리고 쌈디도 참가 선언

쌈디, 'Control' 공개 (2013.08.25. 04:16)

내용 : 이센스 사태에 대해서는 중립 표현. 자신을 이 판에 끌어들인 스윙스에게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고 일침

키워드 :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는 입장

스윙스의 마지막 곡

스윙스 - 신세계

내용 : 난 내 갈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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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힙합史 상 유례없는 전쟁이다.

링에 오른 출전 랩퍼만 6명이다. 스윙스, 어글리덕, 테이크원, 이센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 쌈디(사이먼D)가 MIC를 잡았다.

한국판 '켄드릭 라마'인가 싶었는데 단순한 게임은 아니다. 특히 이센스와 개코, 쌈디 등 메이저들의 2라운드는 다소 위험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점점 '평가'가 아닌 '폭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센스는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비난하는 곡 '유 캔트 컨트롤 미(You Can't Control Me)'와 '트루스토리(True Story)'에서 '누나'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누나'가 고경민 대표를 가리키는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리고 작곡가인 김건우의 트윗이 화제가 되며 아메바컬쳐의 '고경민 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건우는 메이비, MC몽, 쥬얼리, 에이핑크, SG워너비 등 유명가수들의 곡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다. 특히 이번 힙합계 디스전에 불을 지핀 이센스가 속해 있던 힙합듀오 슈프림팀의 곡도 여럿 작곡했다. 고경민 대표는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그의 시작도 다른 제작자들과 확연히 다르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고 대표는 1995년 우연한 기회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스타일을 맡게 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스무살 시절부터 힙합과 그 스타일에 빠져있던 그는 '컴백홈'무대에서 당시로는 파격적인 스노보드 패션을 선보였다. 당대의 아이돌 H.O.T의 1,2집도 그의 손을 거치며 유행의 시작이 됐다. 스스로 재능을 가지기 보다 남의 재능을 알아보는 눈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그는 다이나믹듀오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그녀는 아메바컬쳐의 대표. 개코와 최자는 아메바컬쳐의 사내 이사로 고경민 대표와 함께 3대 주주이다. 잇따른 힙합 뮤지션들의 곡이 발표되면서 달아오르고 있는 디스전은 점차 일부 뮤지션들과 아메바컬쳐의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그리고 이 전쟁과 전혀 상관없이 평화노선을 지키는 랩퍼가 있다. 바로 데프콘. 힙합 1세대로 거친음악으로 유명했던 데프콘은 디스전엔 관심도 없어보인다. 이센스와 다이나믹듀오 개코, 사이먼디, 스윙스 등 힙합 가수들의 서로에 대한 디스가 한창인 가운데 데프콘은 새 앨범을 발표하고 예쁜 꽃바구니 사진을 게재하는 등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 팬과 네티즌들은 데프콘에게 '힙합비둘기'라는 별명을 지어주기까지 했다. 디스전에 참가한 랩퍼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때, 데프콘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함께 올라있었다.

'해피투게더'에서 만들어 화제가 된 음식 '닭갈비만두'로...ㅋㅋㅋㅋㅋㅋㅋㅋ 힙합비둘기 데프콘이 짱이라면 [꾸욱] 닭갈비 만두 먹어보고 싶다면 [꾸욱] 그리고 이센스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한장. 그리고 연이어 이센스의 굴욕사진을 올린 쌈디 과거 사진을 올린 의도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화해의 제스쳐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윙스 사과 래퍼 스윙스(본명 문지훈)가 라디오 방송에서 소속사 대표 라이머와 동료 뮤지션 이센스 제이통에 미안함을 전했다.

스윙스는 28일 밤 12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에 출연해 “디스곡을 몰래 낸 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소속사 대표 라이머에게 사과했다. 스윙스는 또 이센스와 제이통을 언급하며 “두 사람을 발언한 건 치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스윙스는 이번 디스 전을 촉발한 이유에 대해 “힙합이라는 문화를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이다. 제 마음을 최대한 숨기지 않고 랩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사건사고가 터져서 아쉽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디스 논란에 대해 스윙스는 “후회는 없고 끝까지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저를 싫어하는 분들을 모두 팬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의지를 밝혔다. '나도 디스하고 싶은 누군가가 있다'면 [꾸욱] 누릅시다 가수 겸 배우 양동근(34)이 우리나라 힙합계를 휩쓸고 있는 '디스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양동근은 2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인드 콘트롤(Mind control)'이라는 신곡의 음원을 공개했다. 양동근의 '마인드 콘트롤'에는 최근 논란이 된 힙합 디스전에 대한 일침을 담고 있다.

양동근은 "힙합은 상했어 소화를 못시켜 overheat 다들 역겨워 토해"라는 가사로 랩을 시작했다.

양동근은 "여긴 no 미합중국 but 대한민국 안타깝게 동방예의지국", "D.Gtal 음원에 새긴 '나 입에 걸래 물었소', '본인은 소양이 이렇소' 조카들이,내 새끼가 듣지만 rapper 라는 자기 정체성 홍보 와따리 가따리 주거니 받거니 뒤돌려차기 족구하고 있네" 등 가사로 욕설이 난무한 최근 곡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각자의 입장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그들이겠지만 바라보는 입장에선 안타까운 마음이 더 컸다.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은 이제 함께 있는 그들의 모습을 다.시.는. 보지 못할거란 불안을 느꼈으니까. 또 신나보이는 저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을거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그래도 이렇게 이정도선에서 마무리 되어 다행이다. 이센스와 쌈디는 서로 과거사진을 올리며 장난섞인 디스를 했고, 스윙스도 사과를했으니..앞으로도 공연장에 가서 전처럼 마냥 신나게 그들의 put your hands up 에 맞춰 손을 흔들수 있으면 좋겠다.

from http://tvjobs.tistory.com/211 by cc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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